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라는 이름으로 달립니다”
건강과 명예를 위해 뛰는 나주마라톤동호회 88회원들
“나주라는 마크를 달고 전국 마라톤대회를 다니면서 나주를 홍보할 때면 참 뿌듯합니다”
나주마라톤 동호회 박정남(51)회장의 말이다.
2002년 창단한 나주마라톤동호회(약칭 나마동)는 회원 수가 88명으로 이루어진 동호회로 건강과 함께 애향을 몸소 실천하는 순수 동호회로 활동하고 있다.
나주마라톤동회를 이끌고 있는 박정남(51·산포공업사 대표)회장은 “달리기를 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나주라는 마크를 달고 전국대회에 다니면서 나주를 홍보하는데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마라톤 사랑을 드러냈다.
박정남 회장은 “기원전 490년 그리스 아테네 마라톤 광야에서 그리스군이 페르시아군을 격파하고 승리를 알리기 위해 그리스 병사가 약 40km를 달려 아테네 시민에게 승리를 알리고 그 자리에 쓰려져 숨진 것에 유래한 것으로 마라톤은 ‘애국적 행위’”라고 설명했다.
박 회장은 마라톤은 대회에 나가 메달은 따는 것보다 스포츠를 통해 지역(나라)을 알리는 것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는 지론을 펼친 것.
박 회장은 “다른 스포츠는 상대를 이겨야 하지만 마라톤은 상대가 ‘너’가 아니고 ‘나’로 심장이 터질 거 같은 나와의 싸움”이라며 마라톤만의 매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부슬비가 내리는 수요일(20일) 영산강 둔치에는 달리기를 하기위한 준비운동이 한창이었다.
부부 회원으로 활동하는 총무 박선환(48·동수동)씨는 “마라톤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고 약속”이라며 “매사 적극적이고 목표가 정해지면 끝까지 할 수 있는 끈기가 생겼다”며 마라톤 예찬을 폈다.
남편을 따라다니다 마라톤을 하게 됐다는 위영선(43·동수동)씨는 “올해로 6년째 활동해오고 있는데 디스크 수술 날짜까지 잡아놨을 정도로 목과 허리가 안 좋았는데 달리기 운동을 하면서 아픈 곳이 싹 사라지고 건강해졌다”며 흐뭇해했다.
나천수(65·금계동)씨는 “인간의 체력 한계를 극복하고 즐기면서 죽을 둥 살 둥 포기 않고 달려 결승점에 도달할 때의 기분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나주마라톤동호회는 24일 장흥에서 개최하는 ‘제5회 정남진 전국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금성산 숲길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마라토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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