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전남의 교육자치를 향해 뛰는 사람들①
“전남교육의 1% 희망 꽃피우는 진정한 교육자치 펼 터”
김경택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 ‘따뜻한 교육, 꿈을 이루는 교육’ 주장
전라남도교육감 예비후보인 김경택(62) 동아인재대학 총장이 지난 9일 나주뉴스를 방문, 이번 선거에 출마하게 된 동기와 전남의 교육이 안고 있는 현실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나주뉴스는 올해 처음 실시되는 교육감 직선과 관련해 지역 유권자들에게 후보자에 대한 정견과 정책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후보자들의 취재 및 인터뷰 요청에 대해 다른 후보들과의 공정성을 저해하지 않는 차원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이번 전라남도교육감 선거 출마동기는?
전남은 계속해서 인구가 줄어들고 경기침체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해야 할 중요한 시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 시기에 교육이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해야 할 가장 큰 책무는 지역의 미래를 개척해야 할 사명을 스스로 부여하고 지역민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단지 서울의 명문대학에 몇 명을 합격시켰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계의 CEO들이 전남지역의 지식혁명 교육혁명으로 지역을 발전시킬 동기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명문대에 입학한 학생들이 전남으로 돌아오게 할 책임이 어른들에게 있는 것입니다.
초중등교육뿐만 아니라 대학 성인 평생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합니다. 과거의 교육감은 주어진 예산으로 초중등을 관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시대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제 전남 교육의 수장은 초중등의 역량을 대학 교육으로 연장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평생 교육, 성인교육을 강화하여 지역을 발전시킬 혁신을 이끌어야 합니다.
전남교육감은 전남 지역 지식혁명의 선봉에 서서 지역발전을 염두에 두는 식견을 가져야 합니다. 가령 실업계 고교도 시대적 트렌드에 따라 끊임없는 변화와 방향을 제시해줘야 하고 농촌교육은 특화된 지역교육으로 지역 생존의 지혜를 장기적으로 제시해합니다.
또 젊은 층의 일자리창출, 변화에 대한 기성세대의 새로운 도전 등 이러한 것들이 교육혁명에서 시작돼야 합니다.
마침 교육감 선거가 간접선거에서 직선으로 바뀌고, 정치권의 공천없이 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교육 현장을 진정으로 아끼는 사람을 여러 학부모들이 선택해주리라 믿고 출마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후보와 차별되는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인지
저의 슬로건은 “따뜻함이 교육을 살린다”입니다. 제가 저술한 책도 ‘김경택 박사의 따뜻함이 교육을 살린다’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학생들에게 1%의 희망, 1%의 믿음을 갖고 공부에 도전할 의욕을 줄 자신이 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저는 교육학박사이자 영암군에서 효자상을 수상하고 발명특허도 갖고 있습니다. 저의 가장 큰 장점은 주어진 예산을 갖고 관리하는 수동형 교육자가 아니라, 교육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창의적인 CEO의 이미지와 성과를 보였다는 것이 다른 후보와 차별화되는 경력입니다. 정보량이 넘치는 정보화시대에는 영감과 감성, 노력으로 일궈진 창의적인 교육이 아니면 생존할 수 없는 시대입니다.
언론에서 저를 ‘교육학박사 발명왕’ ‘교육계의 마이다스의 손’ 등으로 부르면서 저의 교육철학을 주시하는 것은 전남 농촌지역의 인구 감소에 따른 폐교와 교육황폐화, 지역경제 침체에 따른 교육기반시설 악화, 교육인사들의 농촌지역 기피에 따른 전문 인력 부재 등 험난한 문제를 시골대학의 실험적 내실적 교육정책으로 타파하면서 성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저는 동아인재대학에 국내 최초로 애완동물 관련학과, 마술학과, 선교신학복지학과, 평생교육복지학과 등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한 학과들을 잇따라 개설한 후 시골대학도 인재들이 몰리는 최첨단 유행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교육의 희망 전도사가 되었습니다.
