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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가을 오는 길목에서...사라사테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나바라(Navarra)

by 호호^.^아줌마 2009. 8. 27.

 누구를 기다리나,
참새 한 마리

참새 두 마리

참새 세 마리

.

.

.

참새 열 다섯 마리

그 중에 대장 참새

솔개가 올까봐 두리번 두리번

 

 

"떴다!!!!"

 

 

뜨긴 누가 떠?

호호아줌마 카메라가 떴지^^

 

가을 오는 초입에 촉촉히 내리는 비,

며칠 동안 기승을 부리던  늦더위가 마지막 가는 길을 아쉬워하며

빗방울전주곡을 들려주나?

 

 

하찮게 여기던 풍경도 눈을 뜨고 마음을 열면

아름다운 속내를 드러내 보여준다.

 

 

David Oistrakh,  Igor Oistrakh violin   
Franz Konwitschny cond. Gewandhaus Orch. 



Sarasate / Navarra, for 2 violins & orchestra Op 33.

Navarras는 스페인어로 Navarre로,

스페인의 바스크족이 거주하는 지역이나

사회, 문화 등을 의미하지만 이곡에서는

그들의 민속춤을 말한다. 

 

David Oistrakh와  Igor Oistrakh가

함께 연주한 곡이라니...

 

가을로 향하는 길목에서

예사롭지가 않다.

 

올 가을...

무슨 사연으로 가슴에 붉은 단풍이 들까?

 

벌써부터

저며오는 가을의 징후에

손을 놓고

넋을 놓고

어디론가 향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