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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이야기

[스크랩] 남도 둘러보기

by 호호^.^아줌마 2009. 11. 7.

복잡한 일들이 어느정도 정리된 요즈음

미루고 미루었던 남도 출장을 떠나기로 마음 먹었다

 

차도 없이 지명만 알고 있었던 곳을 간다는 것은 약간의 긴장을 유발시키곤 하는데

특히나 내 업무대상인 법원이나 관공서들이 6시면 업무를 마치므로

그 시간에 맞춰 도착해야 하는 시간적인 긴장이 가장 큰 듯하다

 

 

 

센텀에서 목포로 향하는 길

가을 들판의 황금색 이삭이 너무 이쁘다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풍경~

 

 

 

목포에서 여수를 2시간 쯤 소요될 것으로 예상 했는데

시외버스가 남악신도시를 돌아 영암을 거쳐

벌교와 순천을 지나서야 여수에 가는 바람에

무려 3시간 30분이 소요되고 말았다

 

분명 '순천, 여수 직행'이라고 써 놓고선...

완전 사기 당한 느낌...ㅡ.ㅡ;

 

 

 

낮이 짧아진 관계로 7시도 되지 않았는데 어둠이 내려와 버렸다

남는시간을 주체하지 못하고 여수 시내를 털레 털레 혼자 돌아다니기 시작...

 

 

 

여수를 대표하는 문화재인 진남관에 도착

전라좌수영 이었던가? (설명을 잘 않읽었다..ㅡ.ㅡ)

암튼 충무공 이순신장군 이후에 축조한 관아인데 잘 보존 되어있고

야간 조명도 제법 훌륭하다

 

 

 

 

아쉽게도 6시가 넘어 안으로 들어가 볼수는 없었다

 

저렇게 야건 조명시설까지 잘 갖춰놓고 6시에 문을 닫는 이유는 뭘까? 

대한민국은 모든지 6시면 끝인거 같다

 

 

 

아쉬운대로 밖에서 봐도 그럭저럭 볼만했다 

 

 

그리고 호기심에 가본 오동도

옛날엔 섬이었는데 이제는 다리가 놓여 더이상 섬이 아니란다

명성과 달리 작은 유원지에 음식점 들이 있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고 어둠만이 가득했다

 

저 정자는 아마도 오동도를 대표하는 것인 듯한데

절대 올라갈 엄두가 나지 않더군...

  

 

 

개인적으로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은 여수역

가슴에 담아두는 것으로 만족하고 쓸쓸한 역을 바라보는 것으로 추억을 가슴에 담았다

 

 

 

여수발 용산행 무궁화 열차

저걸 타면 자정이 넘어서 용산에 도착하리라...

  

 

아침일찍 일어나 여수에서의 업무를 마치고

부랴부랴 광양으로 향하는 길

 

정말이지 인접 도시끼리 시외버스가 이렇게 연결이 잘 않된 곳이 또 있을까?

단지 서울과 수원 정도의 거리인데 시외버스로 이동하기가 참 힘들었다

물론 익숙한 현지 사람들은 느끼지 못할 불편이겠지만...

 

 

여수공항을 지나며

'다음부터는 꼭 비행기로 오리라...' 다짐을 하며...

 

 

여수전경을 뒤로하고 광양으로 가서 일을 마치고

익산으로 가려 했는데,

버스도 없을뿐더러 광양에서 서울가는 버스도 여유롭지 않아 그냥 서울로 올라왔다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느낀 생각

'당췌 2일 근무시간 16시간 중 버스로 이동한 시간이  13시간이니 이게 뭐냐'

 

참으로 업무 비효율의 극치를 경험하고 돌아오는 길

 

그래도 나름 지나친 남도 답사 1번지들의 모습은 나쁘지 않았다

나중엔 여유롭게 와서 구경도 많이 하고 가리라

 

 

*에필 : 이번에 여수에서 느낀거 하나,

         여수엔 여성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듯하고, 이쁜 여성들도 많고,

         대부분의 여성들이 강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여수라서 그런가?...라는 바보같은 생각도 할 정도로..^^;

 

 

출처 : 내가아는바다와 시선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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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 이방인이 바라본 남도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