현재 출마를 선언한 다른 분들과 달리 유일한 교육학 박사이며, 전남교육의 가장 현안문제인 폐교, 기초학력 부족 등에 관해 농촌의 교육현장에서 문제점을 타파하며 방향을 제시한 교육가라는 점에 많은 학부모들이 신뢰와 애정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상급식은 소모적 논쟁으로 보는 시각은 잘못되었습니다. 전폭적으로 시행돼야 합니다. 소비적이나 소모적으로 보는 것은 잘못된 시각입니다. 생산적으로 봐야합니다.
가령 무상급식의 문제도 저는 소모적 논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적 시각으로 풀어갈 예정입니다. 무상급식 정책 하나만으로도 농·어업, 식품가공·유통업에 큰 도움을 주고, 주부들에게는 삶의 변화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는 등 긍정적인 사회적 효용을 가져 올 수 있습니다. 즉, 전남지역은 가난한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역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무상급식의 의미는 진정으로 아이들한테 따뜻한 밥, 행복한 밥을 평등하게 준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많은 학부모들이 날마다 급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것으로부터 해방이 되면 더욱 생산적인 시간을 만들 수가 있습니다.
전남 교육의 가장 시급한 현안과 이의 해결책으로서 내세우는 공약은 무엇인지
저는 전남 교육실정에 맞는 교육계의 내부 역량강화와 외적환경의 능동적 변화 견인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봅니다.
우선 교육장 공모제를 통한 투명한 인사, 교권 회복, 동부권의 2청사 추진 등 교사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줄 내적 혁신이 추진돼야 합니다. 아울러 교원복지 증진을 위한 개인 연구실 확보 등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자치단체와 교육계의 협력, 대학 등록금의 적극적 대처, 초중등과 고등 성인교육의 연계와 협조, 교육계를 지원할 사회캠페인 추진 등으로 자기주도적인 외적환경의 변화를 이끌어야 합니다. 또한 무상급식 확대와 평생교육 체제 속에서 학교, 학원, 노인대학을 활성화시키는 것이 바림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전남 교육을 변혁시킬 사회캠페인을 통해 학부모들의 관심, 시설 변화, 장학금 유치, 기업과 학교의 연계 등을 추진할 것입니다.
지역 학부모님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교육은 교사가 맡아야 합니다. 그런데 이게 잘 안되고 공교육이 흔들리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바로 교권 회복이 안 되고, 올바른 정책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일선 시군 교육장을 지역 실정을 잘 알고 애정을 갖는 분을 대상으로 공모제로 선발, 저랑 함께 교육혁신을 이룩하려 합니다.
또 전남은 농어촌 학교의 폐교 진행이 가장 큰 위험인데, 저는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리는 학교운영 모델을 정립하여, 학교(지역) 단위 교원 채용, 교장공모제, 초빙교원제 등으로 우수교원을 확보, 작은 학교의 경쟁력을 길러나갈 것입니다.
다음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은 특수교사 지원이나 지역아동센터 등과의 연계로 풀어나가야 되는데, 이는 지방자치단체나 중앙정부와도 공조가 돼야 합니다. 교육감이 직접 부지런히 뛰면서 정치권이나 행정, 주민들과 같이 공교육의 강화 문제를 풀어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역민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학부모와 신세대 여러분, 그리고 지역 어르신들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자식들을 뼈 빠지게 가르쳐 대학에 보내고 싶었던 세대들이 바로 아버지 어머니 세대입니다. 그런데 대학등록금은 하늘 높게 치솟고, 취업은 안 되고, 일선 학교들은 소수의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만 관심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제 함께 관심을 “교육을 통해 어떻게 지역이 살아남느냐”로 돌려봤으면 합니다. 전남교육의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오랫동안 현장에서 해결책을 행동으로 보여 준 저에게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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