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N중학교 특목고입학 노린 편법전학 ‘말썽’
2학기에 광주권 학생 2명 전학, 내신1등급 수준
“시험 한 번 안 보고 내신 받을 수 있나?” 반발
전남권 특목고와 유명사립고 진학을 위해 나주로 전학 온 학생 때문에 기존 학생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N중학교 학부모와 학교에 따르면, “올해 2학기에 2명의 학생이 광주에서 전학을 와서 한 명은 전남과학고 특별전형에 합격했고, 또 다른 한명은 전남지역 사립고 입학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 모 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이던 A군은 2학기가 시작된 지난 9월 18일 이 중학교로 전학했다. A군은 중간고사에서 이 학교 3학년 전체학생 56명 중 2등을 차지했다. 성적이 우수한 A군은 장성고 진학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군은 중간고사가 끝난 지난달 27일 이 학교로 전학해 지난 13일 실시된 전남과학고에 특별전형으로 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자 이 학교 학부모들이 “두 학생으로 인해 상위권을 달리던 기존의 두 학생이 내신에서 밀려나 고교진학에 장학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됐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하지만 학교측은 “처음에는 전학을 반대했지만 학생 부모들이 전학의지를 굽히지 않아 허락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중학교의 경우 주소지를 10월 31일까지 이전하면 어디든 전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차상 문제될 것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뻔히 편법입학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학교와 교육청이 이를 묵인한 것은 교육의 정도에 어긋난 처사”라며 “이같은 편법으로 전학이 정당화 될 경우 앞으로도 계속 이같은 사례가 되풀이 돼 결과적으로 지역에서 성실하게 공부해 온 학생들만 피해를 입게 된다”며 교육당국의 예방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내년부터는 2학기 전학을 불허하고, 1학기에 전학을 오는 학생에 대해서만 전학을 허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나주교육청 관계자도 “법적으로 이들의 전학을 막을 장치는 없지만, 이번 일로 인해 기존 학생이 장학금 혜택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특목고나 유명 사립고 진학 목적이 아닌 우리지역 일반 고등학교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일부 전학생의 경우 주소지만 나주로 옮기는 위장전학을 하는 사례도 묵과할 수 없다면 교육당국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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