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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이야기

호남고속철도 나주역 서나, 안 서나 초미의 관심사

by 호호^.^아줌마 2014. 1. 6.

 

호남고속철도 나주역 서나, 안 서나 초미의 관심사

 

호남고속철도 무안 경유 전제로 송정~목포구간 사업비 반영

국회 본회의 통과한 전남지역 새해 국고사업비 4조8천억 원

 

 

전라남도가 호남고속철도 송정~목포 구간을 끝내 무안을 경유토록 고집을 꺾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해 이를 위한 설계비 등으로 400억원의 예산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국고지원사업은 총 4백68건에 4조7천989억 원 규모로 지난해 4백71건에 4조1천8백억원이 지원됐던 것보다 6천223억 원(14.9%)이 늘어난 규모다.<표1 참조>

 

 

이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관련 사업비는 총 400억원으로 호남고속철도 1단계 구간인 오송~송정 구간이 연말까지 마무리되고 이어 2단계 구간인 송정~목포 구간을 추진하기 위한 실시설계가 시작된다.

 

원래 정부 사업계획은 광주 송정역에서 목포까지 기존선로를 활용해 직행하는 것이었지만 전남도가 무안 경유를 완강하게 고집하면서 공사비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

 

올 연말이면 충북 청원군 오송역∼광주 송정역(총연장 184.5㎞)의 KTX 호남선이 완전 개통돼 광주와 서울을 오가는 시간이 159분에서 93분으로 66분 줄어든다.

 

이후 송정역에서 종착역인 목포역까지 구간을 놓고 여전히 혁신도시를 전제로 한 나주역 경유가 당면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전라남도는 공항기능을 상실한 무안국제공항을 살릴 수 있는 극약처방으로 호남고속철도를 끌어들이는 데 초강수를 두고 있다.

 

하지만 임성훈 나주시장을 비롯한 지역일각에서는 차기 도지사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보고 전남도지사 후보들을 대상으로 호남고속철도 노선에 대한 공약을 제시토록 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100억원이 확보된 광주~완도 간 고속도로는 해남, 완도, 진도 등 전남 남해안지역이 광주를 경유해 수도권으로 연결될 수 있는 고속도로로 국가 중추 교통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OC확충 사업의 경우 흑산도 소형공항 건설 15억, 한빛원전 비상대피도로(법성~홍농) 개설 5억 원이 신규사업으로 반영돼 항공을 이용한 바다관광시대를 여는 첫 단추가 꿰어지고 한빛원전 관련 주민들의 우려 해소를 위한 비상 대피도로의 조기 개설이 가능하게 됐다.

 

영암·해남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진입도로 개설 50억, 압해~암태 간 새천년대교건설 450억, 여수~고흥 연륙·연도교 건설 860억 원이 반영돼 도서지역 주민들의 생활편의를 도모하고 국제적 수준의 해양관광자원 개발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건립 30억 원이 반영된 것도 커다란 성과다. 이는 전남이 도서·연안 자생생물자원의 최다 보유지역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국립기관으로 운영해 지역의 새 성장동력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해조류의 유용성과 부가가치성을 홍보할 수 있는 2014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개최 지원 23억,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과 후방산업으로 연계할 여수 신북항 건설 89억, 박람회장 상시 개장 88억 원도 반영됐다.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반영된 차부품 고급브랜드화 사업(40억 원)에 이어 자동차튜닝산업 기반구축사업(12억 원)이 신규로 반영돼 자칫 골칫덩어리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F1경주장을 활용할 여지를 마련하게 됐다.<표2참조>

 

 

하지만 올해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빛가람혁신도시를 비롯한 주변 인프라 확충사업과 나주지역 관련 예산은 산포면 한센인정착촌 하천정비사업비 5억원이 고작이어서 지역간 예산편차가 대한 불만의 목소리와 함께 국비확보에 따른 나주시 행정력과 정치권의 역량이 다른 지역에 비해 열세한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불거지고 있는 분위기다.

 

 

 

 

 

 

 

 

 

* 아래 내용은 위 내용을 보도한 뒤 국토교통부 자료를 확보해 후속기사 쓴 기사내용입니다.

  

호남고속철도 나주역 선다고, 안선다고?

 

호남고속철도 송정역에서 나주역 거쳐 함평으로 확정된 듯

국토교통부, 송정~나주~함평-무안 직결선~목포 노선 밝혀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목포역 구간 노선과 관련해 나주역과 함평역을 경유해 목포역으로 향하는 안을 확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무안공항은 함평역에서 직결선을 연결한다.

 

지난 연말 국회가 2014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정한 가운데 호남고속철도 사업비에 무안공항을 경유하는 실시설계비 200억원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 본지가 국토교통부에 문의한 결과, 광주송정역에서 나주역, 함평역을 거쳐 종착역인 목포역으로 향하고, 함평역에서 직결선으로 무안공항까지 운행된다는 것.

 

이는 2012년 7월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목포구간 변경노선 평가결과에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아래표 참조>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7일 밝힌 호남고속철도 향후 계획에서도 광주송정~목포구간은 무안공항 활성화 등 여건 성숙시 검토·추진한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까지 오송~광주 송정구간에 대한 개통·운영준비 등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하고, 7월부터 종합시험운행 및 최종점검을 거쳐 12월에 오송~광주송정 구간을 완공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효과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빛가람혁신도시, 기업도시 등 지역개발 활성화와 함께 건설단계의 경제적 파급효과로 24조 9천억원(생산유발효과 20.7조원, 고용유발효과 17.2만명, 임금유발효과 4.2조원), 운영단계의 파급영향으로 770억원(중간투입 변화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480억원, 최종수요 변화에 따른 생산유발효과 290억원)의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서울과 호남지역간 운행시간이 대폭 단축돼 올 연말 1단계 완공시 용산에서 광주까지 93분, 목포까지 119분만에 이동이 가능하며, 2단계 목포구간까지 완공될 결우 용산~목포 구간이 106분으로 줄어든다.

 

그동안 나주역 경유와 관련해 광주송정~무안공항 경유를 주장해 온 전라남도와 팽팽한 대립각을 세워 온 나주시민사회는 가슴을 쓸어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는 한편, 오는 6월 지방선거 이후 전남도지사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 또 언제든지 판도가 바뀔 수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목포구간 노선 변경도(2013. 9. 25)

 

 

호남고속철도 광주송정~목포구간 노선 변경도(2012. 7.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