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송전탑 이격거리 대폭 ‘축소’
다시면 신걸산 좌·우 7부 능선이면 가능
운암·가동마을 비켜갈 수 있을 지 ‘관건’
◇공군측이 송전탑 민원과 관련해 금성산 미사일기지 이격거리를 대폭 축소하는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사진은 다시면 운암마을을 통과하는 송전탑 위치도>
그동안 한전의 송전탑 설치와 관련해 논란을 빚었던 금성산 미사일기지 이격거리에 대해 공군측이 이를 대폭 축소해도 된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공군 제1방공포병여단은 지난달 다시면 운암마을과 가동마을 주민들이 제출한 ‘나주-평동간 송전설계 재심의 요청’과 관련해 ‘신걸산(370고지)의 능선을 기준으로 좌우측 산의 7부 능선에 송전탑을 설치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는 실제 이격거리가 3.5km~4.5km로 축소되는 것으로써 그동안 한전측이 공군부대 5.4km 이격거리 때문에 설계를 변경할 수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게 됐다.
공군측은 이격거리 축소로 인한 설계변경에 대해서는 주민들이 한전측과 협의할 사항이지만 한전이 요청을 해 올 경우 민원인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이 다음주에 다시면 송전탑 추진과정과 관련해 현장 감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어서 지난해 2월부터 제기돼 온 송전탑 민원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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