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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이야기

구제역 방심하다 큰 코 다칠라

by 호호^.^아줌마 2010. 4. 25.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면서 나주시는 지난 24일부터 각 축사를 돌며 구제역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구제역 방심하다 큰 코 다칠라

 

방역체계 허술, 축산농가 전전긍긍


경기도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충북까지 확산되면서 전국이 비상이다.

 

구제역 등 악성 가축질병은 축산업뿐만 아니라 발생지역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일반 시민들의 생활에 불편을 초래하며 지역 이미지까지도 실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발빠른 방역체계가 요구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이 느끼는 당국의 방역체계는 여전히 허술한 상황이다.

 

지난 23일 기자가 나주시 다시면의 한 축산농가를 방문할 당시에도 축사 주변에 차량소독용 방제시설이 설치돼 있었지만 가동되지 않다가 뒤늦게 작동이 되는 등 방역이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의구심이 들게 했다.

 

축산업에 종사한다는 네티즌 강 모 씨는 지난 23일 나주시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축산의 중심이라는 나주에서는 방역을 위한 조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하며 “다른 군 단위들은 앞 다퉈 방역체계를 가동하여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는데 광주에서 나주를 넘어오는 가운데도 전혀 이러한 조치를 볼 수가 없었다”며 나주시의 방역체계에 대한 조속한 대응과 조치를 촉구했다.

 

나주시 관계자는 “구제역은 전파력이 매우 빠르고 사람 의복이나 신발, 차량바퀴 등에 묻어 최대 14주까지 생존이 가능하므로 바이러스와 접촉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축산농가에서는 축사에 대한 철저한 소독은 물론 차량․사람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구제역은 바이러스에 의해 발굽이 2개인 소, 돼지, 양 등 우제류 가축이 걸리는 급성전염병으로 제1종 바이러스성 법정전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감염된 동물의 나이와 종류에 따라 치사율이 5~7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구나 중국, 대만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축산농가들이 이들 나라 여행을 하지 않도록 유도하고 있는 가운데 불가피하게 해외를 다녀온 경우에는 5일 동안 농장 출입을 삼가고 옷, 신발 등을 철저히 소독해줄 것을 홍보하고 있다.

 

 

 

 

구제역 어떤 질병이기에...

 

- 농림수산식품부 장태평 장관의 서한문 -


경기도 포천시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심상치 않습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정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철저하게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근 지역 다섯 농가에서 발생하였으며, 모두 38 농가의 소 2천여 두 등 3,518두를 매몰처분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발생농가를 중심으로 500m내는 소, 돼지, 사슴, 염소 등 대상 우제류 동물을 모두 매몰처분합니다. 반경 3km내는 위험지역으로, 3~10km까지는 경계지역, 10~20km까지는 관리지역으로 차별하여 가축이동금지 등 특별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매몰처분 되는 경우에는 시가로 보상하고, 생활안정자금 및 입식자금 등이 지원됩니다. 그러나 구제역 발생에 농가가 잘못된 책임이 있거나 지체신고한 경우 등에는 매몰처분 보상비가 감액되어 지급될 수 있습니다.


축산농가에 간절히 부탁을 드립니다.

보상은 충분히 하겠습니다. 그러나 어느 농가에 구제역이 발생하게 되면, 그 농가는 물론 축산업이나 소비자가 모두 심대한 피해를 보게 됩니다. 정부도 방역에 모든 노력을 다 하겠습니다만, 농가에서도 스스로 전력을 다 해 해당농가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 예방을 했으면 합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강력해서 무서운 동물질병입니다. 그러나  열에 약하고, 강한 산성이나 알칼리에도 약합니다. 그래서 소독만 철저히 한다면, 예방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지난 혹한기에 소독이 제대로 되지 못한 농가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날씨가 풀렸으므로 지금부터라도 모두 예방소독작업을 철저하고 강력하게 실시해야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습니다.


구제역 확산을 막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무입니다. 농가도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출입자를 스스로 통제하고 자체소독을 철저히 해야합니다. 이를 소홀히 하여 구제역이 발생하는 농가의 경우에는 그만큼 불이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새로이 감염되는 농가가 나타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장태평 드림


 

 

구제역 어떤 질병?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는다. 과거 우리나라의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구제역에 걸린 가축과 접촉한 사람 중에서 구제역에 감염된 사람은 없다.


