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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연극

광주극장 알프레드 히치콕 특별전(2.23~2.26)

by 호호^.^아줌마 2012. 2. 19.

 

 

 

알프레드 히치콕 특별전

 

기  간 : 223()~26() 4일간

주  최 : 광주시네마테크

후  원 :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영화진흥위원회

 

상영작 <현기증> <싸이코> <새> <마니>

 

 

 

 

광주시네마테크는 2012년 첫 기획전으로 서스펜스 스릴러 장르의 거장이자 그 누구보다 가장 대중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알프레드 히치콕 특별전을 마련한다.

 

장 뤽 고다르는 히치콕이히틀러나 나폴레옹 이상으로 세계를 공포에 떨게 만든 사람이자 영화로 대중을 통제한 세계의 지도자라 말했고, 프랑수와 트뤼포 또한히치콕은 의혹, 질투, 욕망, 부러움의 감정을 설명적인 대사에 의존하지 않고 시각적 이미지로 표현한 독보적인 감독이라 찬양했다.

 

영화적인 기법을 이용해 어떤 대중적인 정서를 불러일으킬 수만 있다면 나는 더 이상 바랄 수 없이 만족합니다히치콕의 말처럼 자유로운 카메라의 운동과 시각적 표현의 가능성을 명료하고 설득력 있는 공간을 통해 표현하며,감정을 지연시키고 서스펜스를 이끌어내며 관객을 영화 안으로 끌어들이는 독창적인 세계를 만들어간 20세기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

 

이번 특별전에서는 히치콕의 대표작일 뿐만 아니라 할리우드영화의 대표작이고 현대영화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현기증 Vertigo>(1958),<사이코 Psycho>(1960),< The Birds>(1962),<마니 Marnie>(1964) 4편이 상영된다.

<<< 상영작 소개>>>>

 

현기증 Vretigo (1958.미국.127.15.디지털)

감독_알프레드 히치콕ㅣ출연_제임스 스튜어트,킴 노박,탐 헬모어

 

 

경찰관인 스카티 퍼거슨(제임스 스튜어트)은 높은 곳에 올라가면 심각한 현기증을 느끼는 고소공포증 때문에 경찰을 그만 두게 된다. 어느 날 그는 대학 친구였던 개빈 엘스터(탐 헬모어)로부터 망령에 사로잡힌 자신의 부인 매들린(킴 노박)을 미행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그는 잠시 망설이지만 곧 그녀의 신비로운 모습에 매혹되어 홀린 듯이 그녀의 뒤를 쫓는다. 얼마 후 그는 금문교 아래에서 강물에 뛰어든 그녀를 구한 후로 그녀와 사랑에 빠진다.

강박적인 에로티시즘, 페티시즘, 시체애호증, 신경증 등의 어두운 주제를 여타의 히치콕 영화들과는 달리 신중한 페이스 안에 담아 아름답게 그려낸 걸작. 미국의 영화평론가 케네스 튜란은 <현기증>에 대해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알프레드 히치콕은 <현기증>에다가 자신의 너무 많은 부분을 투여했기 때문에 이 영화는 똑같이 강렬하게 개인적인 반응을 분명히 요구한다.”

 

 

싸이코 Psycho (1960.미국.109.15.디지털)

감독_ 알프레드 히치콕ㅣ출연_ 앤소니 퍼킨스, 자넷 리, 베라 마일즈, 존 개빈, 마틴 발삼

 

현대호러영화의 원점이자 이상심리를 그린 사이코 스릴러 영화의 최고 걸작. 회사원인 마리온은 애인 샘이 빚을 갚을 때까지 결혼을 미루려 하자, 사장이 맡긴 4만 달러를 들고 도망친다. 샘을 만나러 가던 그녀는 도주 첫날 밤 도로변의 낡은 모텔에 묵게 된다. 모텔을 운영하는 노먼 베이츠는 섬약하고 친절한 청년으로, 바로 옆 저택에서 병든 어머니를 돌보며 살고 있다고 말한다. 얼마 후 사라진 마리온을 찾기 위해 그녀의 언니 라일라와 보험회사측 탐정 아보가스트가 베이츠 모텔을 찾아오는데...  

직접적인 잔인한 묘사 대신 탁월한 촬영과 편집, 사운드의 힘만으로 가장 끔찍한 공포를 전달해주는 샤워실 살해 장면 하나만으로도 영화사에 길이 남을 알프레드 히치콕의 대표작. 모성고착증을 앓는 청년의 정신분열적 이중행동을 섬뜩하게 그려낸 앤소니 퍼킨스의 연기와 극도의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버너드 허먼의 음악, 솔 바스의 강렬한 타이틀 디자인 등 영화의 모든 것이 관객들을 소름끼치도록 자극한다. 

