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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사람들

'피겨요정' 박소연 후원운동 '후끈' ...뉴시스 맹대환 기자

by 호호^.^아줌마 2009. 4. 22.

'피겨요정' 박소연 후원운동 '후끈'
기사등록 일시 : [2009-04-22 11: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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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뉴시스】

전남 나주 출신의 '리틀 김연아' 박소연 선수(나주초 6년)를 후원하기 위한 네티즌들의 모금운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2일 박소연 선수 인터넷 공식 카페(http://cafe.daum.net/soyeonZZang)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박 선수를 후원하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 선수는 지난 5일 종별선수권대회에서 최고 기록(115.69점)을 올리는 등 김연아를 이을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가정 형편이 여의치 않아 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은 시즌이 끝나면 환경여건이 좋은 해외로 전지훈련을 나가 경기력을 끌어올리지만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박 선수는 사실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 때문에 박 선수의 부모는 딸의 안정적인 경기력 향상을 위해 6월1일부터 2개월간 미국 LA에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도 비용 문제로 애를 태웠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식카페 운영자는 전지훈련비 중 절반을 후원하기로 하고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또 카페의 한 회원이 다음 아고라에 박 선수의 전지훈련비 후원을 요청하는 청원을 하면서 네티즌들의 모금운동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1월에 개설된 카페는 모금운동이 시작된 이후 회원수가 배이상 급격히 늘어나면서 단 며칠만에 목표액 1000만원을 달성했으며, 다음 아고라도 이날 현재 목표액(580만원)의 66%가량이 모금됐다.

카페 운영자 '얼씨구'는 "박 선수의 후원에 이렇게 많은 회원들이 열의를 보일 줄은 몰랐다"며 "앞으로도 박 선수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정기 후원자를 꾸준히 늘려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박 선수의 어머니 김정숙씨는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소연이도 큰 용기를 얻었다"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소연이의 올해 목표인 트리플 5종 점프를 안정적으로 소화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지역 신문 '나주뉴스'도 최근 1면의 공익광고를 통해 박 선수 명의의 금융계좌를 안내하고 후원 모금에 가세하고 있다. 문의:061-335-4321

맹대환기자 mdhnew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