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평의 어제와 오늘을 잇는 관광·전통·축제와 사람들
- 신문기사와 블로그를 중심으로 -
김양순(전남타임스 편집국장)
남평읍은 1998년 인구 1만 명 선이 무너진 이후 2017년 2월 강변도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20년 만에 인구 1만 명을 회복했다. 이후 1년 만에 1만2천 명을 돌파한 가운데 지역정치권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해 벌써부터 인구 2만의 자족도시를 만들겠다는 장밋빛 공약들을 내놓고 있다.
광주와 빛가람혁신도시를 양 날개로 삼고 ‘살고 싶은 곳,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을 표방하고 있는 남평읍이 과연 그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인지 남평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보고 미래를 얘기해 보고자 한다.
1. 남평의 관광
아름다운 간이역 남평역과 광촌리 은행나무길
[호호아줌마 2010. 12. 2. 나주라는 세상이야기]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역으로 손꼽히는 남평역을 문화역으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 추진 중인 가운데 문인단체들이 시낭송회와 시화전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느림뱅이 남평역 ‘명품역’으로 발돋움
한때는 아침저녁 통학생 수가 200여명에 이르렀던 남평역, 하지만 지금은 온종일 있어 봐야 대여섯 명의 승객이 고작이다. 이런 남평역에 다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지난 23일 남평역 광장에서는 광주·전남기독교문인협회(회장 김철수)가 마련한 시낭송과 시화전 행사가 열렸다.
수필가이자 아동문학가인 김노금 씨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광주와 전남지역 기독교문인 20여명을 비롯해서 송재호 송정역장과 배정주 화순역장, 윤정근 남평읍장 등이 참석, 남평역의 유래와 아름다움을 노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철수 회장은 자작시 ‘남평역에서’ 낭송과 함께 시화를 남평역에 기증해 눈길을 끌었다.
남평역은 하루 네 차례 무궁화호가 정차하는 간이역으로, 지난 1956년에 지어져 원형이 잘 보존되고 철도사적으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돼 지난 2006년 12월 4일 문화재청이 지방등록문화제 299호로 지정된 역이다.
남평역은 곽재구 시인의 시 ‘사평역에서’의 배경역이자 임철우의 소설 ‘사평역’의 실제 무대가 됐고, 최근에는 슈퍼스타K에 출연한 서인국의 ‘부른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역으로 등장하면서 전국에서 간이역 마니아와 사진작가, 여행전문가 등은 물론 일반 고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었다.
광주 송정역에서 경남 밀양 삼랑진역까지 300.6km를 달리는 경전선은 1930년도에 개설돼 느림뱅이 기차의 진수를 보여주는 가운데 기차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느리게 달리는 기차여행을 통해 세상 풍경과 농촌마을의 인심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며 환호하고 있다.
코레일 광주본부는 남평역에 여객열차를 추가 정차(오전 10시34분)하고, 간이 레일 바이크와 철도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하고, 나주시와 공동으로 역사복원 및 역사주변 공원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 단계 사업으로 올해 꽃단지와 철도 체험학습장 조성, 견학코스 개발 등의 사업을 통해 인프라를 조성한 데 이어 내년에는 철도 테마학습관 조성과 남평문학제 개최 등를 통해 문화 테마역으로서 자리를 굳혀나갈 예정이다.
이어 2012년에는 철도청과 지자체가 연계해 펜션과 야영장, 갤러리 운영과 신규 수입원을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짐으로써 아련한 향수 속에 잊혀져가던 시골역 남평역이 추억을 되새김질하는 명품역으로 다시 태어날 계획이다.
남평역 건물은 1930년에 건립된 간이역이 여수·순천사건으로 없어짐에 따라 1956년에 새로 지은 역사다. 광장 쪽에서 본건물 뒷면은 비교적 단순하고 돌출된 역무실은 추녀마루가 경사지게 올라가 용마루에서 모이는 모임지붕인 것이 특징이며, 철로변의 대합실 출입구에는 차양지붕을 덧달아 입체감있게 구성했다.
남평역은 곽재구 시인의 시 ‘사평역에서’의 배경역이자 임철우의 소설 ‘사평역’의 실제 무대가 됐고, 최근에는 슈퍼스타K에 출연한 서인국의 ‘부른다’ 뮤직비디오의 배경역으로 등장하면서 전국에서 간이역 마니아와 사진작가, 여행전문가 등은 물론 일반 고객들의 발길이 부쩍 늘고 있었다.
광주 송정역에서 경남 밀양 삼랑진역까지 300.6km를 달리는 경전선은 1930년도에 개설돼 느림뱅이 기차의 진수를 보여주는 가운데 기차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은 느리게 달리는 기차여행을 통해 세상 풍경과 농촌마을의 인심을 속속들이 들여다볼 수 있다며 환호하고 있다.
노랗게, 노랗게...남평읍 광촌리 은행나무길
2007년 3월 폐교된 남평초등학교 광촌분교장.
가을손님 들어 오라고 누군가 열어놓은 교문으로 살짝 들어가 보았더니 노란 은행잎들이 운동회를 열고 있더군요.
나주 남평읍 광촌리 남평역 맞은편 마을의 작은 길.
광주서 소아과병원을 하는 사람이 땅을 사놓고 매실이며 은행나무를 심기 시작했다더니, 그게 이렇게 자라서 봄에는 매화향기, 가을엔 단풍길로 남평관광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합니다.
은행잎 단풍 들었다 지는 순간도 전광석화라, 머뭇거리다가는 놓치기 십상이죠.
왠지 사람들의 뒷모습이 아름다운 길.
