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건강은 뇌(腦) 건강에서부터
나주시국학기공체조시범단 “떴다”
이순덕(31·여·세지면 죽동리)씨는 자녀 네 명을 낳아 키우며 산후조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늘 몸이 안 좋았는데 기공체조를 시작하면서 가뿐해졌다고 말한다.
이 씨는 자녀들을 어린이집에 보내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기공체조를 수련, 현재 지역 경로당에서 노인들을 대상으로 기공체조를 보급하는 일을 하고 있다.
한옥경(61·여·남평읍 교원리)씨는 지난해 3월 남평읍복지회관에서 실시하는 기공수련자 과정에 참여하면서 기공체조를 시작하게 됐는데, 허리가 꼿꼿해지고 ‘O'자형으로 벌어졌던 다리가 곧게 되는 등 자세가 바르게 교정됐다. 더구나 늘 피곤을 어깨에 얹고 살았는데 이제는 쉬 피곤을 느끼지 않게 됐다는 효험을 얘기한다.
이처럼 최근 나주에 기공체조로 심신의 건강을 다지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배우는 기공체조는 인체 내 기운의 흐름을 자연의 순환법칙에 맞춤으로써 건강을 도모하고 생명의 참모습을 깨닫게 한다는 단학(丹學)을 기초로 하고 있다.
여기에 스포츠기법을 접목한 단학(국학)기공은 현대인에 맞게 뇌과학을 접목시켜 탄생시킨 생활체육의 한 종목이라는 것이 국학기공수련가 김성학(53·여·나주시보건소)사범의 설명이다.
현재 나주에서는 정식으로 국학기공을 가르치는 수련장은 없고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시민여가프로그램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에 수련을 실시하고 있다.
나주에 처음 국학을 도입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시민들을 대상으로 국학기공체조를 보급하기 시작한 이가 바로 김성학 사범이다.
김 사범은 40대 중반 이후 몸이 아파서 치료를 위해 기공체조를 시작했다가 12년 수련 끝에 아예 전문지도자로 활동하게 됐다.
김재호(47·나주시보건소)씨 역시 불면증과 허약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시작한 국학수련 덕분에 주변사람들로부터 “30대처럼 보인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생활에 젊음을 얻게 됐다는 것.
현재 국학기공체조는 나주시보건소에서 운영하는 노인건강프로그램으로 채택돼 각 마을 노인정과 경로당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나주시보건소는 지난 18일 정식으로 기공체조시범단을 창립하고 본격적인 보급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기독교와 가톨릭에서는 이같은 국학(단학)기공이 단군사상인 홍익인간을 앞세우면서 기존 종교를 외래문화로 규정하고 배타적이라는 점을 들어 금기시 하는 경향도 없지 않다.
◇국학기공체조의 기본동작을 선보이는 김성학 사범<사진 오른쪽>과 김재호 씨<사진 왼쪽>
◇나주시보건소를 중심으로 기공체조가 보급되고 있는 가운데 나주문화예슬회관에서 매주 화·목요일 오전 국학기공체조교실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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