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됐응께 밭을 갈아야제...”
팔십 평생을 봄이 오면 밭 갈고 가을 오면 거두는 농부(農婦)의 삶을 살아온 양성례(81.송월동)할머니.
나주시 송월동 산1번지 재신산 비탈진 밭을 일궈 철철이 상추도 먹고, 열무도 먹고, 갓, 대파, 시금치도 가꿔 아들 내외, 딸네 집 밥상을 꾸려왔다.
“고기반찬은 몰라도 풋것은 돈 안들이고 살았제. 몸 성한디 맬겁시 놀아? 봄 됐응께 밭을 갈아야제.”
양 할머니의 어깨너머로 꽃망울을 잔뜩 머금은 매화나무 세 그루가 그윽한 향으로 봄을 부르고 있다. <2009년 3월 12일 송월배수지 입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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