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과 건강
명절증후군,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윤정웅 원장(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설 명절이다. 명절에는 가족, 친척을 만나 즐겁지만 연휴의 여파로 생활의 리듬이 깨져 몸에 피로도 쌓이고 현업에 복귀했을 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윤정웅 원장으로부터 명절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윤정웅 원장은 “명절증후군은 장거리 운전과 각종 일에 시달려 피로가 누적된 데다가 평상시와 다른 환경에 노출되어 정신적으로도 흥분상태에 있기 때문이다.
또 두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번 설 연휴는 사흘로 평소보다 짧아 교통체증 등 연휴 피로가 많이 쌓이기 쉽다. 이 같은 연휴 후유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연휴에 겪을 과정을 미리 대비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한다.
명절은 즐거운데 명절 증후군은 왜 나타날까
명절 증후군은 음식 준비, 상차림 등 가사노동이 집중된 주부들에게 나타나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일반적으로 쉬는 동안 생활 패턴이 바뀌고 집에서 먹고 자다 보니 생체 리듬 자체가 깨져 누구든 명절 증후군을 느낀다.
대다수 4~50대 직장인은 명절 연휴 뒤 출근하기가 두렵다. 최소 3일 이상 지속되는 연휴 기간에 불규칙한 생활을 하다 보면 신체내의 생체리듬 유지 기관의 적응력이 떨어져 심신의 항상성 유지 기능을 잃었기 때문이다. 명절 증후군을 날려버리는 방법은 없을까?
명절인데 더 졸려, 충분히 자자
연휴 피로의 대부분은 수면시간 부족 및 변경에 의한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흔히 자동차로 새벽이나 야간에 장거리 이동을 하게 되고 관광이나 운동, 놀이 등으로 평상시보다 늦은 잠을 자게 된다. 또 중장년층인 50대에게는 긴장형 두통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 역시 과도한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가 원인이 된다.
명절 연휴에도 아침에는 반드시 평상시 기상 시간을 지켜 깨어나는 것이 좋으며 정 졸릴 경우 낮에 토막잠을 자는 것이 좋다. 단 30분 이상 낮잠을 잘 경우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한다. 그리고 연휴 마지막 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충분한 수면만이 연휴 피로 해소의 유일한 해결방법이다.
완충시간을 두자
연휴 피로를 줄이기 위해서는 소위 ‘완충시간’을 두는 것이 좋다. 연휴 마지막 날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는 것보다는 좀 여유 있게 전날 아침쯤에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이 같은 완충시간을 둠으로써 연휴 기간 중 흐트러졌던 자세에서 일상생활로 재적응하여 다음날 출근 시 평상시 같은 업무 분위기 조성이 가능해진다.
윤정웅 원장은 “명절증후군을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며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명절로 만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설과 가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과 체험을 갖는다.
? 설맞이를 위한 사전계획을 모든 가족이 함께 세운다.
? 알뜰하고 실속 있는 설을 맞이하기 위해 무리한 지출은 삼가도록 한다.
? 남녀가 함께 일하고, 함께 즐기고, 함께 쉬도록 한다.
? 차례를 지낸 뒤 산책, 윷놀이, 제기차기, 영화관람 등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만들어 본다.
? 바쁜 일상 속에 미처 나누지 못했던 마음의 대화를 확인하는 시간으로 활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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