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신대 평생교육원이 운영한 만화교실에서 나주 출신 인기만화가 공성술 씨가 직접 학생들의 특기와 장점을 일러주고 있다.
만화로 키우는 ‘꿈’과 ‘희망’ 동신대 만화교실
나주교육지원청·동신대평생교육원, 공성술 만화가와 함께
동신대학교 평생교육원(원장 조준)이 나주교육지원청(교육장 오인성)의 지원을 받아 지난 9월에 개강한 만화교실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1학기에 이어 두 번째 강좌로 마련된 이번 만화교실은 ‘도시정벌’을 그린 나주 출신 만화가 공성술 작가가 직접 매주 토요일 오전과 오후, 초등학생과 중학생들을 지도해 더욱 관심을 끌었다.
지난 27일은 참가자들이 그동안 연마했던 만화실력을 뽐내며 최종평가를 받는 날이었다. 기성 만화캐릭터를 본 뜬 작품을 비롯해서 스스로 개발한 캐릭터 등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였다.
광주·전남만화가협회 이사장이기도 한 공성술 작가는 이들 학생들의 작품 하나하나를 살펴보며 작품의 장점과 특징을 설명해 주는 세심함을 보였다.
공 작가는 “만화는 종합적인 예술장르이며 다양하고 많은 강점들을 지니고 있다”고 말한다. 콘텐츠가 무한하다는 것이다.
공 작가는 “많은 학생들이 만화가가 되기 위해 좋은 그림을 그리려고 애쓰지만, 이 보다는 내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어떻게 연출하느냐, 어떻게 전달하느냐에 더 초점을 두고 고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번 만화교실에서 두각을 나타낸 학생들도 있다.
나주중 3학년 김수정 양은 교내 흡연음주예방 작품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영산포여중 3학년 김은지 양은 네이버 웹툰 ‘달툰’에서 매주 ‘로리와 빨간 악마’라는 제목으로 연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이번 만화교실에 진행요원으로 참가한 황애라(47·여·나주시 빛가람동)씨는 “스폰지나 생쥐, 연필 등이 모두 캐릭터가 되어 인기만화가 되었듯이 누구나 자신만의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고 만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이번 만화교실 수업을 통해 가능하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초등부의 경우 정원이 15명이었으나 23명이 신청해 정원을 훌쩍 넘긴 가운데, 수업의 특성상 일대일 지도가 필요한 강좌라 부득이 정원을 제한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만화에 대한 재능과 소질을 계발 위해 광주 등 다른 지역까지 나가야 했던 만화불모지에 가능성을 심어준 것도 이번 만화교실이 이룬 쾌거다.
다만 이번 만화교실에 참가했던 중학교 졸업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진학해서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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