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예술은행 토요그림경매 5주년 행사 다채

◇운림산방 입구에 있는 남도전통미술관 

 

 

남도예술은행 토요그림경매 5주년 행사 다채

 

13일 진도 운림산방서 정상가 50%로 시작, 합죽선 경매도

 

전국 미술 애호가들이 즐겨찾는 체험 문화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한 남도예술은행 토요그림경매가 5주년을 맞아 특별추가할인경매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전남문화예술재단은 오는 13일 오전 11시 진도 운림산방에서 실시하는 토요그림경매에서 시작가를 정상가격의 50%에서 시작하는 미술품 특별 추가 할인경매와 도 유명작가 기증 작품 경매, 액자그림 및 합죽선 경매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또 부대행사로 예술인 퍼포먼스, 영․호남 서예 교류전, 도립국악단 공연, 진도개 공연, 골동품 판매, 벼룩시장 운영, 경매 참가자에게 합죽선 및 그림 찻잔 증정, 경품 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펼쳐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토요그림경매 실시 5주년을 기념해 남도 미술품에 대한 내외국인들의 관심을 높이고 경매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명품 남도 미술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차주경 전남문화예술재단 사무처장은 “많은 애호가들이 진도 운림산방을 방문해 우수한 남도 미술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경매받고 신명나는 남도 볼거리와 풍성한 먹을거리도 함께 즐기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도예술은행은 기량은 뛰어나지만 생활기반이 열악한 지역 미술인들의 창작 지원과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해 박준영 도지사가 공약사업으로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설립해 추진해온 사업이다.

지금까지 200여 지역 작가의 한국화, 문인화, 서예작품을 엄선해 2천806점 8억3천800만원을 들여 구입했으며 261회째 실시한 토요경매를 통해 1천935점을 판매, 4억1천600만원의 판매수익을 올렸다.

주요 구매자는 수도권과 대전, 부산, 강원 등 전국 미술 애호가와 사업체를 운영하는 CEO들로 지인들에 대한 선물용으로 지속적으로 구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에 거주하는 미술품 소장가 황모씨는 가족과 함께 경매장을 찾기 위해 새벽 3시에 출발해 아침 9시에 진도에 도착, 남도예술은행 경매행사로 한국화 4점과 문인화 1점을 구입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프랑스에서 여름 휴가차 진도를 방문한 프랑스인 스테판 카브롤(Stephane Cabrol)씨가 문인화 1점과 서예작품 1점을 구입한 것을 비롯해 비즈니스차 방문한 아일랜드인 코글란(Coughlan)이 한국화 1점, 스코틀랜드인 알스테어(Alstair)가 문인화 1점을 각각 구입한 바 있다.

 

스테판 카브롤(Stephane Cabrol)씨와 코글란(Coughlan)씨는 “한국전통예술작품 수집을 위해 한국 방문시 그림경매장에 다시 오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삼호중공업 바이어인 미국인 존 타커(John Tatcor), 여행차 방문한 미국인 브레이크모어(Blackmore)와 루카스 모디(Locas Moody) 등 다수의 외국인이 토요그림경매에 참가해 작품을 구입해갔다.

 

또 다카하시 일본문화원장 일행과 일본 JTB 미디어&한진관광, 재독 교포 팸투어단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남북관광사업단, 서울대 동양학과 교수단, 중화인민공화국 주광주총영사 옌펑란씨, 호주 시드니 브니스본 총영사 일행 등이 경매장을 찾아 남도 미술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

전남문화예술재단은 앞으로 토요그림경매가 지역을 대표하는 체험 문화관광상품으로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고객관리에 철저를 기하는 한편 기존 한국화와 문인화, 서예작품 등 남도예술은행 구매 작품 범위를 수채화와 공예작품까지 확대하는 등 지역미술인들의 창작활동을 돕기 위해 관련 예산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문의) 전남문화예술재단 061-280-5812, 남도예술은행 홈페이지(http://www.nartban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