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지사 “나주 친환경농업·화순 의약산업 중심지로”
18일 도민과의 대화…영산강 살리기·혁신도시 경쟁력 강화 강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8일 “나주는 친환경 농업 중심지로, 화순은 의약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나주시청에서 도민과의 대화를 갖고 “나주는 1억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 수가 지난해까지 683명에 이르는 등 도내 농업을 주도하는 지역”이라며 “친환경농업 중심지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자체와 생산자·유통업체가 유기적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유통회사 설립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수도권 지자체들이 친환경 급식을 경쟁적으로 추진하면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문적인 유통회사를 설립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에서 중점 육성하고 있는 천연염료산업은 의류를 비롯해 식품까지 활용범위가 넓다”며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새로운 농가 소득 아이템 개발에 전남도도 합심하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또 “영산강 살리기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민주당에서조차 이를 두고 논란이 많지만 도민이 원하고 더이상 강을 방치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사업비 확보 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와 관련해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심어야 한다”며 “주거지역에 한옥단지를 조성하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나주시가 건의한 국가 스마트그리드 산업진흥원 설립과 천연색소 산업화센터 건립, 나주 목관아 동헌 복원과 황포돛배 계류장 설치, 종합스포츠타운 건립 등 현안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전남이 인구가 감소하는 악순환에서 벗어나 희망의 땅으로 탈바꿈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많이 들어올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고, 지역의 무한한 향토자원을 산업화시켜 나가는 노력이 중요하다”며 “농업과 농촌, 농민이 어우러지는 ‘3농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풍요로운 전남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앞서 나주시는 주요사업 추진상황 보고를 통해 ▲이전 공공기관의 부지매입을 독려하고 연관기업과 연구소를 유치해서 공동혁신도시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하천정비와 홍수 조절지 등을 착공하는 등 영산강 살리기 사업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능성식품 기업유치 및 생물식품 소재 연구개발 기업을 지원하는 등 ‘식품산업연구센터’를 운영하고 ▲드라마와 영화 촬영장을 관광자원화 하는 영상테마파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은 ▲혁신도시에 국가스마트그리드 산업진흥원 설립 ▲미래산업단지 조성에 전남도의 적극적인 참여 ▲한센인 정착촌 간이양로시설 보수비용 지원 ▲노인복지회관 보수비용 지원 등을 건의했으며, 박준영 지사는 이에대해 “관계부서에서 현황을 파악한 뒤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나주에 이어 화순을 방문한 박 지사는 “지난해 신종플루가 번졌을 때 그동안 아무도 관심이 없었던 화순 백신공장이 관심을 얻게 됐다”며 “녹십자 백신공장과 전남대 병원을 중심으로 생물의학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생약초산업 등을 중점 육성해 화순을 의약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할 것”이라면서 기업 유치에 군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나주와 화순에서 생산된 친환경 농축산물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은 물론 가공과 유통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18일 오전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도민과의 대화에서 나주시의 주요 현안사업과 건의사항을 청취한데 이어 오후에는 나주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스포츠센터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투자유치 늘려 지역산업에 활력을...
나주시-전남도, 4개 회사와 460억원 규모 투자협약 체결
나주시와 전남도가 연초부터 산업기반 조성 및 지역 전략산업과 연관된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해 지역산업의 고도계열화에 탄력이 붙었다.
나주시와 전남도는 18일 나주시청 회의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홍경섭 나주부시장, 기업 대표, 읍면동 기업유치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엠엔에프씨, (주)파인포레스트, (주)우등과 (주)세계로산업개발 등 4개사와 46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위사진>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주)엠엔에프씨는 나주 일반산업단지 5만㎡ 부지에 2백억원을 투자해 합성피혁제품 제조공장을 건립, 국내외 우수업체에 납품할 계획이다. 합성피혁제품 연구를 통한 차량용 시트 등 신제품 개발도 추진되는데, 고용인원은 1백여명에 달한다.
(주)파인포레스트는 나주 남평읍 우산리 15만㎡에 130억원을 투자해 목재가공산업 특성화단지를 조성하고 향후 건축목재 가공 및 시공업체를 유치해 광주와 전남· 북의 목재산업 중심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주)세계로산업개발은 나주 일반산업단지 1만㎡에 80억원을 투자해 식품산업 특화임대공장 7천920㎡를 건립한다.
(주)우등은 나주 세지면 송제리 1만㎡에 55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원료를 이용한 완전배합사료(TMF)와 양만사료를 제조해 축산 및 수산농가에 공급할 방침인데, 고용예상 인원은 50여명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나주는 산단조성과 원활한 교통여건 등 인프라구축이 잘 돼 있어 주민들의 협력이 뒷받침된다면 성공적인 투자유치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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