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규명시 '걷다'(나해철)

 

 

 

걷다

 

 

           나해철(나주 영산포 출신)

 

 

걸어

걸어

 

 

너에게 갈 수 있을까

 

 

걸어

걸어

 

 

네 마지막 목소리 남아있을까

 

 

걸어

걸어

 

 

남도 삼천리

눈물 삼천리

-세월호 규명시 258편

 

 

세월호 도보행진단 환영하는 나주시민들

 

세월호를 인양하라!

세월호 사고의 진실을 인양하라!

 

 

세월호 침몰사고가 발생한 지 만 300일이 되는 지난 9일 오후, 세월호 가족협의회 도보행진단이 서울역을 출발한 지 꼬박 보름만에 걸어서 나주에 도착했다.

 

나주시국회의를 비롯한 각계 시민들은 이날 오후 1시 동곡파출소 앞에서 도보행진단을 맞아 함께 나주로 들어왔으며, 오후 5시 나주목사고을시장 광장에서 행진단을 맞아 뜨겁게 환영했다.

 

이날 도보행진에 참가한 시민들은 세월호 유가족을 비롯한 단원고 학생, 학부모들과 함께 왕곡 에코환경교육센터까지 행진한 뒤 여장을 풀고 주민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10일 나주를 출발한 세월호 도보행진단은 14일 진도 팽목항에 도착, 범국민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세월호 선체 인양과

세월호 사고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세월호 가족협의회 회원들과 이에 뜻을 같이 하는

전국의 아름다움 사람들이

세월호 도보행진에 릴레이로 참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일 나주에 도착한 도보행진단이

나주시민들의 환대 속에 하룻밤을 묵고

10일 진도 팽목항을 향해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