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성문 복원도
나주시 문화행정 고무줄 행정인가?
보물49호 동문밖 석당간 보존사업 ‘오리무중’
서성문·나주향교 고직사 복원도 “언제 끝날지”
나주읍성의 동문 밖에 서있던 석당간(보물 제49호)이 몇 년째 자취를 감춰 시민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007년 9월 보존처리를 한다면 해체된 뒤 지금까지 기단부만 보일 뿐 11m 높이의 당간의 모습이 사라진 상태.
이런 가운데 시민들 사이에서는 나주시의 문화재관리가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심심찮게 제기되고 있다.
본사 독자자문기구인 NPC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김수평 씨는 “지난 2007년도에 석당간을 찾을 당시 공사기간이 2007년 9월 3일부터 10월 30까지로 안내돼 있었는데 아직까지 모습이 보이지 않고 있다”며 그 행방을 궁금해 했다.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지훈 씨도 “나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나주와 담양에 남아있는 보물49호인 동문밖 석당간을 보고 싶다는 요청이 줄을 잇고 있으나 현장에 가보면 철제 담당이 둘러쳐져 있어 헛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언제 공사가 끝날 것인지 안내판이라도 세워 두어야 할 것 아니냐”고 아쉬워했다.
이같은 궁금증은 지난 1일 문화관광과에 대한 나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제기됐다.
강정숙 의원은 “동점문 복원과 함께 가장 주목을 받아야 할 동문 밖 석당간이 자취를 감춘 지 2년이 넘었다”면서 “정확한 개요도 없이 문화재 공사를 시작했다가 도중에 공사기간이 길어지고 사업비가 늘어나는 것은 문화행정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김오재 문화관광과장은 “석당간에 대한 해체 및 보존처리작업을 하던 중 기단부가 도로 보다 낮아 침수피해가 예상되고 또 당간 내부에 균열이 발생, 관계 전문가들과 문화재위원 등의 자문을 받는 과정에 공사가 늦어지고 있다”며 설명했다.
현재 석당간 공사는 (주)예담문화재가 맡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비도 당초 1억6천만원에서 3억으로 늘어난 상태.
하지만 현재 복원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서성문과 나주향교 고직사 역시 당초 계획했던 공사기간 보다 늦어지는데다 공사비 역시 들쭉날쭉한 상태로 추진되고 있어 나주시가 문화재사업을 “일단 보여주자”는 식으로 벌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빈축을 사고 있다.
◇ 2년이 넘도록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보물49호 동문밖 석당간<왼쪽 사진>과 석당간의 원래모습<오른쪽>
<서성문 복원공사 현장>
◇ 서성문 복원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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