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중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이 지난 12일 나주에 개소한 가운데 전라남도와 나주시 등 10개 기관·단체가 아동보호안정망 구축을 위한 공동협의체를 결성했다.
“범죄와 폭력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킵시다”
전남중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 나주 송월동에 문 열어
10개 기관·단체 아동보호안정망 공동협의체 구성도
최근 어린이 성폭행사건으로 아동 성폭력 문제가 전국적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아동학대를 예방하고 피해아동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기 위한 전문기관이 나주에 문을 열었다.
전라남도는 12일 오후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전남중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관장 김완진) 개소식을 가졌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발생 시 긴급 서비스 및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기관으로 현재 전남 서부권(목포)과 동부권(순천)에 각 한 곳씩 운영 중이다.
하지만 나주를 비롯한 중부권이 아동보호 사각지대로 남아있으면서 그동안 성폭행과 가정폭력 등으로 지원이 긴급한 사안에 대해 구심점을 찾지 못해 우왕좌왕 해왔던 것이 사실.
이런 가운데 나주와 영암, 함평, 화순, 담양, 장성 등 전남 중부권 8개 시·군이 기금을 공동 출연하는 방식으로 중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을 개설하게 된 것.
개소식에 참석한 여성가족부 아동권리과 최종희 과장<오른쪽 사진>은 “이번 전남중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처럼 아동보호의 시급성에 뜻을 같이 하는 자치단체들이 힘을 모아 기관을 개소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다른 시도에도 좋은 모델로 적극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굿네이버스 김인희 부회장은 지난해 전국아동학대현황을 언급하며 “전국 45개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아동학대 신고로 접수된 사례가 총 1만146건인데 반해 피해아동 보호율은 0.63%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아동보호사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남도 배양자 보건복지여성국장<왼쪽 사진>도 축사를 통해 “오늘날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 해체 등 여러가지 사회문제로 학대받는 아동이 늘고 있고, 최근에는 엽기적인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지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이번 중부권 아동보호전문기관 개소를 계기로 아동보호 사각지대가 해소되고 아동 보호 및 권익 신장에 대한 범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전라남도와 나주시, 국립나주병원, 나주교육지원청, 나주경찰서, 나주소방서, 백민원, LG화학 나주공장, 나주종합사회복지관, 전남타임스 등 10개 기관·단체는 이날 아동보호안전망 구축을 위한 공동협의체 협약식을 갖고 지역아동보호활동에 함께 힘을 모으기로 협약했다.
나주시 송월동 나주시청 앞 협진빌딩 2층에 문을 연 중부권아동보호전문기관은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가 위탁을 받아 아동학대와 각종 범죄, 폭행으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지역 아동들을 보살피는 역할을 하게 된다.(☎아동학대 신고전화 1577-1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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