‘남평역’ 옛 정취 되살린다…나주시 관광자원화 사업 착수
[2018.07.17. 전남타임스]
나주시-한국철도공사 16일 MOU … 철도문화관, 근대정원 등
나주시는 전남도 지정문화재 제299호로 지정된 무정차 기차역(폐역)인 ‘남평역’을 옛 정취를 불러일으키는 관광명소로 조성한다. 시는 1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와 ‘남평역 관광자원화사업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남평역의 온전한 보존을 골자로 철도문화재를 활용한 관광자원 개발에 협력해가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나주시가 2015년 추진한 ‘광촌유역권 녹색벨트 조성사업 기본계획 용역’에서 남평권역 관광자원 주요 거점으로 반영된 남평역의 지속적인 관리 방안 수립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관광명소 개발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시는 향후 5년 간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남평역사 일원을 무상 임대하는 조건으로 사업비 2억3천만 원을 투입, 오는 2023년까지 역사 및 광장 부지 9,893㎡에 철도문화관, 근대정원, 쉼터, 문화공방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안으로 남평역사 관리계획 수립 및 예산확보, 개발사업 관련 기본 계획 용역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우선 문화재로 지정된 남평역에 관리규정에 따라 유지, 관리, 보수 방안을 수립하는 한편, 관광해설사를 배치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관광 안내 및 해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남평역을 비롯해 천혜의 자연경관인 드들강 솔밭유원지, 죽림사, 문바위, 남평향교 등 풍부한 역사·문화·생태자원을 하나로 엮어 남평을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관광명소로 개발해가겠다”며, “한국철도공사 광주본부와 협력을 통해 남평역 활성화에 관심을 갖고 챙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평권 관광개발사업 여전히 ‘그림의 떡’인가
열차 끊긴 남평역 살려 문바위 돌아 지석천 카약놀이까지
나주시가 남평권 관광개발사업에 대해 5년이 넘도록 밑그림만 그렸다 지웠다 반복해온 상태에서 최근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와 맞물려 구체적인 사업구상들이 속출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문재인정부의 국정과제 59번을 살펴보면, 특화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시설·콘텐츠 등을 종합 개선하고, 3~4개 지자체를 관광권으로 연계하는 ‘대한민국 테마여행 10선’을 추진키로 한 가운데 광주-목포-담양-나주권이 여덟 번째 대상지역으로 제시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 6월 권문성 성균관대 건축학과 교수를 초빙해 남평향교를 시작으로 월현대산-지석천-솔밭유원지-십리송 사업현장-장연서원-문바위-죽림사-죽림동 은행나무길-남평역에 이르는 현장을 돌아보며 남평권 지역발전방안을 모색한 바 있다.
이 가운데 탁 트인 조망으로 도심과 강변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월현대산에 인공폭포, 조망데크, 플랜트정원 등 숲과 경사지형을 활용한 근린공원을 조성할 경우 강변도시에 걸맞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후보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방문으로 연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문바위’는 남평문씨의 시조 문다성의 탄생 설화와 배산임수의 주변지형이 관광객들에게 큰 감흥을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평권의 이같은 잠재력과 가능성은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여전히 ‘그림의 떡’에 지나지 않았다.
제6대 나주시의회 임기 중인 2012년 3월, 나주시문화관광자원화개발대책특별위원회(위원장은 장행준 의원)가 나주시로부터 문화관광관련사업 추진상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당시 문성기 의원은 “혁신도시가 오면 남평, 다도가 좋은 위치니까 자고도 구경할 수 있는 여건을 연구해야 되지 않겠느냐”며 남평권 관광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당시 김관영 문화체육관광과장은 “나주권에 중세문화권, 영산포권에 근대문화권, 다시 반남 동강을 아우르는 고대문화권을 중심으로 개발하다보니까 북부권 남평 산포 다도 쪽에 소홀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강변도시개발과 함께 4차선으로 지석강 솔밭까지 확장이 되고 카톨릭대에서 화순으로 연결되는 문암을 연결해서 4차선으로 확장할 수 있다면 다도 불회사와 혁신도시를 아우르는 관광기반조성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그해 12월 제161회 나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장행준 의원이 시정질문을 통해 폐쇄된 추억의 남평역을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장 의원은 “남평역은 1930년 일제시대에 신축 됐고 1948년 여·순사건 당시 화재로 소실되었다가 1956년 재건축 돼 경상도와 전라도를 연결하는 역할을 했으나 2011년 10월에 폐쇄되었다”면서 “전남발전연구원에서 ‘경전선 기차역의 현황 및 활용 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경전선 역들의 명소화 개발 작업과 기차역사 주변 경관의 관리 및 관광자원 활용방안 등을 제안하면서 전남 지역에서 7곳의 폐쇄된 역들은 우수한 문화적 가치를 지니거나 지역자원으로서 활용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무관심 속에 묻혀 버릴 수 있었던 명소를 전발연의 소개로 새롭게 인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주시가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당시 임성훈 시장은 “6천5백만 원을 들여 역사보수 및 주변 편의시설 정비 공사를 추진하고 강변도시 개발과 인근 혁신도시 조성으로 남평권역의 유동인구 증가와 획기적 발전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관광자원화를 꾸준히 고민하고 있다”고 밝히며 “폐교인 광촌분교를 매입해 남평역과 함께 관광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소요예산 10억원을 예산에 반영하고, 남평지역 사업가가 운영하는 티월드 페스티벌에서 코레일로부터 남평역을 임차하여 차 문화 보급 및 체험을 하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때 제시된 활용방안이 남평역의 매입과 포토존 설치, 지역 농특산물 직판장 및 관광 정보센터로 활용하는 방안, 그리고 문바위와 지석강 유원지를 포함하여 산포, 다도, 봉황권역의 역사문화자원을 묶어 관광벨트를 구축하는 방안이었다.
하지만 이같은 답변이 5년이 넘도록 공염불이 된 상황에서 나주시는 지석강 주변에 십리송 조성사업과 월현대산 근린공원화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여전히 관광의 얼개는 짜여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남평을 둘러본 나주시의회 김노금 의원은 “최근 관광의 트랜드는 눈으로 둘러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해보는 레저형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천혜의 조건을 갖춘 지석강 물줄기를 활용해 카누, 카약과 같은 레저산업이 육성된다면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 김양순 기자
90년 역사 간직한 남평 구교, 빛의 다리로 거듭나게 되어
[2018.09.29. 전남타임스]
나주 남평 주민들의 역사적 아픔을 간직한 남평 옛 다리( 일명 새여울다리)가 관광 자원화 되어, 아름다운 야경을 빛내는 명소로 거듭나게 되었다.
