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미술관 한겨울의 전시3작
광주를 품은 예술가 24인의
<광주 이야기>전
광주시립미술관은 “광주를 품은 예술가 24인의 <광주 이야기>”전을 2011년 12월 16일(목)부터 광주시립미술관 3층 6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서양화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상설전시로서, 1992년 광주시립미술관 건립 당시의 기증 작품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화 작품 24점이 전시된다.
광주시립미술관은 1992년 미술관 건립 당시 임병성, 오승윤, 황영성 화백 등 광주지역의 원로들이 중심이 되어, 오지호 화백과 의재 허백련의 작품을 포함, 전국에서 총126점의 작품을 기증받아 비로소 미술관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었다.
이번 상설전시인 <광주를 품은 예술가 24인의 광주이야기>전은 광주시립미술관 개관과 소장품 수집의 역사를 바탕으로 그분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분들의 작품을 통해 광주의 정서, 광주의 미적 정취를 연구하고 기록하고자, 또 그 감상기회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당시 기증 작가 분들 중에서도 특별히 광주시립미술관 및 광주의 미술사를 형성하는데 큰 역할을 하셨고, 동시에 광주의 자연이나 광주의 역사를 소재로 작품 활동을 하셨던 분들의 미술관 기증작품을 우선하여 선정하였으며, 비록 1992년 최초의 작품기증에는 참여 못하였으나, 광주의 시각을 보여주고 있는 미술관 소장품 일부를 추가로 선정하였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 작품들은 모두가 광주시립미술관의 역사가 된 작품들이지만, 작가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작가의 인생이 깃든 작품들이며, 관람객 입장에서는 이를 통해 광주만이 가지고 있는 역사와 사람, 자연의 모습 등 광주의 이야기들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하였다. 이번 전시는 2012년 3월 25일(일)까지 계속된다.
■ 전시개요
○ 전시제목 : <광주를 품은 예술가 24인의 광주 이야기>전
○ 전시기간 : 2011. 12. 6 ~ 2012. 3. 25(110일간)
○ 전시장소 : 본관 상설전시장 6전시실
○ 전시작품 : 미술관 소장 회화작품 24점
○ 전시작가
강연균, 강용운, 김영태, 김재형, 김종일, 김환기, 노의웅, 박상섭, 박영선, 송필용, 양수아, 양인옥,
오지호, 오승우, 오승윤, 우제길, 임직순, 정상섭, 정승주, 조규일, 진양욱, 진원장, 최영훈, 황영성
광주시립미술관 개관과 작품 수집의 시작
광주시립미술관 소장품의 역사는 그대로 광주시립미술관의 역사와 일치한다. 1992년에 서울을 제외한 지방공립미술관 중 최초로 광주시립미술관이 개관하게 된 이유도 거기에 있다. 당시 임병성, 오승윤, 황영성 화백 등 광주 미술계의 원로들이 미술관의 건립을 광주시에 요구하였고, 그를 위해 작품수집위원회를 구성하여 전국을 다니며 전국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기증 유도하였으며, 당신들의 작품도 기꺼이 미술관에 기증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1992년 8월 1일 광주시립미술관이 개관하였다. 이때 작품수집위원들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임병성, 양인옥, 김흥남, 오승윤, 황영성, 조규일, 노의웅, 문장호, 윤애근, 허달재, 이돈흥, 임종철(당시 내무국장), 이종일(당시 문화예술과장), 강병화(당시 미술관장)
이분들의 노력으로 1992년 11월 2일자에 미술관에 기증된 작품은 서양화, 한국화 등 모두 126점에 달했으며, 이중 광주를 포함하여 전국에서 모인 서양화 작품만 모두 66점이었다. 당시 서양화 부문의 기증작가 명단(총60명)이다.
