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정기인사 앞두고 공무원사회 ‘후끈’
직무정지 시장이냐 권한대행 시장이냐 설왕설래
서기관 2명, 사무관 4명 등 승진요인 대거 발생
나주시의회의 예산파행으로 휴일도 반납한 채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는 나주시가 내부적으로 새해 정기인사를 앞두고 숨가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시는 지난 24일 인사예고를 통해 “조직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부서장의 추천을 받아 의견을 최대한 수렴,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권한과 책임을 동시에 부여하는 인사풍토를 조성한다”는 인사원칙을 천명했다.
이와 함께 공로연수, 상위직급 승진 등으로 인한 결원발생에 대한 승진을 기준으로 하되 소수직렬의 사기앙양을 위해 행정직과 복수직인 일부 소수직령에 대한 6급 승진 안배로 조직의 화합과 결속을 도모한다는 입장이며, 전보인사는 3년 이상 장기근속자를 대상으로 업무형편을 고려하되,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 제고를 위해 전보인사를 최소화 한다는 기준도 밝혔다.
올 연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공무원은 이영기 자치행정국장과 홍길식 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4급 서기관 2명과 최영희 산림공원과장과 나근수 주민생활지원과장 등 5급 사무관 2명을 비롯, 6급 8명과 7급 1명 등 모두 13명에 이른다.
이에 따라 서기관 승진 대상자는 현재 8명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최기복 기획홍보실장과 이기환 자치행정과장, 이재홍 사회과장, 그리고 여성사무관으로서 유일하게 후보군에 오른 백경랑 종합민원과장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서기관급 승진인사에 맞춰 사무관급으로는 총 3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한 가운데 행정직에서는 김동집, 윤정근, 이민철, 이상목 담당 등 8명이, 시설직에서는 김원호, 김현배, 나한성, 정광호 담당이 각각 다면평가 대상자로 발표가 됐다.
또 행정직 5명과 시설직 2명, 그리고 농업직과 사회복지직, 공업직, 환경직에서 각각 1명씩 발생한 6급 승진인사에도 현재 44명이 승진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7급과 8급, 9급 등 하위직 공무원들까지 대거 인사요인이 발생한 가운데 시 안팎에서는 직무정지중인 신정훈 시장과 이광형 시장권한대행을 사이에 두고 알게 모르게 팽팽한 외줄타기가 진행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더구나 일부 공무원들은 오후 4~5시 무렵 공공연하게 직무정지중인 시장 사택을 드나들고 있는가 하면, 비공식 인사팀이 가동되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는 상태.
이런 가운데 이광형 시장권한대행은 “인사철만 되면 인사권자에게 눈도장 찍으려고 조바심 낼 것이 아니라 평소에 자신의 몸값을 올리라고 주문하고 있다”면서 “이번 정기인사의 폭이 큰 만큼 직원들로서는 어느 인사권자에게 자신을 어필할 것인지 갈등이 크겠지만 이번만큼은 업무효율성과 직원들의 사기진작, 조직의 안정성에 기준을 두고 어느 누가 봐도 공평무사한 인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번 인사가 이 권한대행 단독으로 이뤄지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직무정지중인 시장이 직무에 복귀할 경우 껄끄러운 관계가 되지는 않아야 할 것”이라고 밝혀 신 시장의 의중이 상당부분 작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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