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한옥체험프로그램으로 마련된 남파고택음악회가 14일 오후 따스한 봄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열리고 있다.
남파고택 정원에 울려 퍼진 음악의 향연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남파고택음악회 성황
나주시내 한복판에 자리 잡은 밀양박씨 종가 남파고택(중요민속자료 제263호)에서 봄을 깨우는 음악의 향연이 펼쳐져 깊을 울림을 안겨주었다.
남파고택은 지난 1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나주시의 후원을 받아 전통한옥 숙박체험프로그램의 하나로 고택음악회를 개최했다.
연주자와 관객들이 고택의 정원과 대청마루, 처마 밑에서 여유롭게 다과를 나누며 즐긴 이날 음악회는 소프라노 이은희, 테너 박응수, 바리톤 장동일의 하모니로 우리 가곡과 뮤지컬 갈라, 오페라 아리아 등이 선보인 가운데 주유진이 이끄는 현악4중주단의 연주와 4인국악단의 국악연주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꾸며졌다.
남파고택의 주인장인 박경중·강정숙 씨의 환대와 아들 박재영 교수(동신대 운동처방학과)의 기획으로 마련된 이날 음악회는 전통차 사범 박계수 씨의 전통차 시음회가 곁들여져 더욱 풍미를 더했다.
남파고택은 호남지방의 대표적인 상류계층의 가옥으로, 1884년 남파 박재규가 초당채를 짓고 살림을 시작한 뒤 재산이 늘자 1910년대에 안채와 아래채를 짓고, 1930년대에 문간채와 사랑채를 지어 근대 한옥의 변천 과정을 한 눈에 보여주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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