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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명품 나주배 나주시쇼핑몰에선 ‘0원’

by 호호^.^아줌마 2009. 1. 12.

명품 나주배 나주시쇼핑몰에선 ‘0원’

지난해 추석 이후 ‘개점휴업(開店休業)’ 

설 대목 앞두고 상품 업데이트도 안 돼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과 기업 생산품 등을 통신판매하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운영되고 있는 나주시인터넷쇼핑몰(http://mall.naju.go.kr)이 지난해 추석 이후 개점휴업 상태다.

더구나 민족의 대명절 설을 보름가량 앞두고 있는 9일 현재까지도 설 대목 상품이 전혀 소개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몇몇 브랜드로 소개되고 있는 배값이 ‘0원’으로 표기돼 있는 등 무성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상품주문을 위해 나주시쇼핑몰 홈페이지를 찾았다는 송 모(53․여․나주시 송월동)씨는 “지난해 추석을 전후해 공지사항이 나온 뒤 전혀 활동이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몇몇 상품은 ‘0원’인 상태로 표시돼 있어 공짜로 준다는 뜻인가 싶어 주문을 했더니 ‘품절’이라는 창이 뜨더라”며 “소비자를 우롱하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실제로 홈페이지를 들어가 살펴보니, 판매자가 세지농협인 ‘참게먹고 쌀먹고 참게쌀’ 15kg 0원, 비단고을 프리미엄배 7.5kg 0원, 나주배농협의 ‘상감마마배’ 0원, 청정신고배 15kg 0원, 한라봉 3kg 0원 등 10여종의 상품이 0원으로 표시된 채 올라와 있었다.

더구나 고객만족센터에는 지난 2007년 12월 8일자 상담 이후 새글이 한 건도 올라와 있지 않아 아예 영업을 하는 것인지조차 의문이 들 정도.

나주시는 나주지역에서 생산되는 14개 업체 42개 품목을 지정해 ‘나주시장이 품질을 인증하는 최우수 농수산물’이라고 소개를 하면서도 정작 제품 홍보와 판매에는 관심을 두지 않아 업체들조차 쇼핑몰을 외면하고 있는 추세다.

나주시를 대표하는 우수업체로 소개되고 있는 ㅍ영농조합법인의 경우 업체 소개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막대한 시비를 들여 운영하고 있는 나주배농특산물전시판매장에는 한라봉 1개 품목만 올라와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나주시 농산물유통과 관계자는 “설을 앞두고 농가별로 상품 가격이 정해지지 않아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라며 “다음주중으로 개선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양순 기자


<사진설명>

설 대목을 앞두고 개점휴업 상태로 방치되고 있는 나주시인터넷쇼핑몰. 명품 나주배가 0원으로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