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추억 만들기
가을빛 완연한 지난 7일 오후,
나주시 다시면 복암리 고분군을 찾은 관광객 두 명이 주변 제방에 피어난 억새들의 유혹에 취해
가을날의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사진제공 : 나주시문화관광해설가협회 박선례 회장(나주뉴스 NPC 위원)
가을의 초대장
김용화
가을이 제게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꼭 오라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만
그대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만약,
그대가 못 갈 사정이
생기시더라도
죄송하지만
그대의 시간을
훔칠 계획입니다.
나뭇잎마다
시화전을 한다는군요.
예쁜 잎새에
시를 한편 쓰고
색깔을 넣어서
대지 앞으로
제출한다고 말입니다.
심사는
그대가 해도 좋겠습니다.
밤하늘 오선지에 그려진
악보를 보고
귀뚜라미는
연주회를 한다는군요.
이것도
그대가 심사해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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