나주시는 국비 11억 4천만 원, 시비 7억 6천만 원 등, 총 1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부터 2020년 까지 사업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이 사업은 남평읍 남평리 268-10번지 일원의 남평 구교 (길이 200m, 폭 6m)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일루미네이션, 전망대, 조형물 등을 설치하여 빛의 다리를 조성 할 계획으로 추진한다
나주시는 이 사업을 위해 2017년 2월 기본 계획 및 실시 설계 용역 발주를 시작으로, 3월에 주민 설명회, 2018년 2월에 관광자원 개발 사업 균특 예산 신청을 하였으며, 이번에 정부로부터 사업이 확정되었다.
한편, 남평 구교는 목포에서 신의주에 이르는 국도 1호선 중 남평의 중심을 지나는 다리로서 역사 문화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아 왔다. 이 다리는 1928년에 목재 다리로 만들어졌으며, 홍수로 인해 유실되자 당시 일본인 들이 지역민들을 강제 동원하여 1929년에 만든 다리로, 90년 동안 지역민의 아픔을 안고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이 다리는 1999년 남평의 중앙대교가 개통되어 이곳으로 차량이 통행하게 됨에 따라 용도가 폐지되었고, 현재 인도교로만 이용되고 있다.
남평초 광촌분교 드디어 활용하나?
[2016.03.22.]
구) 남평초 광촌분교 활용계획을 위한 광촌마을 주민설명회가져
옛 남평초 광촌분교 활용계획 광촌마을 주민설명회를 통해 활용방안등 나주시 관계자와 나주시는 방안 9건 제시하고 토론진행하였다.
이 설명회 토론진행중 광촌리 박영회이장은 구)남평초 광촌분교는 광촌리마을 마을주민들이 북초등학교(광촌분교)를 주민들이 한푼두푼 돈을 모아서 학교를 짓고 지붕도 초가지붕으로 짚으로 이어서 교실바닥은 가마니로 이어서 공부를 했는데 나주시교육청은 5억9천3백만원을 우리들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나주시에 매매하였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모든 주민들이 비통함을 참지 못하고 있다.
주민설명회에 참석한 박영회 이장을 비릇한 60여명은 지역의 지역의 소중한 문화공간이고 남평읍 유기농친환경사업 푸드뱅크 운영방안이나 체험공간이나 나주시 노인복지관 또는 남평읍요양원을 지어 활용할 수 있도록 나주시 윤영수 문화관광과장에게 검토 해 줄 것을 의견을 제시하였다.
또한 광촌리 주민들은 기부 체납한 광촌분교을 나주시에서 매입한 것은 주민의 의사를 묻지도 않고 주민설명회 이 문제를 협의한 것은 주민의 의사를 무시한 잘못된 점인 것을 알아야 한다고 전달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는 주민의 땅을 기부체납한 이 광촌분교는 주민과 더불어 활용 할 수 있도록 기록을 남기고 무상임대를 줘야 한다는 것을 나주시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원인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 조성환 기자
2. 남평의 전통
활활 타오르는 불기둥에 액을 실어 [2014.02.18.]
2월, 1년 중 가장 짧은 달이지만 음력으로 치면 정월이기 때문에 아직도 새해의 설렘이 채 가시지 않는 달, 정월대보름을 맞아 지난 14일 밤 나주시 남평읍 방축마을에서는 당산제와 함께 농악놀이, 달집태우기 열렸다.
달집태우기에 앞서 액막이 소원지를 달집둥치에 묶고 소원을 비는 세 소녀의 모습이 이채롭다.
남평읍 남석리 하남마을 전통장례 ‘눈길’
[호호아줌마 2015. 8. 15. 나주라는 세상이야기]
마을 출신 주민들로 구성된 상조모임 ‘정들회’ 300여년 전통 이어져
♬ 북망산천이 머다더니
저 건너 안산이 북망일세
이젠 가면 언제나 오시려오
오마는 날이나 일러주오
어~~넘 어어 넘자
어이가리 넘자 너화 넘~♬♪
나주시 남평읍 남석리 하남마을(이장 윤영준), 파평윤씨가 400여년 동안 자작일촌해 온 이 마을에 얼마전 초상이 났다.
홍갑례 할머니가 향년 92세로 세상과 하직하고 떠나는 날, 온 마을사람들이 모여 들어 상주인 윤양배(한국안전보건공단 상임감사)씨를 도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꽃상여로 환송했다.
상여는 이 마을에서 300여년 째 이어져오고 있는 상조모임 ‘정들회(회장 윤순호) 회원들이 각기 다른 터전에서 생활하다 이날 상여를 매기 위해 모였다.
상엿소리 중 선창에 해당하는 ‘메기는 소리’는 나주시립국악단 단무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 윤종호 씨가 맡았고, 후렴은 상여꾼들이 받았다.
메기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들이나 상엿소리를 누구에게 배운 적도 없고, 누가 가르친 적도 없지만 어려서부터 들으면서 컸기 때문에 자연스레 익히게 됐다고.
14대째 이 마을에 살고 있다는 윤승혁(82) 옹은 “경기도에서 남하한 선조들이 400년 동안 마을을 가꾸며 살아오는 동안 마을에 상이 났을 때 각자의 집에서 남자들이 한 명씩 의무적으로 장례에 참여하고, 남자가 없는 집에서는 부녀자 한 명이 장례를 돕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마을사람들은 “젊은 사람들이 객지에 나가 살면서도 마을에 초상이 나면 다들 내 일처럼 여기고 달려와 함께 장례를 치르는 미풍양속을 보면서 노년에 이르러서도 마음이 든든하다”며 흐뭇해했다.
나주시 남평읍 남석리 하남마을 홍갑례 할머니가 향년 92세로 세상과 하직하고 떠나는 날, 온 마을사람들이 모여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꽃상여로 환송했다.