 

 

The Birds (1963.미국.120.15.디지털)

감독_알프레드 히치콕ㅣ출연_로드 테일러,제시카 텐디

 

부유한 집안의 딸인 멜라니는 샌프란시코의 새 가게에서 젊은 변호사 미치를 만난다. 첫눈에 그의 매력을 느낀 멜라니는 미치의 여동생 캐시의 생일 선물로 준비한 잉꼬 한 상을 들고 그의 집이 있는 보데가 만으로 향한다. 모터 보트를 타고 선착장에 다가갈 무렵, 갑자기 덤벼드는 갈매기에게 이마에 상처를 입은 멜라니는 그곳 국민학교 교사인 애니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날 캐시의 생일 파티장에서 갑자기 갈매기 떼가 아이들을 공격하고, 그날 저녁엔 참새떼들이 굴뚝으로 급습해서 온 마을을 휘저어 놓는다. 계속되는 새들의 공격 속에 마을은 온통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데...

재난영화의 효시로 거론되는 <>는 공포를 시각화하는 히치콕의 솜씨가 유감없이 발휘된 작품으로 새들이 무리지어 공격하는 장면의 편집기술은 지금 보아도 손색이 없다. 히치콕은 보편적으로 인간을 공포의 대상으로 다뤄 왔었다. 그러나 여기서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원래는 자연물 자체가 하나의 공포의 대상임을 일깨워 준다.

 

마니 Marnie (1964.미국.130.15.디지털)

감독_알프레드 히치콕ㅣ출연_티피 헤드렌,숀 코너리

 

 

도벽과 거짓말 때문에 직장을 쫓겨난 마니는 매번 신분을 바꿔 다른 회사로 옮기곤 한다. 이번에도 마크 로트랜드의 회사에서 금고를 털어 잠적한다. 그녀를 찾은 마크는 오히려 그녀에게 청혼을 하고, 그녀의 행동 뒤에 숨겨진 정신적인 상처를 밝혀내고 치유해 주려고 한다. 그러던 중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하여 그녀가 벼랑 끝까지 몰리게 되고 마크는 그녀에게 과거의 그녀가 아닌 현재의 자신을 직면하게 해준다.

히치콕이 좋아했던 전형적인 금발 미인 티피 헤드렌의 관능적 이미지를 교묘하게 탐구하고 공격하려는 히치콕의 가학적인 심리가 배어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티피 헤드렌은 이 영화 촬영중 히치콕과 사이가 완전히 틀어져 자신이 출연하는 장면을 끝내고는 미련없이 현장을 떠났는데 그뒤 히치콕이 영화에 애정을 잃고 마지못해 연출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그래도 여주인공 마니의 절도 행각을 담은 섬세한 장면과 마니와 관객을 동일화시키는 탁월한 솜씨는 절묘하다

 

 

알프레드 히치콕 특별전 상영시간표 (제목 아래 괄호로 시간이 표기된 경우 괄호 속 시간에 시작)

 

 

 

2/23()

2/24()

2/25()

2/26()

5:30

현기증(128)

마니(130)

싸이코(109)

(119)

8:00

 

 

싸이코(109)

(119)

현기증(128)

 

(7:50)

마니(130)

 

(7:50)

관람료 7,000원 균일, 2편 관람시 10,000원ㅣ 실버5,000원  문의 광주극장 T.224-5858

 

알프레드 히치콕 Alfred Hitchcock (1899~1980)

히치콕은 주지하다시피 영화사상 최고의 영화감독들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인물입니다. 대부분 미스테리 스릴러의 외양을 하고 있는 히치콕의 영화들은 히치콕만의 우주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것들은 보는 이들에게 공포감을 효과적으로 선사하는 대단히 흥미로운 영화들이었지만 또 그 이상의 영화들이기도 했다. 그것들에는 죄의식이나 강박관념 등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비춰보려는 히치콕의 주제뿐만이 아니라 무엇보다도 시각적 표현을 통해 만들어지는 영화, '순수영화'(pure cinema)에 가깝게 다가가려는 노력과 업적이 담겨 있다는 점에서 영화사상 중요한 영화들이다.

서스펜스의 대가로서, 또 순수영화의 대가로서 히치콕은 영화가 갖고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었던 영화감독이었고, 그런 의미에서 영화의 힘을 유감 없이 보여주었던 시네아스트였다. 그런 그에게 수많은 추종자들이 따라붙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현재의 그 많은 추종자들은 영화 형식의 완벽한 이용이라는 측면에서 아직 히치콕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출처] 2월23일(목)~26일(일)<알프레드 히치콕 특별전>(시간표 포함) (광주극장) |작성자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