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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

광주극장…위대한 거장 ‘오즈 야스지로’展

by 호호^.^아줌마 2011. 9. 27.

 

광주극장…위대한 거장 ‘오즈 야스지로’展  

 

 

주  최 : 광주시네마테크,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장  소 : 광주극장

기  간 : 10월7일(금)~10월9일(일)

관람료 : 무료상영

광주극장 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

 

광주시네마테크는 지난 8월 ‘3K,3인의 일본 거장전’에 이어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으로 일본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손꼽히는 거장 오즈 야스지로의 회고전을 개최한다


고전적 할리우드 형식과는 차별화되는 가장 일본적인 영상미학을 구축한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는 오즈 감독은 순환적 내러티브, 쇼트 시퀀스의 유형화된 반복, 다다미 쇼트로 불리우는 고정되고 낮은 카메라 구도, 180도 법칙의 파괴와 360도 공간활용, 인위적인 편집의 배제 등 미니멀리즘적 서술양식과 독창적인 영화언어로 삶의 무게와 변하기 쉬운 인생의 덧없음을 지극히 평범한 중산층 가족의 삶을 통해 일관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 오즈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초기걸작 <태어나기는 했지만, 1932>을 비롯해,

두 딸의 대비를 통해 전후 일본 가정의 붕괴를 그리고 있는 <무네카타 자매들, 1950>,

전 세계에서 오즈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와 재평가를 촉발시켰던 작품이자 사이트 앤 사운드지가 세계영화사상 최고의 작품 중 하나로 선정한 <동경 이야기, 1953>,

오즈가 주로 다루었던 '부모와 자식 간의 문제'가 아닌 결혼한 부부의 헤어짐과 재결합을 다룬 <이른 봄, 1956>,

촬영 감독 미야가와 가즈오의 탁월한 영상과 소박한 형식미가 돋보이는 영화 <부초, 1959>,

후기작 중 가장 복잡한 내러티브 구조를 가진 작품으로 등장인물, 주제, 동기 등을 정확하게 묘사하며 엄격하면서도 논리적인 플롯 전개를 보여주는 <고하야가와가의 가을, 1961>까지 6편이 선보인다.


감독 오즈 야스지로

小津安二郞 (1903~1963)


구로사와 아키라, 미조구치 겐지와 함께 일본 영화의 3대 거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감독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이다.

스스로 엄격한 스타일을 확립해 인간의 순환적 삶을 영화에 담아내 영화 예술의 최고의 경지를 보여주며 세계 영화사에서도 손꼽히는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명으로 현존하는 많은 작가들에게 깊은 영향을 끼쳤다.

20대 초반 일본의 3대 메이저 중 하나인 쇼치쿠영화사에 들어가 영화를 배웠고 1927년부터 직접 연출을 맡기 시작했다. 

 

 

태어나기는 했지만 生れてはみたけれど / I Was Born, But...

(1932 | 91min | 일본 | 35mm | B&Wㅣ15세)

출연 사이토 타츠오, 아오키 토미오, 요시카와 미츠코


요시이는 아들과 함께 직장상사의 집 근처로 이사를 온다. 두 아들 료이치와 겐지는 동네 아이들의 텃세를 이겨내고 골목대장으로 군림한다. 어느 날 두 아들은 친구의 집으로 놀러가게 되는데 마침 아버지 직장상사의 집이다. 그곳에서 료이치와 겐지는 아버지가 직장상사에게 굽실거리는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무카타네 자매들 宗方姉妹 / The Munekata Sisters

(1950 | 112min | 일본 | 35mm | B&Wㅣ15세)

출연  다나카 키누요, 다카미네 히데코, 우에하라 켄


세츠코는 남편 미무라 때문에 불행한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엔지니어 출신의 남편이 직업도 얻지 않고 매일 술만 마시는 까닭에 괴로운 것이다. 그럴 때마다 세츠코의 마음속에는 오래 전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히로시가 떠오른다.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프랑스 유학 때문에 헤어질 수밖에 없었던 것. 하지만 히로시가 돌아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동경 이야기 東京物語 / Tokyo Story

(1953 | 135min | 일본 | 35mm | B&Wㅣ15세)

출연  류 치슈, 히가시야마 치에코, 하라 세츠코

남부 일본의 항구도시에 사는 한 노부부는 동경에 살고 있는 자식들을 방문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자식들은 처음에는 노부부를 반기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부모를 다른 사람에게 떠넘긴다.

자식들과 떨어져 쓸쓸한 여행길이 되어버린 노부부지만, 그들은 오히려 자식 복이 많다며 서로 위로한다


 

이른 봄 早春 / Early Spring

  (1956 | 145min | 일본 | 35mm | B&Wㅣ15세)

출연  아와시마 치카게, 후지노 타카코, 이케베 료

 스기야마 쇼지와 마사코는 부부다. 부부 생활 8년차를 맞아 이들은 서로에게 관심도 없고 시큰둥하다. 무료한 결혼 생활에 지친 쇼지는 회사에서 젊고 아름답고 적극적인 가네코와 눈이 맞는다. 여전히 생기 없는 마사코는 날이 갈수록 밝아져만 가는 쇼지의 모습이 의아하기만 하다. 그리고는 남편의 외도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부초 浮草 / Floating Weeds

 (1959 | 119min | 일본 | 35mm | Colorㅣ15세)

출연  나카무라 간지로, 쿄 마치코, 와카오 아야코

갈수록 손님이 끊겨 운영이 힘들어지고 있는 가부키 극단이 일본 남부의 작은 어촌 마을에 잠시 기거하게 된다.

그러는 동안 극단의 리더 코마주로는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옛 애인 오요시와 그의 아들 기요시를 방문한다. 이를 눈치 챈 극단의 여배우 후미코는 그런 코마주로의 행동이 못마땅하기만 하다.

 

고하야가와가의 가을 小早川家 /

Autumn For The Kohayagawa Family

(1961 | 103min | 일본 | 35mm | Colorㅣ15세)

출연  나카무라 간지로, 하라 세츠코, 츠카사 요코

고하야가와 만베이는 양조장을 운영하고 있다. 활발한 성격의 그는 사람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한다. 그러면서 젊을 적에는 아내 몰래 다른 여자를 만나기도 했다.

아내가 몇 년 전 죽은 이후에도 만베이는 옛 애인과 새로운 관계를 시작한다. 이를 안 둘째 딸 후미코는 아버지에게 불같이 화를 낸다.


광주시네마테크

매주 토요일 2시 광주극장 2층에서 세계 각국의 뛰어난 영화들을 한 편씩 선정하여 상영하는 시네클럽 운영과 거장들의 회고전 및 각종 기획전등을 광주에 꾸준히 소개해오며 영화를 만나는 즐거움과 영화를 통한 좀 더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갈 수 있는 문화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단체.


◆ 시간표

10/7(FRI)

10/8(SAT)

10/9(SUN)

동경 이야기

(11:00)

고하야가와가의 가을

(1:00)

무카타네 자매들

(11:00)

태어나기는 했지만

(2:00)

부초

(3:10)

이른 봄

(2:00)

이른 봄

(4:00)

태어나기는 했지만

(5:30)

고하야가와가의 가을

(5:00)

무카타네 자매들

(7:30)

동경 이야기

(7:30)

부초

(7:30)

 

* 모든 작품 무료상영ㅣ 한글,영어 자막

* 관람하신 분들에게 <오즈 야스지로 회고전> 포스터를 드립니다 (소진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