댓글 [수돌이 2015.10.01. 16:25]
남평면 남석리 중남마을은 수성최씨 집성촌이고 저의 조부,부친의 고향으로 지금도 당숙이 계서서 인사차 가끔 가보곤 하는데 그 마을 옆이 하남마을이고 윤씨 집성촌이라더군요. 저의 조부모님,부친 그리고 동네 어르신들이 돌아가시면 저렇게 상여를 메는것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저렇게 상여를 메고 고인을 보내드린다는게 참 좋은것 같습니다.
남평 남석리 중남이 수성최씨 집성촌인데 저희 파조이신 최희량장군 4대손 최취동 할아버님께서 남석리 중남에 입향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3. 남평의 축제
빛가람드들섬프린지축제 휴식 같은 친환경축제[2017.10.22.]
남평읍 주민들이 기획, 환경·도시재생 등 지역관심사에 초점 맞춰
남평지역 주민들이 기획·운영한 ‘2017 빛가람 드들섬 프린지축제’가 깊어가는 가을밤, 지역민들에게 휴식과 화합의 지역축제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드들섬불꽃축제조직위원회와 남평청년연합회가 주최하고, 예술인들의 모임인 남평예술창고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남평 드들섬 고수부지 일원에서 열렸다.
4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4박5일 동안 열린 이번 축제는 둘쨋날과 셋쨋날 비가 와서 행사가 잠정 취소된 가운데 나흘째에는 인기 DJ 박민과 함께하는 EDM 페스티벌이, 마지막날인 8일 저녁 광주.전남 등지에서 활동하는 직장인 밴드의 공연이 열려 추석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은 향우, 지역민들과 어울려 밤마다 소원을 적은 풍등을 날리고, 폭죽을 터트리고, 음주가무를 즐기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 냈다.
축제기간 진행된 ‘내 텐트 콘테스트’ ‘직밴콘테스트’, ‘양궁체험’, ‘전통 연날리기’, ‘풍등날리기’, ‘열기구타기’, '낚시대회', '자전거타기', '글램핑체험' 등의 체험행사를 비롯해 ‘보고 싶다 수달, 돌아와 줘 수달아’ 드들강 환경캠페인, 환경사생대회 '수달과 드들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특히 야시장을 유치하지 않고, 남평청년회와 남평초.중학교 동문회원들이 직접 나서 생맥주 등 합리적인 메뉴만을 정해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는 먹거리 부스와 푸드 트럭 등이 퓨전음식을 선보여 바가지요금 없는 실속축제, 휴식 같은 축제를 만들어 냈다는 평이다.
하지만 행사장 접근성 문제, 근접 주차장 확보, 축제장 진입로 확포장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면 기존의 눈요기성 관광축제의 고정관념을 깬 친환경축제로 자리매김 해나갈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안겨주었다./ 김양순 기자
남평 드들섬 관광 자원 지원 사업, 국토부 공모사업에 선정
[2018.07.20. ]
빛가람 드들섬 프린지 축제 및 드들강 관광 사업 활성화 기대
나주시 남평읍 드들섬 관광 산업 자원 육성을 위한 관광 컨텐츠 지원 사업이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서 선정됨에 따라 드들강을 중심으로 계획된 관광 사업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마중물 성격인 이 소규모 재생사업은 전국적으로 54곳이 선정되었으며, 전남에 7개 시군 10개사업이 선정되었고 나주시는 이 드들섬관광사업이선정되었다.
나주시 남평읍 드들섬 관광 산업 자원 육성을 위한 관광 컨텐츠 지원 사업이 올해 국토교통부 주관 소규모 재생사업 공모에서 선정됨에 따라 드들강을 중심으로 계획된 관광 사업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도시재생 뉴딜 사업의 마중물 성격인 이 소규모 재생사업은 전국적으로 54곳이 선정되었으며, 전남에 7개 시군 10개 사업이 선정되었고 나주시는 이 드들섬 관광 사업 1개만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2년에 걸쳐 총 4억 원의 국비, 도비 등을 지원받아 드들강을 중심으로 형성된 관광 자원을 체계화하고 이를 관광 산업화하기 위한 컨텐츠 개발 등 제반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되었다.
우선, 작년에 이어 올해도 “2018 빛가람 드들섬 프린지 축제”를 9월 21일부터 23일까지 드들섬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를 주최하는 남평읍 청년 연합회(회장 이종호)는 남평 예술 창고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위원회(위원장 제갈 명)를 구성하고, 남평읍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문일수)와 협력하여 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작년 축제 진행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 행사와 광장 행사, 경연 대회, 소원 기원제, 스타트 업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무대 행사로는 프린지 공연, 직장인 밴드 락 페스티벌, EDM 뮤직 페스티벌이 있고, 광장 행사로는 캠프 파이어, 열기구 체험, 예술촌 공방 및 체험, 양궁, 드들섬 환경 사생대회, 기부 마켓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드들섬 동화 동요 창작가요제, 드들 선녀 축원제, 소원 기원 풍등 날리기, 푸드트럭 창업 경진 대회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작년 행사에서 지적되었던 문제점 중 하나인 주차장은 주 무대 뒤편에 임시 주차장을 마련하여 해결하기로 하였고, 축제 기간도 추석 연휴를 피하여 실시하는 등 다소의 변화도 계획되어있다.
이밖에도 드들섬 이미지 통합작업 (CIP)으로 수달과 드들 선녀 조형물을 설치하고 캐릭터를 개발하여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드들 선녀를 스토리텔링 하여 동화를 만들고 에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등 드들섬 관광 자원을 활용한 산업 활성화에 주춧돌을 놓고 있다.
