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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나주고 감성&개성 돋보인 시낭송축제

by 호호^.^아줌마 2011. 10. 18.

◇ 나주고등학교 학생들이 시와 노래와 춤으로 꾸민 시낭송축제가 지난 1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나주고 감성&개성 돋보인 시낭송축제

시 UCC대회, 박성우 시인 초청강연 등 다채롭게

 

대부분의 고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과 다가오는 대입수능시험에 매달리고 있는 가운데 나주고등학교(교장 황기남)가 시 낭송축제와 시인 초청강연 등 감성 충만한 행사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나주고는 지난 14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우리들의 미친시간(美親詩間)’이라는 주제로 시낭송축제를 열었다.

 

홍재희, 조은채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영상으로 시를 재해석한 시 UCC 우수작품 시연과 함께 1학년 이다함 양이 정호승 시인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를 노래로 불러 막을 올렸다.

 

이어서 국내외 명시와 학생들의 자작시, 또 이브 몽땅의 노래로 귀에 익은 ‘고엽’을 김현서, 최혁진 학생의 노래와 박예지 학생의 피아노 연주로 선보이며 깊어가는 가을의 정취를 만끽했다.

 

나주고는 시를 낯설어하고 어려워하는 청소년들에게 시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학생들이 직접 참가하는 시 UCC 대회를 비롯해서 시화전, 시낭송 축제를 개최한 데 이어 오는 26일 박성우 시인을 초청해 강연도 가질 예정이다.

 

나주고의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라북도교육청이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문학과지성사, 문학동네, 실천문학사, 창비, 전국 국어교사모임, 전국학교도서관담당교사모임 등이 후원하고 있다.

 

나주고 황기남 교장은 “낯설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시를 가슴으로 느끼고 즐기는 것이야말로 깊어가는 이 계절에 청소년들에게 가장 유익한 교육이 될 것”이라며 시낭송축제의 의미를 설명했다.

 

 

 

 

홍재희, 조은채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영상으로 시를 재해석한 시 UCC 우수작품 시연과 함께

1학년 이다함 양이 정호승 시인의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를

노래로 불러 막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