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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나주시배꽃합창단 지휘자·반주자 문제 단원들까지 ‘들썩’

by 호호^.^아줌마 2011. 9. 1.

 

나주시배꽃합창단 지휘자·반주자 문제 단원들까지‘들썩’

“전임자 해촉사유 납득 안 돼” 단원들 집단사퇴 움직임

 

나주시가 공개전형을 통해 나주시배꽃합창단을 이끌어갈 지휘자가 반주자를 선임하고도 함구하고 있는 가운데 단원들이 이번 지휘자·반주자 모집과정에 불만의 나타내며 집단사퇴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시는 지난 19일 공개전형을 통해 지휘자와 반주자를 선발했다. 하지만 그 결과에 대해서는 당사자들에게 개별통보만 한 채 홈페이지 공고는 물론, 단원들에게조차 공개를 하지 않고 있어 그 배경에 의문을 낳고 있다.


시는 전임자들에게 사전에 해촉통보도 하지 않은 상태에서 후임자를 구한다는 공고를 한 뒤 전임자들이 반발하고 나서자 뒤늦게 이달 말로 해촉한다는 공문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임자들은 시가 해촉사유를 ‘단원들에 대한 관리 부실 때문’이라고 밝히자 인신모독을 하고 있다며 더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휘자 국 모씨는 “지휘자가 단원들을 관리하고 운영을 책임지는 사람이 아닌 상황에서 그런 사유로 해촉을 하는 것은 궁색하기 짝이 없는 행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뒤늦게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단원들은 시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단원 서 모씨는 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을 통해 “단원들도 모르는 상태에서 지휘자와 반주자가 바뀌었다는 것은 납득이 안 간다”며 해명을 요구하는가 하면, 김 모 씨는 “단원들 사이에서는 아무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는데 행정이 억지주장을 내세워 단원들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는 무책임한 행정을 하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단원들은 지난 23일 문화예술회관 연습실에서 이민관 문화체육관광과장이 자리를 함께 한 가운데 이번 지휘자와 반주자 모집과정에 불협화음이 발생한 것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이민관 과장은 “창단 초기처럼 활발했던 합창단 분위기를 만들어가고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결정한 사항”이라며 단원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했다.


하지만 단원들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운영되고 있는 합창단을 행정이 지나치게 간섭하고 통제하려는 의도를 묵과할 수 없다며 단체로 사퇴한다는 입장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