이로서 드들강은 지금까지의 “엄마야 누나야” 작곡가인 안성현 선생의 활동에 대한 스토리텔링과 함께 드들 선녀와 수달 이야기 등 다양한 컨텐츠가 제공되어 남평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달이 서식하고 있는 드들강의 청정한 생태계를 널리 알려 지역 농산물에 대한 친환경적 이미지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드들 선녀 선발대회 등 각종 이벤트를 열어 지역 농산물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프린지페스티벌(Fringe Festival)이란 장르나 형식 등 정해진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펼쳐지는 예술 공연 축제를 말하며,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페스티발 프린지가 그 모태이다. 변두리, 외곽 이라는 뜻을 가진 이 프린지페스티발은, 1947년 당시 에든버러 국제페스티벌에 초청받지 못한 8명의 예술가가 거리와 교회를 오가며 공연을 펼치면서 시작되었다. / 정성균 기자
숲 속에서 자연과 함께 즐기는 남도산림문화 전시·체험행사
- 산약초 건강음식과 함께 숲에서 Slow-life -
전라남도 산림자원연구소에서는 5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산약초 건강음식과 함께 Slow-life를’이란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곁들어진 남도 산림문화 전시·체험행사를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남도 산림문화 전시·체험행사는 남도의 특산 산약초 자원을 발굴해 다양한 ‘Slow-Food’ 건강음식으로 개발·전시할 계획이다.특히, 이번에 전시될 산약초 건강음식은 약이 되는 전통 산약초 음식, 현대인을 위한 전통 퓨전음식, 산속식품 발효음식 등 3가지 테마로 다양한 음식을 전시하여 산림자원의 웰빙가치와 무공해 안심먹을거리로서의 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행사도 다양하다.전통 발효주 담그기와 산약초 건강비빔밥 등 전통음식 만들기, 나만의 DIY 목공예 생활소품(액자, 시계, 나무옷걸이) 만들기 그리고 나뭇잎과 밤껍질을 이용한 천연염색 코너를 마련하여 ‘Slow-life’를 온가족이 다함께 경험할 수 있다.
부대 행사장에서는 남도임산물 직거래장터를 마련해서 임업후계자와 산촌생태마을에서 직접 가지고 나온 임산물(산마늘 장아찌, 적하수오, 햇곰취와 햇고사리, 토종 꿀, 약초환, 산양삼, 더덕즙, 표고버섯, 솔잎청국장, 산수유 등)을 판매한다.
또 양묘협회에서 직접 운영하는 묘목판매 코너 그리고 먹을거리로는 산약초 건강비빔밥과 부침개, 전 등 전통분식 코너도 마련된다.
산림문화전시관에서는 목공예 생활용품과 분재 및 야생화, 압화, 세밀화, 산림문화 입상작품 사진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특별 이벤트로는 국악공연과 통기타 등 시간대별 공연으로 숲속미니음악회를 준비하였으며,
명물거리인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는 시화와 함께 소원성취 기원줄 달기를 이색적으로 실시해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로 진행될 계획이다.
이번 산림문화전시체험행사는 새싹이 움트는 푸른 계절에 깨끗한 남도, 청정의 산속 임산물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휴식을 제공하고, 아이들에게는 자연 속에 어우러진 전통체험과 함께 숲이 주는 혜택과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 남평의 인물
남평 출신 월북음악가 고(故) 안성현 선생 3주기[ 2009. 4. 11.]
통일 발판 놓은 민족작곡가 조명사업 ‘절실’
나주시 남평읍 출신의 월북음악가인 고(故) 안성현 선생이 오는 25일로 서거한 지 3주기를 맞는다. 하지만 나주시에서는 몇몇 지역민들에 의해 노래비 건립사업이 추진된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기념사업계획조차 내놓지 않고 있어 문화의 새로운 가치에 눈을 돌리지 못하는 근시안적인 행정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안 선생은 1920년 7월 13일 나주시 남평면 동사리에서 태어났으며, 17세 때인 1936년 부친인 가야금산조 명인 안기옥(安基玉,1894~1974)을 따라 함경남도 함흥으로 이주해서 살다가 일본에 유학, 도쿄의 도호음악대학 성악부를 졸업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전남여중, 광주사범학교, 조선대 등에서 음악을 가르치면서 작곡발표회를 열고 작곡집을 펴냈다.
하지만 월북음악가라는 이유로 그 존재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안성현 선생은 사후에야 비로소 지역민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안 선생의 사망 소식은 2006년 5월 27일 연합뉴스가 북한의 문학신문에 난 기사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당시 연합뉴스가 인용 보도한 북한의 문학신문(2006. 5. 13)에 따르면, “민족음악 전문가인 공훈예술가 안성현 선생이 노환으로 4월 25일 오후 3시 8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선생에 대한 기록은 이 보다 휠씬 전인 2000년 무렵에도 찾을 수 있다. 보성군에서는 지난 2000년 10월 1일 이 지역 출신 박기동 시인이 짓고, 안성현 선생이 작곡한 ‘부용산’이라는 노래의 시비 제막식을 가졌다.
<한겨레21>에 보도된 내용에 따르면, 박기동 선생은 부용산의 작곡가가 월북음악가라는 이유만으로 군부독재의 탄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결국 호주로 망명하다시피 이민을 갔던 것.
제막식에는 안성현 선생의 미망인 자격으로 송동월 여사가 참석해 눈시울을 붉혔는데, 그 때 당시에는 안성현 선생이 북한에 생존하고 있었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 기사에서는 안성현 선생이 나주 출신이라는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박기동 시인은 2005년 4월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안성현 선생에 대해 “목포항도여중 재직시절 단짝으로 지냈던 안성현은 1년에 두 차례씩 작곡발표회를 갖고 작곡집을 발간할 정도로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회고했다.
안성현은 당시 아끼던 김정희 학생이 죽자 제자를 애도하는 곡을 만들기 위해 박 시인의 습작노트에서 시 ‘부용산’을 택해 곡을 붙였는데, 이 시는 바로 일 년 전 박 시인이 스물 네 살 꽃다운 나이에 폐결핵으로 요절한 누이의 주검을 묻고 돌아와 쓴 시였던 것.
여기서 박 시인은 “오직 음악밖에 모르는 그가 어떻게 빨치산 활동을 하고 사회주의 국가를 선택했는가 하는 점이 의문”이라며, “그는 서정성이 넘치는 소월의 시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에 아름답기 그지없는 곡을 붙인 로맨티스트였다”고 회고했다.
