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가 학교와 교사를 평가한다?
나주중앙초, 교원능력평가 선도학교 지정
수업참관 및 학교급식 등 다양한 채널로
학부모가 자녀가 다니는 학교의 운영 및 교사의 능력을 평가하는 시대가 왔다.
지난 9월 전라남도교육청에서 지정한 교원능력개발평가 선도학교로 선정된 나주중앙초등학교(교장 최동수)가 지난 10일 학부모 참관수업을 실시하고 본격적인 교원능력평가 체제에 들어갔다.
교원평가제는 교육현장에서 교육에 종사하고 있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현행 근무성적평정의 개념과 같이 평가하는 하는 방법과 또 전 교직원을 대상으로 교직원과 학생, 학부모 등 이해관계인이 참여해서 종합적인 교육활동을 평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중앙초등학교의 경우 학부모들이 교원평가를 포함, 학교 교육능력 제고사업의 현장 적용을 통해 나타난 문제점을 파악하고, 이를 개선·보완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중앙초등학교는 지난 10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학교급식 운영과정에서부터 학급 수업운영에 이르기까지 전면 공개하고 학부모들의 평가를 위한 체제에 들어갔다.
이번 평가에서는 수업개선과 학교환경 개선에 목표를 두고 특히, 학부모들의 최대 관심사인 자녀들의 학교급식에 대해 현장평가를 위해 직접 학부모들이 학교급식을 시식하는 시간도 마련해 학부모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학교 최동수 교장은 “이번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위해 학교 자체적으로 학부모 대표를 포함하는 평가위원회를 구성했으며, 학부모 참관수업과 급식참여 등을 통해 학부모의 요구와 눈높이에 현장교육의 수준을 맞춰나가는 열린교육의 표본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학부모 대표로 평가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오성현(38·여·나주시 대호동)씨는 “아직은 시범 단계라 학부모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되기 보다는 정부의 매뉴얼에 의해 추진되는 부분이 없지 않다”고 지적하며 “이 제도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학부모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실질적인 의견개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학부모가 교사의 수업방식과 능력을 평가하는 교원능력평가제도가
나주중앙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실시돼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점심식사가 어떤 식재료로, 얼마나 안전한 상태에서 조리되고 공급되는가 하는 것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학부모의 관심과 배려는 학교를 변화시키는 지름길"
나주지역의 경우 나주시가 전국에서 최초로 친환경급식지원조례를 제정해
모든 학교의 급식재료를 친환경농산물로 제공하고 있다.
내년부터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학부모단체 등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녀들의 안전하고 영양 많은 급식도 학부모들의 평가 관심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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