오지호, 강대운, 강용운, 강우문, 고화흠, 구자승, 국용현, 김 원, 김병윤, 김서봉, 김숙진, 김암기, 김영재, 김영태, 김용근, 김일랑, 김재형, 김종수, 김흥남, 나건파, 노의웅, 박광진, 박남재, 박상섭, 박서보, 박영선, 박영성, 서승원, 손수광, 송 용, 신양섭, 심죽자, 양수아, 양영남, 양인옥, 오경환, 오승우, 오승윤, 우제길, 유근홍, 유희영, 윤재우, 이두식, 이용환, 이종무, 이태길, 정승주, 조규일, 진양욱, 진원장, 최덕휴, 최명영, 최영훈, 최종섭, 하동철, 하종현, 한운성, 황영성, 황유엽, 타카시
이 중 유족이 기증한 오지호 화백의 작품 4점은 당시 미술관 대표 작품이 없던 광주시립미술관의 상설전시장을 만든 계기가 되었으며, 광주시립미술관의 대표 컬렉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윗분들이 기증한 작품들도 모두 자신들의 대표작들로 오늘날 광주미술사의 기둥과 큰 줄기를 형성하는 주요 작품들이다.
이러한 소식을 들었던 당시 재일교포2세 하정웅(전남 영암출신, 당시 54세, 현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 왼쪽 흉상 사진)씨는 1993년 5월 26일 광주시립미술관을 방문하여 자신의 소장작품 일부를 기증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하였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93년 7월 21일 당시 광주직할시청 상황실에서 광주직할시장이 하정웅씨의 기증작품 212점을 인수하는 기증식을 개최하였다.
이러한 역사를 바탕으로 오늘날 광주시립미술관은 한국의 미술관 중 국립현대미술관을 제외하고는 최대·최고수준의 소장품을 자랑하는 미술관이 된 것이다. 2011년 12월 현재 하정웅컬렉션이 2,222점이고 하정웅컬렉션 이외에 미술관이 독자적으로 수집한 소장품이 1,349점으로 총3,571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양에 걸맞는 질적 수준도 타 미술관이 부러워하는 수준이다.
남도회화 100년의 전통과 정신 남도 묵향 내일을 가다展
광주시립미술관(관장 황영성)이 남도회화의 전통을 보존하고 맥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하여 <남도 묵향 내일을 가다>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남도 전통 양식의 한국화가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아 어떻게 계승되고 발전되어 왔는지 미술사적 자료 조사와 연구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남도의 소중한 자산인 전통 남종화의 맥을 잇는 작품과 새로운 시대정신을 담은 작품을 보면서 남도 한국화의 새로운 발전을 모색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에 남도 한국화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320페이지의 연구도록을 12월 중순에 발행하여 남도 한국화를 국내에 널리 알리고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전시 구성은 근·현대 남도 한국화가들의 작품을 1, 2부로 나누어 남도의 전통 양식 미술의 계승 발전과 새로운 시대 양식의 작품으로 분류하였다.
제1부 전시는 조선시대 말기와 근대화단의 남종화 양식을 계승하고 있는 남도의 1, 2세대의 작가 작품과 남도 동국진체 작품. 남종화 전통의 예술형식, 정신과 자연을 접하는 태도, 독창적 조형어법 등을 통해 전통회화의 독고창신의 새로운 법에 대해 알 수 있다.
제2부 전시는 3세대에 해당하는 남도화의 맥을 잇고 있는 작가들로 전통 남종화의 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조형적 형식과 다각도로 해석한 특색 있는 작품을 볼 수 있다. 또한 남도 진경의 본질미, 채색화와 모더니즘을 수용한 다양한 남도 한국화 작품에 대해 감상 할 수 있다.
