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 복수초 이야기
지난 2월, 완도수목원에 복수초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찾아간 날,
마침 세찬 눈보라와 함께 꽃샘추위가 들이닥쳤다.
일반인들은 찾기 어려운 지대에 피어있다는 복수초를 찾아나서는데
오찬진 박사가 길라잡이를 해 주셨다.
완도수목원에서는 1월14일쯤이면 복수초가 첫 꽃망울을 터트린다고 한다. 어떤 지역에서는 이 보다 먼저 피어 새해 선물로 주고받는 사람들도 있다하나 공식적이지는 않다고.
하지만 보편적으로 복수초 피는 시기가 2~3월인 것을 보면 이른봄 눈과 꽃샘추위를 맞서 당당히 봄을 맞이하는 복수초가 봄의 제1전령사임에는 틀림이 없다.
일반이들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 고즈넉이 피어있는 복수초를 만나보자.
* 작은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완도수묵원
산길을 한참 올라가야 한다.
길도 없는 산중을 헤매야 한다,
드디어 발견
눈 속에 피어난 복수초
애처롭다.
봄의 전령사 복수초 황금빛 꽃망울
눈 사이로 자태 뽐내며 봄소식 전해
대한민국에서 1년 중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뜨려 행복과 건강을 전하는 봄의 전령사 복수초(福壽草)가 눈 사이로 황금색 자태를 뽐내며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복수초는 새해 원단(설날 아침)에 핀다고 해 원일초(元日草), 눈 속에서 꽃이 핀다 하여 설연화(雪蓮花), 얼음 사이에서 꽃이 핀다고 하여 빙리화(氷里花), 정빙화, 얼음꽃, 얼음새꽃 등으로 부른다. 또 복수초 꽃이 피어나면 주변의 눈이 녹아내린다 하여 눈색이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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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기운이 움트기 시작할 무렵부터 피기 시작하는 완도수목원 복수초 군락지는 보호를 위해 일반인들에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수줍게 꽃을 피운 복수초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풀중 하나이며 근래에는 관상용으로 많이 심기도 하며 습기가 있는 화단에 심어 놓으면 일찍이 꽃망울을 황금색으로 터뜨려 귀여움을 받는 꽃중 하나다.
완도수목원은 1년 내내 푸르름을 잃지 않는 난대림의 서식지내 보전지역으로 최근 들어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꽃을 피운 복수초는 물론 풍년화와 갯버들도 수줍은 꽃망울로 완연한 봄소식을 전하고 있다.
양지 바른 곳에 핀 꽃은 황금빛으로 빛난다.
정말 아름다운 꽃이다.
복수초를 만나고 내려오는 길...완도수목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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