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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이야기

남도의 恨 육자배기

by 호호^.^아줌마 2009. 4. 28.

육자배기




육자배기

-진양조-
(선소리)구나 헤-
꿈아 꿈아 무정한 꿈아 오시는 님을 보내는 꿈아 오시는 님을 보내지 말고 잠들은 나를 깨워를 주지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긴밤 짜룹게 샐거나 헤-

공산 명월아 말 물어 보자 임 그리워 죽은 무덤이 몇몇이나 되느냐 유정님 사별후로 수심 장탄으로

사람 살길이 전혀 없네 언제나 알뜰한 유정님 만나서 만단청외를 풀어볼거나 헤-

사랑 사랑 사랑이 뭐다길래 잠들기 전에는 못 잊겄네 잊으랴고 잊자허여 벽을 안고 누워를 보니

그 벽이 점점 변하여서 님에 얼굴이 되는 거나 헤-

백초를 다 심어도 대는 아니 심으리라 살대 가고 젓대 우니 그리나니 붓대로구나 어이타 가고 울고

그리는 그대를 심어 무삼헐거나 헤-

사람이 살면은 몇 백년이나 사드란 말이요 죽음에 들어서 남녀노소가 있느냐 살어서 생전시절에

각기 맘대로 놀거나 헤-

연당의 밝은 달 아래 채련하는 아이들아 십리장강 배를 띄우고 물결이 곱다고 말어라 그 물에 잠든

용이 깨고 나면 풍파일까 염려로거나 헤-

우연히 수양버들을 거꾸로 잡어 주루루 훓어 앞내 강변 세모래 밭에 시르르르 던졌더니만 아마도

느러진 버들가지가 수양 버들이로거나 헤

내 정은 청산이요 님의 정은 녹수로구나 녹수야 흐르건만 청산이야 변할소냐 아마도 녹수가 청산을

못잊어 휘휘 감고만 돌거나 헤-

창해월명두우성은 월색도 유정헌듸 나의 갈 길은 천리만리 구름은 가건마는 나는 어이 손발이

있건마는 님 계신 곳 못가는고 수심 장탄성으로 간장썩은 눈물이로거나 헤-

내가 널다려 언제 살자 말이나 허드냐 공연한 사름을 밤낮 주야로 졸랐지 조르던 석달열흘이 못되어 사생판단이로거나 헤-

날다려 가려무나 날다려 가려무나 한양의 낭군아 나를 다려를 가거나 헤-

추야장 밤도 길드라 님도 이리 밤이 긴가 밤이야 길까마는 님이 없는 탓이로다 언제나 알뜰한

님을 만나서 긴 밤 짜룹게 샐거나 헤-

새야 새야 정조새야 가지가지 앉지를 말어라 그나무 고목이 다되면은 날과 일반이로거나 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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