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생활을 돕는 흙 황토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황토가 생활전반에 다양하게 사용돼 왔다. 부엌에서는 황토아궁이에서 불을 지피면서 생활했던 습관 때문에 자궁암을 비롯한 부인병 예방에 도움이 되었다. 장독대의 전통발효식품인 된장, 간장, 고추장이 맛있게 익어 가는데 자연스러운 맛을 내는 것도 황토옹기 때문이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본부장 이균익)의 도움을 받아 건강한 생활을 돕는 흙 황토와 방해하는 흙에 대해 알아본다.
건강한 생활을 돕는 흙 황토
* 수면 장애 극복을 돕는 황토
수면은 대사상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재충전하는데 필요한 시간이다. 지구 여러 곳에서 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 7~8시간보다 적게 자거나, 그보다 많이 자는 사람은 각종 원인으로부터 사망 가능성이 높아짐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인은 각종 스트레스, 불면증 등으로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수면이 부족한 경우에는 피로감, 졸음 등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수면 장애 극복을 돕는 것이 황토다. 황토는 약간의 열을 받으면 원적외선이 방출되어 신체의 혈류를 개선하고 원활하게 해준다.
* 건성 피부도 촉촉하게 황토 세안
너무 덥거나 추운 환경은 피부를 건조하게 한다. 지나치게 자주 하는 목욕은 피부의 각질을 소실시켜 건성 또는 과민성 피부로 만들고 습진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건성 피부는 가려움증, 만성습진, 아토피 피부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기능성 제품이 따로 없었던 과거에는 황토를 미용재료로 많이 썼다. 신진 대사를 촉진하고 정화력과 분해력이 좋은 황토를 물에 섞어 세안하거나 황토가루를 걸쭉한 상태로 만들어 팩을 하면 촉촉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 신경통 증상 환화하는 황토 찜질
신경통은 지속적인 통증이 아니라 순간적으로 발생하며 말초신경계의 자극을 받아서 나타나는 통증으로 갑자기 나타날 수도,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도 있다. 신경통은 디스크(추간판탈출증), 종양, 감염, 동맥경화증과 같은 좌골신경통과 코점막, 혀의 촉각, 구강 등을 지배하는 3차 신경통이 있다. 신경통은 생활요법이 중요하다. 술, 커피, 담배와 같이 자극이 강한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한편, 황토 목욕이나 황토 찜질은 신경통을 완화해준다.
건강한 생활을 방해하는 흙
* 흙에서 감염될 수 있는 파상풍
파상풍은 상처 부위에서 증식한 파상풍균(Clostridium tetani)이 번식과 함께 생산해내는 신경 독소가 신경 세포에 작용하여 근육의 경련성 마비와 동통(몸이 쑤시고 아픔)을 동반한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감염성 질환이다. 흙이나 동물의 분변에 있던 파상풍균의 포자(spore)가 상처 부위를 통해 들어와 감염되면 두통, 열, 통증, 근육경직, 경련이 나타난다. 10년에 한 번씩 맞는 파상풍 예방주사로 파상풍을 예방할 수 있다.
* 흙, 모래 날릴 때 안구 건조증 조심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물 분비량이 줄고 눈이 말라서 상처가 나기 쉽다. 최근에서 스마트폰과 콘텍트 렌즈 보급으로 안구 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안구 건조증은 눈을 촉촉하게 하는 눈물샘 조직의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에 나타난다. 안구 건조증이 생겼다면 흙, 모래가 날리는 곳으로의 외출은 피하고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인공 눈물 안약을 점안토록 하자.
인공눈물은 눈물의 양을 늘려서 눈을 부드럽게 해줄 수 있다.
* 천식 유발 물질이 되는 흙먼지
흙먼지, 연기 같은 물질들이 기도를 자극하여 천식을 일으킬 수 있다. 기도에 염증이 생기면 붉게 변하며 부종이 생겨 기관지가 좁아진다. 증상으로는 숨쉬기가 어렵고 기침을 하거나 숨 쉴 때 쌕쌕거리는 소리가 난다. 천식 조절의 기본은 유발 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바람에 휘날리는 흙먼지, 담배연기, 향수와 같은 자극 물질과 애완동물의 털, 화분, 먼지, 곰팡이 같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은 피하는 것이 좋다.
Tip. 황토의 특징
* 정화능력이 뛰어나고 탈취, 탈지의 성질이 있다.
* 습도가 높을 때 습기를 흡수하고 건조 시에는 습기를 발산하는 등 자동 습도 조절이 뛰어나다.
* 곰팡이 및 인체에 유해한 각종 균류의 서식을 방지한다.
* 다량의 원적외선 방사로 유해전자파를 차단한다.
* 음이온 방출로 산성화된 체질을 알칼리성으로 바꾸고 혈액순환을 촉진해 신진대사를 왕성하게 해준다.
'건강&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만, 식사습관에 달렸다 (0) | 2012.02.29 |
---|---|
향긋한 봄이 입속으로…진도 봄동 ‘인기’ (0) | 2012.02.29 |
생명의 숨 '좋은 공기' VS 생명 위협하는 '나쁜 공기' (0) | 2012.01.21 |
명절증후군, 피할 수 없다면 즐기자 (0) | 2012.01.20 |
축농증..소아비염..알레르기비염 (0) | 2012.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