1999년 광주 KBC에서는 ‘부용산을 아십니까?’라는 TV 다큐멘터리를 만들었는데, 방송국에서 추적한 결과 안성현 선생은 1949년 9월에 항도여중을 의원면직한 것으로 돼 있었다. 일설에는 한국전쟁 중 최승희가 남하했을 때 “북쪽은 예술인의 천국이니 함께 가자”는 권유를 받고 따라갔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안성현 선생에 대한 행적이 하나 둘 밝혀지면서 지역 안팎에서는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기리는 사업들이 추진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안 선생의 행적과 업적은 남북통일 이후 양 지역을 연결하는 문화적 가교역할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미리 기초를 닦아두는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높다. 현재 안 선생의 유족으로는 부인 성동월(85·부산진구 초읍동)여사와 1남 1녀가 있으며, 처남 송경래(51·광주 북구 연재동 거주)씨가 작곡집을 보관하고 있다.
한편, ‘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최정웅)에서는 남평읍민의 날인 오는 30일 지석강 솔밭유원지에서 노래비 제막식을 갖는다.
‘엄마야 누나야’ 안성현합창제 남평드들강 솔밭유원지서
[2017.08.30. ]
천재적인 음악가 안성현 선생을 기리고자 열린, 안성현 합창제가 지난 12일 '엄마야 누나야' 노래비가 세워진 남평드들강 솔밭유원지에서 열렸다.
이날 합창제는 9개 마을 읍면동 대표로 빛가람동 ‘빛가람합창단’ 산포면 ‘산포금빛합창단’ 봉황면 ‘봉황합창단’ 영강동 ‘영포물빛소리 합창단’ 성북동 ‘온누리마을합창단’ 남평읍 ‘하모니합창단’ 다도면 ‘호수합창단’ 노안면 ’노안마을합창단’ 반남면 ‘반남마한합창단’ 9팀 200여명이 공연에 참여하였다.
나주시립예술단의 공연과 이날 출연한 9개 마을합창단은 안성현 선생이 6.25 이전에 작곡한 10곡의 대표곡 中 1곡과 자유곡 등을 합창하였으며 나주시립합창단은 엄마야 누나야 外에 7080메들리를, 나주시립국악단은 선생이 6.25 이후에 북한에서 작곡한 '해당화' 外에 사물놀이협주곡 등을 연주하여 함께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나주문화원(원장 임경렬)은 지난해 10월 안 선생에 대한 음악세계를 평가·조명하고 기리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을 열기도 했다. /박선민 기자
안성현 선생 나고 자란 탯자리에서 감동의 제막식
탄생100주년추진위, 십시일반 시민후원금 모아 생가안내판 제막
민족음악가 안성현 선생 탄생 100주년을 맞아 선생이 나고 자란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에서 생가터 안내판 제막식이 거행돼 감동을 자아냈다.
민족음악가 안성현탄생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김관선)가 주관한 '민족음악가 안성현 선생 생가터 표지판 제막식'이 지난 7월 11일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 생가터에서 열렸다.
이날 제막식에는 나주시의회 김영덕 의장과 윤정근·황광민 의원, 나주교육지원청 김영길 교육장, 정홍균 남평읍장, 최정웅 안성현노래연구회 고문을 비롯한 추진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발열체크를 마치고 마스크를 착용한 소수의 관계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제막식은 선생의 약력보고와 제막, 축시·축가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행사장 안팎에는 안성현 선생의 청년기부터 만년에 이르기까지 모습과 선생의 작고 이후 나주에서 개최된 안성현 선생 관련 행사의 사진전이 함께 열려 탄생 100주년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2009년도에 탈북해 현재 서울에서 살고있는 전 양강도예술단 출신 성악가 김선희(가명)씨가 참석해 선생의 만년작인 ‘흘러라 대동강아’를 개사한 ‘흘러라 드들강아’와 ‘부용산’을 불러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추진위가 이날 저녁 남평 지석강 둔치에서 개최키로 한 '민족음악가 안성현 탄생 100주년 열린음악회'는 코로나19 지역확산의 여파로 연기했다.
추진위는 이후에도 연말까지 천재음악가의 삶을 조명하는 시민극과 안성현 발자취 로드투어, 안성현 음악감상의 밤, 안성현 문화예술포럼, 안성현 탄생100주년 음반 및 간행물 제작 등 기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 7월 13일(음력) 당시 나주군 남평면 동사리에서 당대 최고의 가야금명인 안기옥(1894~1974) 선생의 아들로 태어나 청소년기까지 자랐던 안성현 선생.
이후 부친을 따라 함경남도 함흥으로 이주해 성장하였으며, 일본에 유학하여 도호음악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한 뒤 귀국해 광주와 목포, 보성 등 전남지역에서 교편을 잡았다.
1948년 목포여고의 전신인 목포 항도여중에 재직할 당시 동료교사인 박기동의 시 ‘부용산’에 곡을 붙여 완성한 노래가 구전을 통해 널리 전해지면서 격동의 시기에 빨치산들의 즐겨 불렀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금기시되기도 했다.
지인들의 권유로 평양에서 열리는 문화행사 참석을 위해 길을 나섰던 선생은 이후 삼팔선이 가로막히면서 두 번 다시 고향을 찾지 못했다.
이후 선생의 행적이 알려지지 않다가 2006년 4월 25일 평양에서 숨을 거둘 당시 북한에서 발행된 《문학신문》에 부고기사가 실린 것을 <연합뉴스>가 국내에 전하면서 그가 북한에서 지휘자, 작곡가, 연구사로 일하며 민족음악 발전에 큰 공을 세운 사실들이 전해지게 된 것.