남도 한국화 전시를 통해 그동안 현대미술에 치우쳤던 시민들의 관심을 되돌려 남도 한국화의 찬란한 역사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보편적 정신 속에서 작가 개개인의 저마다 다른 생각 차이를 작가적 역량을 모아 작업한 작품은 침체되어 있는 남도화단에 한국화 전통의 계승과 비전을 새롭게 모색하고 활로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 전시개요 -
○ 전 시 명 : “남도 묵향 내일을 가다”- 100년의 전통과 정신
○ 전시기간 : 2011. 11. 24(목) ~ 2012. 2. 19(일)
- 제1부 : 남도화의 전통(2011. 11. 24 ~ 2012. 1. 1)
- 제2부 : 남도화의 현대적 계승(2012. 1. 10 ~ 2. 19)
○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3, 4전시실
○ 초대작가 : 남도 한국화가, 서예가 120여명
- 전시구성 -
<1부>
- 남도 한국화 뿌리
허련, 허형, 허백련, 허행면, 허건, 정운면 (도록만 : 윤두서, 윤덕희, 윤용, 김정희)
- 의재계
이범재, 허규, 김옥진, 문장호, 장찬홍, 박소영, 박행보, 양계남, 오우선, 이강술, 이계원, 이상재, 이창주, 최덕인, 허규, 허달재, 허대득, 허의득, 허정두
- 남농계
조방원, 신영복, 김명제, 김천두, 곽남배, 곽권옥, 문흥록, 박익준, 박항환, 박광식, 손기종, 윤의중, 이옥성, 하철경, 허문
- 독자
김형수, 김대양, 임병성
- 남도 동국진체
윤순, 이광사, 손재형, 안규동, 구철우, 고기임, 류봉자, 조기동, 서기환, 이규형, 이돈흥, 조용민, 하남호
<2부>
- 남도 채색전통과 모더니즘 미술 수용
허림, 김정현, 천경자, 조복순, 장덕, 신방우, 안동숙, 강종래, 김한영, 김대원, 김종경, 류현자, 박윤서, 서남수, 윤애근, 위성만, 임종두, 장현우, 정인수, 주재현, 천명언, 하운수, 하완현, 허진
- 남종화 창조적 발전
강행원, 구지회, 김송근, 김영삼, 김재일, 김천일, 노경상, 박도승, 박문수, 박은용, 박종석, 박태후, 박희석, 배교연, 백현호, 오견규, 윤남웅, 이구용, 이민식, 이선복, 이병오, 정경춘, 정성봉, 정명돈, 정평남, 조광익, 조광섭, 허임석, 홍정호
- 민중미술 수묵화 운동
김경주, 김진수, 박문종, 하성흡, 허달용, 홍성민
※ 문의 : 광주시립미술관 학예연구실 062)613-7144
제11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 <빛2011>
□ 전시개요
❍ 전 시 명 :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빛2011>
❍ 주 최 : 광주시립미술관
❍ 전시기간 : 2011. 11.26(토)~2012. 2.12(일)
❍ 개막행사 : 2011. 12. 6(화) 오후 5시
❍ 전시장소 : 광주시립미술관 1, 2실
❍ 전시작품 : 회화, 영상설치, 조각설치, 조각 총 60여점
❍ 참여작가 : 류현욱(대구), 서희화(군산), 신창운(광주),
신호윤(광주), 이광기(부산), 이후창(서울), 전범주(대전)
□ 전시취지
광주시립미술관은 제11회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빛2011>을 위해 꾸준하고 역량 있는 작업으로 개성이 돋보이는 작가 7명을 초대하여 회화(류현욱, 신창운), 조각(이후창), 조각설치(서희화, 신호윤, 전범주), 영상설치(이광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60여점을 전시한다.
<빛2011>은 올해 년 초에 수차례의 작가선정 회의를 거쳐 6개 지역(서울, 대전, 군산, 대구, 광주, 부산)에서 각각 작가를 선정 한 뒤 1년 동안 준비해서 막을 올리게 된 전시이다.
하정웅청년작가초대전은 광주시립미술관에 2,200여점의 작품을 기증한 하정웅 선생의 ‘메세나 정신’과 소외된 자를 향한 ‘기도정신’이 근간을 이루는 전시로써 <빛>이라는 타이틀로 2001년 첫 출발을 하였으며, 올해로 11번째를 맞게 되었다.
때문에 작가 선정도, 개성 있고 투철한 작업정신으로 꾸준하게 작업 활동을 해오고 있으나 크게 조명 받지 못한 청년작가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심층적인 검토를 거쳐 7명의 작가를 초대하기에 이른 것이다.
이번 전시의 의미를 더하기 위해 진창현옹이 제작한 명기인 4대의 현악기(제1,2바이올린, 비올라, 첼로)가 전시된다.
