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한한 동거
고목나무에 달개비꽃이 피었다. 영산포 선창 한 식당 앞에서 본 이 희한한 동거에 시선이 머물렀다.
밑동까지 싹둑 잘려 더 이상 생명을 기대할 수 없는 고목에 아마도 풀씨가 날아들어 뿌리를 내린 모양이다.
이 얌체 같은 이방인을 탓하지 않고 기꺼이 보금자리가 돼 준 고목에서 생명이상의 아름다움이 느껴지는 건 왜일까?
'들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세미꽃 나팔꽃 하늘날다 (0) | 2009.09.09 |
---|---|
나주천 희한한 연꽃 (0) | 2009.09.07 |
방치되고 있는 나주 야생차, 문화관광자원화 서둘러야 (0) | 2009.08.24 |
[스크랩] 경치 좋은 길 -나주시 세지면 배꽃 길- (0) | 2009.08.13 |
고난 헤치고 피어난 나주천 부용(芙蓉)처럼 (0) | 2009.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