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의 봄 유채꽃 향연
영산강에 봄이다. 봄이 왔다.
꽃물결이 동섬 곳곳을 물들이고 있다.
영산강 속의 보물섬
동섬 곳곳에 친구,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그리고 중년의 그들도...
함께 하는 발걸음에 멘델스존의 결혼행진곡이 울려퍼진다.
아마도 銀婚式은 넘겼음직한 부부에게도
꽃길은 낭만과 행복의 웨딩마치일 것이다.
연인들의 추억의 한 장면이 될
영산강 그 작은 섬들의 유혹...
영산강 동섬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다
영산강 유채꽃밭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이 바람에 나부끼고...
영산포선창은 벌써부터 홍어 냄새가 진동한다.
아고 얼얼해...
하여간 벌이라는 족속들은
꽃이 있는 곳이라면 금새 달려든다.
하지만 어찌 탓하리
꿀을 벌어들이는 것이 그들의 본분인 것을...
유채꽃향은 얼핏 구린내가 난다.
어렸을 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그 구린내가 묵은지 고린내 처럼
은근히 당긴다.
영산포 舊다리가 지금은 새다리가 됐다.
포구 재개발사업을 한다는데 어떤 모습이 될 지...
모르는 남&여
그녀 역시 한송이 꽃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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