동양의 스트라디바리우스라 불리는 이 현악기는 세계적 명인인 재일교포 1세대 진창현옹이 제작한 것으로, 진창현옹이 하정웅 선생의 높은 뜻에 동참하여 하정웅 콜렉션에 선뜻 기증한 악기이다.
초대 받은 청년작가들은 <빛>전 참여 작가라는 긍지와 함께, 희망을 전달하는 참신한 작품으로 세계무대를 향해 더욱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
□ 전시설명
이번 <빛 2011>에 초대받은 작가 7명은 일상의 삶을 각자의 시선으로 붙잡아 보여주는데, 작품에는 어떤 공통된 일면이 있다.
이들 작가들은 표면적으로는 잘 계산된 프로그램으로 돌아가게 보이는 사회가 실은 많은 모순과 부조리를 내장하고 있음을 간파하고, 사람들 의식의 흐름이나 부유하는 현상들을 각자의 영역에서 개성 있게 조명한다.
때론 진지하게, 때론 유머러스하거나 천진하게 다가오는 이들 작품들은 결코 고발자처럼 직설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우리에게 다시 한 번 생각게 하는 여유를 부리게 함으로서 더 큰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이들 작품을 보고 감상하는 동안 어느 틈에 관람객들은 자신의 내면과 대화하고, 현 사회의 부조리한 일면을 더듬고, 산업폐기물이 다시 아름다운 대상으로 역전되어지는 과정 등을 경험하게 된다.
현재 무수한 전자 메세지와 폭주하는 정보에 노출되는 우리는 웬 만큼의 자극으로는 역치에 이르지 않게 되었지만, 작품을 관람하는 동안 눅진하게 스며드는 자극은 어떤 전기 충격보다도 더 강렬하게 남아 생각의 고리를 새롭게 연결시킬 것이다.
작가 류현욱은 서로 다른 layer들을 교차시키는 에어 페인팅(air painting) 작업으로 중층적인 의미와 표현을 의도한다. 작가는 기억의 분절, 함몰, 파괴의 과정을 통해 의미의 객체화와 재생성, 확장으로 나아가고 있다.
작가 서희화의 작품<왼쪽 사진>은 정크라 하기 어려울 정도로 아름답다. 버려진 플라스틱 쪼가리, 인형 등이 여러 방법으로 조합되고 채색되면서 원래의 기물적 속성은 사라지고 엉뚱하고 기발한 하나의 새로운 사물이 드러난다. 특히 ‘아바타 꾸미기’코너에서는 관람객들이 자신의 아바타를 만들고 사진쵤영도 할 수 있다.
작가 신창운은 작품을 통해 동시대인들의 욕망과 불안한 심리를 표현한다. 인간이 꿈꾸는 욕망은 이룰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인데, 욕망이 커지면 커질수록 육체적·정신적 고통은 가중된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삶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성찰해 보기를 제안한다.
작가 신호윤은 종이를 재단하여 길게 늘어 뜨려진 거대한 꽃이나 부처형상, 동물형상 등을 작업한다. 작가는 종이를 오려서 만들어낸 거대하고 웅장하지만 불안한 형태를 통해 현대사회의 부조리를 고발한다.
작가 이광기는 사회의 부조리한 일면을 위트 있는 감각으로 포착하는 것이 특별하다. 우리 사회의 모순적인 구조나 방기된 현실, 가치들이 뒤범벅 된 세상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하는 설치물이나 영상을 제시하여 관심을 끌어내고, 신선한 전달력으로 사람들의 의식을 환기시킨다.
작가 이후창은 ‘유리’라는 독특한 재료로 조각을 한다. ‘유리’는 정신적으로 비인간화 되어 가는 인간의 내면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처럼 작가는 재료로 선택한 ‘유리’를 통해 상실의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고유성을 찾고자 집요한 탐구를 한다.
작가 전범주 작품 세계의 골격을 이루는 ‘타자성’은 대상(객체)이 중심이 된다. 작가는 영상작업이나 아크릴 블록 작품을 통하여 사회 전반에 걸친 부조리한 현상들에 대한 표출을 의도하며 폭력적 거대 질서에 대한 저항을 끊임없이 시도 한다.<아래 사진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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