그가 북한에서 작곡가, 지휘자, 연구사, 교향악단장, 공훈예술가 등으로 활동하며 민족음악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의 예술적 순수성을 서양의 고전음악 기법과 결합해 민족음악 발전에 크게 기여한 민족음악가로 재평가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선생의 북한에서의 활동과 음악적 성과가 국내에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남과 북을 아우르는 선생의 음악적 성과와 민족음악가로서 의미를 되새기는 활동에 국민적인 관심과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더구나 선생의 가문이 당대 최고로 손꼽히던 가야금명인 안기옥 선생을 비롯해서 6대에 걸쳐 음악활동을 한 음악예가로 알려지면서 이에 대한 조명도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김양순 기자 jntimes@jntimes.kr
5. 남평의 종교
남평교회, 공유형 주차장 만들어 시민에게 개방
[2018.04.06. 전남타임스]
교회 창립 118주년을 맞이하는 나주 남평교회(담임목사 이경재 )는 올해 창립일을 기념하여 공유형 주차장을 조성, 시민들에게 개방함으로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공유형 주차장은 990㎡(300여평)의 부지에 35면의 주차공간을 확보하여 평일 남평읍사무소를 찾는 민원인들과 읍내 상가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24시간 무료 개방,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나주시는 남평교회 주차장 부지에 3000만원의 예산을 지원하여 주차시설을 설치하고 향후 5년간 시민에게 개방하도록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만성적인 주차난에 시달렸던 읍사무소 민원인이나 특별한 행사시 심각한 주차장 부족 현상으로 불편을 겪었던 주민들이 기존에 조성된 공용주차장 35면 외에 추가로 이 공유형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됨으로서 주차난을 해소할 수 있게 되었다.
남평교회는 이와같은 공유주차장 조성 뿐만 아니라 지역내 학교에 장학금을 전달하고 강변도시 거리 청소, 불우이웃 돕기 등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교회로 성장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성균 기자
남평교회 역사
1893
가장 먼저 호남 땅을 밟은 선교사는 호주 장로회에서 파송을 받고 온 데이비스(J. Henri Davis) 목사였다.
그 후 1893년 1월 28일 장로회 소속 선교사들의 미션공의회에서는 선교지역을 배정했는데 호남지방인 전라도와 충청도를 미국 남장로회 선교회의 선교지역으로 지정했다. 개항지에서 선교의 거점을 마련해 보고자 했던 선교사들은 목포의 개항이 늦어지자 전라남도 선교의 거점도시로 나주 를 지목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벨 선교사가 나주를 맡게 되었고, 1896년에는 나주선교부가 개설되어 나주선교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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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
남평지역에는 1897년 3월 피에터스를 통해 복음이 전파 되었고,
남평에서 나주 읍내로 왕래하는 사람들이 1897년 3월부터 벨 목사와 변창연 조사로부터 복음을 듣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다가 1897년 말 광주군 우산리(현재 광주광역시 유덕동 덕산 일대를 일컫는 옛 지명)에 우산리교회가 세워지자 구소리 지역의 개종자들과 함께 우산리교회의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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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
그 후 1900년에 와서 구소리 교회가 독자적으로 예배를 드리기 시작 함으로써 남평지역의 교인들도 구소리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다가 같은 해 1900년에 이르러 독자적인 건물을 마련하고 예배를 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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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
남평교회는 1900년 설립 이후 1904년에 본격적인 교회의 모습을 갖추고 성장 하기 시작하였고, 7~8명으로 시작된 남평교회는 2-3년이 지나서 30명으로 부흥하게 되었다. 남평교회 제1대 담임목사 는 1904년 9월 제 13차 선교사 연례 대회에서 남평지방을 할당받은 존오웬 목사 라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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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
1909년 4월3일 장흥지방에서 선교하던 오웬 목사는 폐렴에 감염되어 순교하게 되었다. 오웬 목사가 순교한 후 프레스톤 목사, 녹스 목사, 뉴랜드 목사, 한국인 조사들이 목회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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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
남평교회에는 지속적인 부흥이 있었고, 32평의 현대식 목조 양철지붕 교회당 건축을 하게 되었다.
일제시대
1942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전남노회가 해산되고 “일본기독교조선장로회교단” 과 그 산하 전남노회를 탄생시킨 일본의 이 땅의 교회와 목회자, 성도들을 장악하려고 하였다. 친일파 목회자들을 전면에 내세워 신사참배를 강요하고 이를 거부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에 대해 많은 핍박과 고통을 가했다.
이 때 남평교회는 전남노회가 해산되고 일본에 의해 전남교구로 통폐합되자 전남교구를 탈퇴하고(1942년), 신사참배를 거부하였다.
그 결과 목회자는 피신할 수 밖에 없었고 교회는 폐쇄되었다. 더 이상 예배를 드릴 수 없었다. 그러나 일본인 모리 여사가 교회 문을 열고 자신이 말씀을 증거하게 되었다. 목회자가 없는 사이 일본인에 의해 폐쇄되었던 교회 문은 다시 일본인에 의해 열려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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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
해방이 되고 전남노회가 복구되자 남평교회는 전남노회에 귀속하게 되었다.
남평교회는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신앙의 지조를 지키는 아름다운 전통을 지켜왔다.
선교사들의 선교 터전이었던 남평교회가 그 선교사들로부터 물려받은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지켜온 셈이다.
전쟁과 분열
1945~1953
해방 후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교단은 이후로 계속되는 분열의 역사를 걷게 되었다.
경건과 신학을 명분으로 내세운 교단 분열은 이후 고신측의 분열,
기독교장로회의 분열, 합동과 통합의 분열, 합동과 개혁의 분열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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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신학을 반대하며 [조선신학교 51인학생 진정서사건]을 일으킨 학생들 중 남평교회 출신이 다수 포함되어 있었다 (엄두섭,이성권,김덕수).
그리하여 1953년 51인으로 구성된 신앙동지회 제 24회 하기 수련회가 남평교회에서 열리게 되었다.
한국 복음주의 협회(nae)를 통한 보수주의 운동의 주축 이 되었던 51명의 학생들이 남평교회에서 수련회를 가지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 가운데서 남평교회는 합동측 교회로 남아있게 됨으로써 바른 복음의 말씀을 증거하는 개혁신앙과 신앙의 역동성에 기반을 두며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것이다.
