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승리한 국민의당 손금주 당선자가 부인 서진영 씨와 함께 나주시선거관리위원회 양연희 위원장으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있다.
나주․화순 국회의원선거 손금주 후보 ‘당선’
과반수 넘은 4만5350표 획득, 신정훈 후보 6천104표 차이로 따돌려
손 당선자 “나주·화순 지역화합 최우선, 소통 통해 공정사회 이룰 터”
4월 13일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당 손금주(44)후보가 전체 투표수 8만8천745표 중 4만5천350표(51.10%)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후보는 3만9천246표(44.22%)를 얻어 2위를 차지했으며, 새누리당 김종우 후보는 4천149표(4.67%)를 얻는데 그쳤다.
투표를 마친 오후6시 정각 발표된 각종 언론사 출구조사에서 손금주 후보가 6% 가량 앞선 것으로 발표되면서 먼저 환호성을 질렀던 손금주 후보측은 개표 초반 사전투표와 재외투표, 거소선상투표에서 신정훈 후보에게 밀리면서 조바심을 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장투표함이 열리면서 역전이 시작됐다. 손 후보는 나주와 화순에서 고른 득표율(나주 2만7천366표 득표율 50.34%, 화순 1만7천984표 득표율 52.29%)을 보여 저력을 과시했다.
손금주 후보는 투표 전 일부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신정훈 후보보다 8.2% 안팎으로 뒤지는 등 정치 초년생으로서 열세가 점쳐졌지만, 같은 당 중진후보인 박지원 후보와 장병완 후보, 천정배 후보 등의 잇단 지원유세를 통해 바람을 불러일으키며 여세를 몰아갔다.
특히, 신정훈 후보의 20년 패권정치에 염증을 느낀 시민사회의 소리 없는 반향이 이번 선거에 표심으로 표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나주지역이 65.8%, 화순지역 64.1%로 나타나 나주·화순 유권자 13만8천385명 중 9만142명이 투표했다. 이는 지난 2012년 19대 국회의원 총선 62.8%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특히, 지난 2014년 7월 30일 치러진 나주․화순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신정훈 후보가 전체 투표수 4만5천145표 중 2만7천932표(62.42%)를 얻어 당선된 것과 비교하며 득표율은 낮지만 득표수는 훨씬 높게 나타났다.
당시 신 후보는 나주 2만7천932표(득표율 62.42%), 화순 1만1천420표(득표율 71.79%)를 얻은 바 있다.
손금주 당선자는 “국민의당이 창당 돼 선거에 당선되기까지 짧은 기간의 영광은 호남정신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면서 “민주주의와 정의를 위한 숭고한 호남정신을 이어 갈 것”이라고 당선소감을 전했다.
손 당선자는 또 “선거운동기간에 청년에서 어르신들에 이르기까지 말씀하셨던 뼈아픈 현실을 잊지 않고 반드시 공정국가, 동반성장 대한민국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소통을 통하여 지역화합을 이루겠다”고 힘주어 밝혔다.
손 당선자는 20대 국회의 역점 의정활동으로 나주·화순의 지역화합을 가장 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편 가름보다는 지역사회를 위한 바람직한 공동체 중심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며, 다양성이 존중 되는 공평한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제도의 개선이나 법률제정을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 지역 기초자치단체장과 광역시·도단체장과의 협치를 중요시하고, 관련 중장기계획에 맞춰진 예산지원과 정책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한편, 20대 국회는 다음달 30일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당선인들은 먼저 국회 개원종합지원실에서 의원배지를 수령하며, 다음달 13일까지 의원등록, 재산등록, 보좌직원 임용 등의 업무를 처리하게 된다.
아울러 초선들은 다음달 11일 헌정기념관에서 국회의원의 역할, 원내 구성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한 데 이어, 6월 7일 제1차 임시국회를 열고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과 부의장 선거를 실시하게 되며, 각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과 상임위원장 및 특별위원장 선거는 9일까지 치르게 된다.
손금주 당선자의 경우 선거운동과정에 목포 출신 박지원 후보와 광주 남구 출신 장병완 후보로부터 예결위에 배정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돕겠다는 약속을 받은 가운데 실제 활동상임위가 어떻게 결정된 것인지에 지역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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