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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이야기

영광 불갑사의 가을

by 호호^.^아줌마 2009. 11. 16.

 

 

 

 

불갑사 입구에 있는 호랑이 모형.

100년 전 우리나라에서 마지막으로 호랑이가 생포된 곳이 바로 불갑사라고. 

  

 

 

 

 

 

 

 

 

 

 

 

 

 

 

 

 

 

 

 

영광군 불갑면 모악리 모악산에 있는 불갑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8교구 본사인 백양사의 말사이다.

 

1909년에 쓴〈불갑사창설유서 佛甲寺創設由緖〉에 의하면

384년(침류왕1)에 마라난타(摩羅難陀)가 창건했고,

805년(애장왕 5)에 중창했으며

그 뒤에도 여러 차례의 중창이 계속되었다고 한다.

 

고려시대에 각진국사(覺眞國師)가 머물면서부터 크게 번창했는데

당시에 머물던 승려는 수백 명에 이르렀고,

사전(寺田)도 10리에 달했다고 한다.

 

정유재란 때 소실된 것을 1680년에 중건한 뒤

여러 차례의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팔상전·칠성각·일광당·명부전·요사채 등이 있다.

이밖에 각진국사비(1359)와 여러 점의 부도가 있고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거상인 사천왕상이 있다.  

 

 

 

 

 

대웅전 안팎에는 나한을 그린 나한도를 비롯해

까치와 학 등을 표현한 다양한 벽화가 그려져 있다. 

원래 부처님을 모신 좌우 벽면에 매화도가 그려져 있고

그 안에 졸고 있는 까치의 모습이 표현돼 있었는데

지금은 훼손이 심해 까치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다.

 하지만 벽화와 관련된 설화는 아직까지 전해져 오고 있다.

설화에 따르면 어느 화사(畵師)가 대웅전에 벽화를 그리면서

절대 안을 들여다보지 말라고 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림 그리는 모습이 너무 궁금한 나머지

화사의 경고가 있었음에도 안을 들여다보고 말았다.

그러자 벽화를 그리던 화사는 그만 피를 흘리며 죽었고,

그 피가 까치가 되어 날아갔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대웅전 단청 

 

 

 

 

붉은꽃 동백꽃

 

 

 

 

  한겨울에 개망초꽃이

 

 

  

 

 

일본산 삼나무...왜 하필..

 

 

 불갑사 주차장에서 본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