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원(閨怨)
임제(林悌)
十五越溪女(십오월계녀) : 열다섯 살 아리따운 아가씨
羞人無語別(수인무어별) : 남부끄러워 말도 못하고 임 떠나보냈네
歸來掩重門(귀래엄중문) : 돌아와 덧문 닫아걸고는
泣向梨花月(읍향이화월) : 달 아래 배꽃 보고는 흐느꼈다네
정과정(鄭瓜亭)
이제현
憶君無日不霑衣(억군무일부점의) : 님 그리워 옷깃 적시지 않는 날이 없어
政似春山蜀子規(정사춘산촉자규) : 이는 바로 봄 산의 소쩍새 같았어라.
爲是爲非人莫問(위시위비인막문) : 옳고 그름을 사람들아 묻지 말라
只應殘月曉星知(지응잔월효성지) : 다만 새벽달과 새벽별은 반드시 알리라.
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선사(고려) 작시
변규태 작곡
홍순지 노래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聊無愛而無惜兮
료무애이무석혜
如水如風而終我
여수여풍이종아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푸르른 산처럼 살고 싶어
집을 풀고 하늘빛으로 살고 싶어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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