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섭 시인 두번째 시집 ‘무명의 바람’
17년 산고 끝에 두 번째 시집 선봬
김상섭 시인(나주문인협회 회장·위 사진)이 두 번째 시집 ‘무명의 바람(도서출판 시와사람)’을 선보였다.
지난 93년 첫 시집 ‘분신의 소명’ 이후 17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선보인 김 시인은 서문에서 “망념을 일으켜 지어내지 아니하여 꺼리를 만들지 아니하고... 오직 바람처럼 밀밀히 스쳐 지나는 생생한 적요(寂寥)에게 이 글을 전한다”고 전하고 있다.
시집에는 1부 목련, 2부 물, 3부 무화과, 4부 언어유희 등 네 갈래로 나뉘어 모두 80여편의 시가 실려있다.
문학평론가 이동순 씨는 서평에서 “김상섭 시인의 시를 읽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끝없이 내려놓으려는 일련의 몸부림과 같은 하심(下心)”이라고 전제하며 “그는 온 몸을 땅에 엎드려놓고 자벌레처럼 기어서 부처님 계신 곳까지 가는 오체투지의 심정으로 시를 쓰는 시인”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래선지 김 시인의 시에 등장하는 사물과 풍경, 그리고 일상의 생활을 묘사한 시에서까지 구도(求道)하는 수도자의 모습이 느껴진다.
김 시인은 “이번 시집을 내기까지 오랜 세월을 들인 만큼 다음 시집에서는 좀 더 시의 지평을 넓혀 독자들까지 하심의 끝에서 적멸의 기쁨을 맛보게 하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고 있다.
나주문인협회 ‘나주문학21호’ 펴내
아동문학가 김신철 선생 작품 조명도
한국문인협회 나주시지부(회장 김상섭)가 회원들의 작품을 한데 엮은 ‘나주문학 제21호(도사출판 한림)’를 펴냈다.
지난 한 해 나주지역 문학인들이 일궈낸 금자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번 작품집에는 시와 시조, 수필, 소설, 동화, 동시, 평론 등 문학 전 장르에 걸쳐 최근작들이 실려 있다.
특히, 이번 작품집에서는 나주 출신 아동문학가 김신철(1929~2001) 선생의 작품세계와 삶의 조명한 아동문학가 겸 소설가 정대연 씨의 평론이 눈길을 끈다.
'나주의시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슬프게 혼자로다 / 황도제 (0) | 2010.02.22 |
---|---|
두리랑...오석호 (0) | 2010.02.08 |
입춘대길(立春大吉)...시...Danny boy (0) | 2010.02.03 |
[스크랩] 겨울밤 / 김황흠 (0) | 2010.01.22 |
김삿갓의 시로 세상을 보다 (0) | 2010.0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