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심향사에서 스리랑카 독립 62주년 기념

심향사에서 스리랑카 독립 62주년 기념행사 열려

비단고을 지혜나눔사랑회, 스리랑카 승녀와 이주노동자들 '초청'

천년의 미소를 간직한 심향사(주지 원광)에서 지난 7일 국내에 거주하는 스리랑카 승려들과 근로자 200여명이 참석, 독립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스리랑카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지 62주년을 맞이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비단고을 지혜나눔사랑회에서 국내에서 활동하는 스리랑카 승려 및 근로자들을 초청해 이루어졌다.

국가적으로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승려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스리랑카 전통에 따라 마련된 이날 행사는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전통예법에 따라 스리랑카 승려들에게 공양을 올리며 독립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게 된 것.

 

이날 행사를 주관한 심향사 주지 원광스님(비단고을 지혜나눔사랑회 회장)은 "국내에는 많은 해외노동자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성실히 일을 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이들을 위해 심향사와 비단고을 지혜나눔사랑회에서는 지난달부터 지속적으로 국내 외국인 근로자을 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양한 문화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스리랑카 승려 띠샤는 "머나먼 타국에서 고국 스리랑카의 독립기념일을 맞이하게돼 더욱 감격스럽고 기쁘다"면서 "스리랑카 뿐만 아니라 나주와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도록 기도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행사를 마련한 심향사는 신라 원효대가가 창건한 전통사찰로서 보물 제1544호 아미타여래좌상을 비롯, 유서깊은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으며 해마다 연등음악회, 템플스테이, 독거노인돕기 봉사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