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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여행기

빛으로 색으로 마음으로… 예藝 잡雜 전展

by 호호^.^아줌마 2009. 11. 24.

 

빛으로 색으로 마음으로… 예藝 잡雜 전展

 

2009. 10. 20~11. 21

나주천연염색문화관 기획전

 

 

 

문화관 1층 로비에 설치된 천연염색 조형물 

 

 

왜 '예藝 잡雜'이라고 했을까?

아마도 예술이라는 영역을 호락호락 내놓지 않으려는 기성 예술세계에

나름의 자존심과 도전의식을 천명한 또 다른 예술의 신기원이 아닐까?

아름다움을 추구하면서 생활과 삶에 도움을 주는 그런 작품들이 선보였다. 

 

 

가죽공예 / 최명순 作

 

"사랑과 안부를 공유했던 가죽과의 시간들,

충분히 행복했다."

- 가죽공예가 최명순 -

 

 '풀안나' 가죽공방 대표

국제문화와 세계 평화대전 공예부문 수상(미국)

2008 광주공예대전 최우수상, 중소기업청장상 수장

 

 

 

 

 

"한지는 문화입니다.

사람 손끝에 의해

작품으로 우리 곁에 창조되는

전통문화입니다."

- 한지공예가 오석심 -

 

 

 

 

 

 

"아낙의 열 손가락 마디마디

피멍울을 드리우고 인고의 끝자락에

살아 숨 쉬는 고운 나비일레라."

 

-모시공예가 김정숙 -

 

 

 

 

 

모시공예가 김정숙 씨는

전라남도 관광기념품 공모전과 전라남도 공예품대전 등 여로 대회에서

상을 받았으며 현재 사)한국수공예협회 모시공예 회장,

목포수공예문화센터 원장, 전남과학고 평생교육원 강사로 활동하며

모시로 만든 꽃으로 스포트 라이트를 받고 있다.

 

    

 

"가지와 잎, 뿌리까지 모여서

살아있는 나무라는 말이 생깁니다.

나의 손길이 거름이 되고

영양분이 되어 살아 숨 쉬는 작품으로

거듭나는 그 날까지..."

 

- 규방공예가 신문순 씨 -

 

 

규방공예가 신문순 씨는

2006 나주천연염색문화관 공모전 특별상을 비롯,

대한민국 한복.침선문화상품 공모대전 특선,

제3회 대한민국 천연염색문화상품대전 장려상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한 공예가로

현재 공방 '곰삭은 그녀'를 운영하고 있다.

 

옷이나 젓갈 따위가 곰삭다는 말이겠지만

왠지 작품이나 작가나

'곰살갑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다음이나 네이버에게 '곰삭은 그녀'를

물어보면 바로 안내를 해준다. 

 

 

 

 

"26년간의 인내가 자연으로 살아 숨 쉬다."

 

우리나라 최초의 목분공예가 안명수 씨.

광주 동일전자정보고등학교 교사다.

 

원래 목공예를 전공한 안 씨는

우연히 톱밥의 매력에 빠져들면서

톱밥과 천연염료를 이용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생활속에서 아름다움을 찾아

자신의 예술영역으로 만들어 가는 일,

그런 삶 자체가 바로 예술이 아닐까?

 

현재 전라공예보존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울타리 없는 모임, 예인방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격(格) 비로소 채우고 비울 줄 아는 格을 얻음으로서

格 밖에서 노닐 줄도 안다."

 

- 도자공예가 이나무 씨 -

 

 

도자공예가 이나무 씨는

대한민국 공예대전 입상을 비롯, 전국 도예공모전에서 수도 없이 상을 받았다.

현재 광주동일정보고 도예기술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이나무 도예공방을 운영하고 있다.

 

 

"일상(日常, 선택과 두 명제 사이)에서 서서

무위(無爲)를 본다."

 

-목공예가 김병록 씨-

 

 

홍익대 미술대학 공예학부를 졸업한 김병록 씨는

현재 동신대 외래교수와 영암도기박물관 김병록 목공예관을 운영하고 있다.

천연나무로 빗이 만드는 것이 주종목이며,

위에 월출산을 나타내는 빗을 만들어 냈다.

 

◇ 2층 전시실 베틀과 물레, 옷 만드는 도구들

 

 

 

 

 

 

 

자연에서 얻은 천연염료로 아름다움을 자아내는 염색기술이 첨단을 향해 달리고 있다.

우리의 인생도 이처럼 아름답기를...

 

 

 

나주천연염색전시관 전시 의상 작품들 

 

◇ 2층 로비에 설치된 작품

 

예술은 삶에서 비롯된다.

삶을 편리하고 아름답게 하는 기술,

그것이 곧 예술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