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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공산 화훼단지·미래산단 ‘미래는 있는가?’

by 호호^.^아줌마 2009. 7. 26.

 

공산 화훼단지·미래산단 ‘미래는 있는가?’

화훼단지 재가동하려면 7~10억원 소요

미래산단, 분양 관련 입장차이로 ‘주춤’

 

민선4기 최대 치적사업으로 떠올랐다가 일순간 골칫거리로 추락한 공산면 화훼단지와 미래산업일반단지, 과연 미래는 있는 것인가?

 

최근 나주시의회 정기회에서 홍철식 의원과 정광연 의원 등 몇몇 의원들의 시정질문을 통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으나 이렇다 할 비전을 찾지 못한 채 불투명한 앞날만을 확인시켜 주었다.

 

자그마치 11억 9천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공산면 화훼단지의 경우 나주지역 최대 규모, 최신식 시설로 설비가 됐으나 사업자가 구속되면서 2년째 방치되고 있어 머잖아 고철덩어리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이런 가운데 이를 활용해야 한다는 요구가 시민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나주시가 화훼수출 전문업체 등을 대상으로 이 곳 화훼단지를 운영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단지 정상화를 위해서는 지금까지 투자된 사업비와는 별도로 7~1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가 요구되고 있어 사업자들이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산단 역시 앞날이 불투명하기는 마찬가지. 지역경제 활성화와 혁신도시 배후공단을 조성한다는 목적으로 동수동과 왕곡면 일원에 30만㎡ 규모로 추진되던 미래산단은 당초 국비와 지방비 686억원, 민간자본 2,634억원 등 총 3,320억원을 들여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으나 핵심사업자였던 서희건설이 투자를 포기하면서 7개월째 발목이 잡혀있는 상태.

 

나주시는 현대건설 등 몇몇 기업을 대상으로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산단 조성 이후 분양을 나주시에서 책임을 지고 해달라는 사업자측의 요구와 맞물려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나주시는 올 하반기부터는 금융권의 기업자금 지원이 확대될 것이라는 막연한 예측으로 투자자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정광연 의원 등은 나주시 자체 노력으로 사업추진이 어렵다면 전남개발공사 등에 사업을 이관해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개진하고 있다. 하지만 전남개발공사도 산단개발 같은 큰 사업 전체를 맡기는 어렵다는 것이 시의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미래산단 추진과 관련, 환경영향평가와 폐기물처리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 420억원을 국비로 신청해 놓은 상태다.

 

 

 

 

 

 

 

 

◇미래산단 추진에 따른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나주시 자체노력 보다는 전남도 등과 연계 추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월 영농보상비 삭감과 관련 나주시의회 의장실을 찾아와 항의하고 있는 미래산단 예정지 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