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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장애가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by 호호^.^아줌마 2008. 7. 23.
 

“장애가 희망을 꺾을 수는 없습니다”

장애인식 개선위한 음악회‘희망으로’감동 선사

나주교육청 주관으로 16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음악회 ‘희망으로’가 지난 16일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려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나주교육청(교육장 임을빈)이 주관한 이날 음악회는 가수 겸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마루(지체장애 2급)씨의 사회로 두 시간 동안 진행됐는데, 장애를 극복하고 꿈을 성취한 출연자들의 경험담과 함께 펼쳐져 장애인에게는 꿈과 희망을, 비장애인들에게는 장애에 대한 이해와 감동을 선사했다.

7명의 지적장애인들로 구성된 ‘레인보우 두들소리’의 난타 공연과 퍼포먼스로 문을 연 이날 음악회는 세계 최초로 휠체어 타고 노래하는 테너로 유명한 황영택(척수장애)씨와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 국립음악대 대학원을 졸업한 세계적인 테너 김동현(지체장애, 성결대 교수)씨, 그리고 시각 장애인 최초로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아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에 앞장서고 있는 클라리넷 연주자 이상재(시각장애1급, 나세렛대 교수)씨의 주옥같은 선율과 희망이야기로 꾸려졌다.

특히, ‘사랑 만들기’라는 주제로 전국 30개 도시를 돌며 콘서트를 열기도 한 박마루 씨는 편안한 진행으로 출연자와 관객들의 교감을 이끌어내는 가운데, 객석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무대로 불러 희망을 얘기하게 하는 등 ‘희망바이러스’를 열창하며 진한 감동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한편, 이 날 음악회를 주관한 임을빈 교육장은 “이번 공연으로 우리 모두 희망과 사랑을 가지고 하나가 되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에 마음을 모으고,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양순 기자


◇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한 음악회 ‘희망으로’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