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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음식

성큼 다가온 무더위 학교급식 ‘비상’

by 호호^.^아줌마 2014. 6. 18.

◊ 최근 나주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집단식중독 증세가 발병함에 따라 학교급식에 대한 안정성 확보를 위해 식재료 납품에서부터 조리과정에 이르는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사진은 본문 특정내용과 관계 없음>

 

 

성큼 다가온 무더위 학교급식 ‘비상’

 

5일 나주 ㅂ고등학교 저녁급식 후 집단설사 발병

가검물서 ‘황색포도당구균’ 검출, 정밀 역학조사 중

 

최근 나주지역 한 고등학교에서 저녁급식을 먹은 학생과 교직원 60여명이 집단 식중독 증세를 보여 여름철 학교급식에 비상이 걸렸다.

 

나주시와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5일 나주시 ㅂ고등학교에서 저녁식사로 급식을 먹은 학생과 교직원 114명 가운데 59명이 복통과 설사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여 뒤늦게 보건당국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학생들에게 제공된 저녁식단은 잡곡밥과 돈육김치찌개, 고등어무조림, 두부부침, 배추김치 등이었다.

 

급식을 마친 학생들이 야간자율학습을 하던 중 학생 5명이 복통과 설사 등을 호소해 조퇴를 한 가운데 학생과 교사 등 59명이 잇달아 설사와 복통, 구토 등의 증세로 치료를 받았으며 이중 3명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는 것.

 

하지만 학교측은 이같은 사실을 닷새가 지난 10일에야 교육청과 보건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고의로 기피하려 했던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낳고 있다.

 

현행 감염병 예방관리에 관할 법에는 2명 이상이 식중독 증세를 보일 경우 집단 식중독으로 분류해 최초 의심증세가 보인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하도록 되어 있는데 해당 학교 측은 이를 어긴 것이다.

 

뒤늦게 신고를 받은 나주시보건소는 10일 교사를 포함해 전교생 136명을 대상으로 전체 조사를 벌였고, 식중독 의심환자들의 가검물 등을 채취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였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가검물 검사에서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당구균이 검출되자 학교 급식 중단을 권고했다.

 

학교측은 이같은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은 가운데 지난 11일 홈페이지 급식게시판을 통해 손에 살고 있는 균에 대한 정보와 손씻기의 필요성에 대해 공지를 했다.

 

이처럼 최근 갑작스럽게 닥친 무더위로 인해 집단급식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각 가정과 학교에서는 충분히 익힌 음식물을 섭취하고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강화하는 한편 음식물 조리자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