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아이 무덤가에 핀 백일홍...피 토하는 서러움인가.
거리에 비가 내리듯
폴 베를렌느
(Paul Verlaine, 1844~1896)
거리에 비가 내리듯
내 마음에 눈물 흐른다
가슴속에 스며드는
이 번민은 무엇일까
대지에도 지붕에도 내리는
빗소리의 아름다움이여
답답한 마음에
아! 비 내리는 노래소리여
울적한 마음을 따라
까닭 모를 눈물이 내린다
웬일인가 원한도 없는데
이 슬픔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건 진정 까닭 모르는
가장 괴로운 고통
사랑도, 증오도 없건만
내 마음 한없이 괴로워라
Il pleure dans mon coeur
Il pleure dans mon coeur
Comme il pleut sur la ville;
Quelle est cette langueur
Qui pénètre mon coeur?
Ô bruit doux de la pluie
Par terre et sur les toits!
Pour un coeur qui s'ennuie
Ô le chant de la pluie!
Il pleure sans raison
Dans ce coeur qui s'écoeure.
Quoi! nulle trahison?...
Ce deuil est sans raison.
C'est bien la pire peine
De ne savoir pourquoi
Sans amour et sans haine
Mon coeur a tant de peine!
To treno fevgi stis okto (기차는 8시에 떠나네)
새들아, 잘 가렴.
거기선 아프지 말고 행복하거라.
너와 함께 했던 만남 오래오래 기억할께.
사랑했어. 더 사랑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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