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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평화' 연주하는 클라리넷티스트 장성규

by 호호^.^아줌마 2011. 7. 25.

◇ 시각장애를 딛고 세계적인 연주자로 발돋움하고 있는 클라리넷티스트 장선규 초청공연이 지난 22일과 23일 남평성당과 후기성도교회에서 열렸다.

 

 

‘평화’ 연주하는 클라리넷티스트 장성규

 

시각장애 딛고 세계적인 클라리넷 연주자 발돋움

22일 무지크바움 초청 남평성당 하우스콘서트에서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으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평안’과 ‘위로’라는 생각이 들어 기도하는 마음으로 연주를 하고 첫 앨범을 내게 됐습니다.”


시각장애인 클라리넷 연주자 장성규(30)씨가 지난 22일과 23일 나주의 음악애호가들에게 감동의 무대를 선물했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시작’을 기치로 무지크바움(대표 조기홍)이 남평성당(주임신부 박기석)과 예수그리스도 후기성도교회 나주지부에서 마련한 이번 하우스콘서트 주제는 ‘평화(Peace)'.


이에 걸맞게 장 씨는 세자르 프랑크의 ‘생명의 양식’, 영화 ‘미션’의 주제곡인 ‘가브리엘의 오보에’, ‘그는 우리의 평화’ 등의 곡과 모차르트 클라리넷협주곡 A장조, 몬티의 차르다시, 유재화 사랑하기 때문에, 정훈 꽃밭에서 등 귀에 익은 곡들을 선보였다.

 

 

고흥에서 태어난 장 씨는 시각장애인학교인 광주세광학교 초중고 과정을 마치고 광주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클라리넷을 전공했다.

 

2005년 독일로 건너가 11번의 낙방 끝에 2007년 11월 독일 캇셀 음악대학교에 합격했고, 2009년 12월에 석사졸업장을 수여받았다.


이후 작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 오스틴에 거주하면서 텍사스 주립대학에서 어학연수를 받은 뒤 정식 입학할 예정이다.


장성규 씨는 “평생 시각장애를 안고 살아왔지만 신앙은 늘 삶을 역동하게 하는 에너지 그 자체였다”고 밝히며, “내가 연주하는 음악은 가난하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그들에게 힘이 되고, 치유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소망을 얘기했다.


이번 공연에는 피아니스트 강소연과 첼리스트 박효은, 클라리넷티스트 박미진이 함께 협연했다.

 

 

공연이 끝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