1950년에 6.25 한국전쟁이 발발 하게 되고, 이 때 남평교회를 시무하던 분은 한국의 수도원 사역자로 유명한 엄두섭 목사였다. 엄 목사는 전쟁 당시 급박했던 남평교회와 주변의 상황을 난중일기에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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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
한국전쟁이 휴전된 후 남평교회는 분열의 아픔 을 겪게 된다. 교회를 이탈한 성도들이 광리교회 (현 영평교회 전신)를 설립 한 것이다. 이 후 남평교회는 두 번의 분열을 더 겪었는데, 1973년에는 이탈한 성도들이 남평중앙교회로 모였다가 영평교회와 통합하게 되었다.
1959
제44회 총회에서 합동측과 통합측이 분열되었다. 이 때 남평교회를 시무하던 분은 김길현 목사인데, 김길현 목사는 박형룡 목사 밑에서 조직신학을 공부했으며 박형룡 목사는 WCC 신학을 반대하고 보수신학을 견지한 분이었기 때문에 김길현 목사가 시무하던 남평교회는 합동측 교회 가 된 것이다.
1960~현재 : 시련과 도약
남평교회는 역사 중에 예배당을 4번 건축하게 되었다. 첫 번째 예배당은 초가였으며,두 번째는 1935년, 세 번째는 1967년, 네 번째는 1997년에 완공된 현재의 예배당이다.
남평교회는 선교사들에 의해 복음을 받아 세워진 후 신실하고 경건한 많은 목회자들을 배출하였으며,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복음주의 개혁신학을 보수하는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남평교회는 이 땅에 크고 작은 교회들이 흥망을 겪고 있는 세태에서 주님의 은혜가운데 120여년 동안 지켜주시고 꾸준히 성장시켜 주셔서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출처 : 남평교회 홈페이지에서 퍼옴>
남평성당에 울려퍼진 플라멩꼬의 향연
‘호세 리, 플라멩꼬의 밤’ 안성현노래연구회 주최로
무지크바움(대표 조기홍)이 마련한 5월의 작은 음악회 ‘호세 리, 플라멩꼬의 밤’이 지난 28일 천주교 남평성당(주임 황양주 안토니오 신부)에서 펼쳐졌다. 이날 음악회는 안성현노래연구회가 주관하고 남평읍지역발전협의회와 남평읍청년회 후원으로 이뤄졌다.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호세 리는 이날 ‘미 파보리타’ ‘세비야나스’ 등 스페인 민속음악을 비롯해서 자신이 직접 작곡한 ‘말 데 갈릴레오(갈릴리 바닷가)’와 ‘뚬바 바씨야(빈 무덤)’ 등의 곡을 들려주었다.
공연장은 가득 메운 시민들은 “도시에서조차도 접하기 어려운 격조 높은 음악회를 지역에서 열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공연을 주관한 안성현노래연구회 최정웅 회장은 “어엿한 대도시에서도 보기 어려운 수준 높은 공연을 남평에서 개최하게 돼 감개가 무량하다”며 “대작곡가 안성현 선생의 고향답게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지역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을 다짐하기도. / 김양순 기자
남평성당의 역사
1955.9.1. 김창현(바오로) 나주 본당 신부
김막달레나 여자선교회장 파견
1955.12.22. 첫 영세자 배출
1957 남평공소 사택 건립
1969.10.3. 장옥석 신부 현재의 성당 건축
1971.12.5. 올레리 안드레아 신부 남평본당 부임
6. 남평의 현재
나주 남평 강변도시, 착공 7년 만에 준공
[2018.08.30.]
2011. 7.12 착공된 남평 강변도시 개발 사업이 7년만인 2018. 6. 29 준공되었다. 2001.11.9. 지방 소도읍 지정 고시와 함께 시작되어 2005년 승인된 소도읍 종합 육성계획이 17년만에 비로서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로서 2001.11.9. 지방 소도읍 지정 고시와 함께 시작되어 2005년 승인된 소도읍 종합 육성계획이 17년만에 비로서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남평 도시개발사업은 나주시 남평읍 동사리 일원에 302,643㎡ (약10만평)의 규모로 조성되었으며, 주택용지 167,687㎡, 상업 및 업무 시설 용지 12,287㎡, 도시 기반 시설 용지 122,664㎡로 구성되어 있다.
주택용지에는 120,484㎡ (약36,510평) 규모의 공동주택 용지와 단독주택, 근린시설, 준 주거용지가 포함되어있다.
남평 강변도시는 광주 남구 대촌동에 개발 중인 60만평의 대규모 산업단지로부터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산단 배후 주거 기능을 제공할 수 있으며, 광주 남구의 유명 학군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단지 앞으로는 지석강이 흐르고, 뒤편에 월현대산, 근거리에 드들섬 유원지, 문바위 등 문화 관광 자원 및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자리하고 있다
이밖에도 KTX 나주역 및 송정역, 광주 공항에 30여분 안에 도달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환경을 갖추고 있다.
무엇보다도 광주나 혁신도시와 1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도시의 편리한 기반 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전원생활도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따라서 나주시는 이러한 강변도시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 광주권 및 기타 대도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부머 세대 은퇴자들이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누리며, 광주 및 혁신도시의 도시 인프라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명품 강변도시로 발전시켜, 나주시 인구 증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마련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정성균 기자
남평뜰 해 긴 동네에 석양이 지면
...김영일 자작곡
넓은 남평뜰 해 긴 동네에 석양이 지면
남평장 송아지도 집에 가자 울어대던 곳
지석천 십리송길 아버지의 옛이야기도
정겹고 보고파라 그리운 내 추억아
죽림사 풍경소리 밤하늘에 울려 퍼지면
드들강변 드들아가씨 슬피 우는 밤
먼저 가신님들 얼굴 밤하늘에 떠오르면
나는 오늘밤도 잠 못 들고, 우 우 우 우
넓은 남평뜰 해 긴 동네에 석양이 지면
남평장 송아지도 집에가자 울어댔소
남평장 송아지도 집에가자 울어댔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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