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단 선거.추경예산 심사 등
나주시의회 상반기 결산 임시회 쟁점 ‘후끈’
민주당 소속 의원들 “이변은 없다” 의장단 독점 시사
무소속 의원들 “여대야소 현 국회 반면교사 삼아야”
나주시의회(의장 나익수)가 지난 17일부터 9일 동안의 회기로 제121회 임시회에 들어갔다.
이번 임시회는 5대 의회 상반기를 결산하는 의정활동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은 가운데, 올해 들어 첫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와 조직개편안 관련 조례개정안 심사, 그리고 후반기 의장단 선출 같은 뜨거운 쟁점들이 몰려있어서 그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앞으로 2년 동안 후반기 의회를 이끌어갈 의장단 선거의 경우 오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의원들의 위상확보는 물론 운신의 폭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반기 원 구성과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나익수 의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의원 8명은 지방의회가 정당공천제로 구성된 만큼 철저하게 당론에 따라간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민주당에서는 아직까지 의장단 선출 및 상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함구령’이 내려진 가운데, 선거가 치러지는 25일을 1~2일 앞두고 후보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나익수 의장과 강인규 운영위원장이 의장직을 놓고 자웅을 겨루고 있으며, 나머지 의원들도 부의장과 3석의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연공서열을 다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6명의 무소속 의원들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의 자리다툼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탈표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3선의 정찬걸 의원과 재선의 홍철식 의원이 부의장 또는 상임위원장직을 놓고 민주당 의원측과 ‘빅딜'을 도모할 수도 있지 않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사자들이 “야합은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는 가운데 다만, 정치적인 의정 파트너로서 무소속 진영에 자리를 할애할 경우 받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지역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여대야소 정국에서 18대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입장에서 나주시의회가 민주당 독식체제로 구성될 경우 ‘중앙정치에서는 찬밥신세, 지방에서는 어른행세’ 한다는 비난여론을 모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일부 지방의회에서도 소수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해 의회 내 교섭단체 구성을 추진해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 서울 송파구의회가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양해하에 교섭단체 구성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켜 이를 부결시킨 나주시의회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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