또 도축장에서는 질병 우려만 있어도 도축을 하지 않으며, 도축시 수의사가 임상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에 구제역에 감염된 가축의 경우는 도축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구제역에 걸린 가축의 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또한 가축은 도축 후 예냉 과정에서 고기가 숙성되는데, 그 과정에서 산도가 낮아지므로 고기에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자연 사멸된다. (ph 6이하 또는 9이상에서 사멸) 


이와 함께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0℃ 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기 때문에 고기를 조리하거나, 살균한 우유 역시 구제역 바이러스가 모두 사멸된다. 때문에 시중 육류나 유제품에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없다.


문1】 구제역(FMD)은 어떤 질병인가요?


구제역(FMD : Foot-and-Mouth Disease)은 소, 돼지, 양, 염소, 사슴 등과 같이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 동물; 偶蹄類)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급성 가축전염병으로 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서도 가장 위험한 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인수공통전염병 아님)


또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섭씨 50℃이상의 온도에서 파괴되고 강산이나 강알칼리(pH 6이하 또는 9이상) 조건에서 쉽게 사멸합니다.(56℃에서 30분, 76℃에서 7초 가열시 사멸됨)


잠복기는 보통 2내지 8일정도로 짧고, 최대 14일 입니다. 주요 증상으로는 입술, 잇몸, 구강, 혀, 코, 유두 및 발굽 사이에 물집(수포)이 형성되고, 보행불편, 유량감소 및 식욕이 저하되어 심하게 앓거나 폐사합니다.


구제역 바이러스는 매우 빠르게 전파되는 특징을 가지며, 크게 다음 3가지 경로를 통하여 전파가 이루어집니다.


-첫째, 질병에 걸린 동물의 수포액, 침, 유즙, 정액, 분변 등에 오염된 사료․물을 먹거나 또는 직접 접촉하여 전파

-둘째, 발생농장의 사람(농장 종사자, 사료․동물약품 판매원 등 방문객), 차량(사료․가축출하․집유차량 등), 기구 등에 바이러스가 묻어서 다른 농장으로 전파되는 간접접촉전파

-셋째, 발병 가축의 재채기나 호흡할 때 생기는 오염된 비말이 공기(바람)을 통해서도 이웃 농장에 전파되는 공기전파


문2】 구제역이 사람에게도 전염이 되나요?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습니다. 과거 우리나라의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구제역에 걸린 가축과 접촉한 사람 중 구제역에 감염된 사람은 없었습니다.


소 등 가축 도축 후 예냉 과정에서 고기가 숙성되며, 그 과정에서 그 고기의 산도(pH)가 낮아지므로 고기에 있는 구제역 바이러스는 자연 사멸되며(pH 6이하 또는 9이상에서 불활화), 구제역 바이러스가 열에 약하기(50℃ 이상에서 사멸) 때문에 쇠고기를 요리할 경우 구제역 바이러스는 파괴됩니다. * 구제역 바이러스는 56℃에서 30분, 76℃에서 7초 가열시 사멸합니다.


문3】 가축에 대한 구제역 치료약이나 예방약은 없나요?


구제역에 걸린 가축은 치료가 불가능하고, 살아남는다 하더라도 생산성이 크게 저하되어 농가에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입히기 때문에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구제역 바이러스 예방약은 개발되어 있어 사용은 가능하지만,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등 심각한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사용하며 현재는 구제역 바이러스 예방약을 사용할 상황이 아닙니다.


문4】 구제역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에서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소․돼지 등 가축사육 농가에서는 주 1회 이상 농장 내․외부 소독을 실시하여야 하며, 농장 출입시 반드시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소독하는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하여야 합니다.


1. 도축장 영업자, 가축․분뇨․사료․약품 수송차량 운전자는 영업장 및 농장 출입시 차량소독을 철저히 하시고, 다른 농장에서 사용한 장비나 차량은 빌려오지 말아야 함


2. 외국인 근로자 고용농장에서는 외국인 외출시 행선지를 파악하고, 외출 뒤에 옷을 갈아입고 신발을 소독 후 축사에 출입하도록 하는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야 함


3. 또한, 구제역이 발생한 나라․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특히, 해외 여행시 발생지역 농장 관계자와 접촉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 수단임


4. 매일 사육가축의 상태를 관찰하여 구제역 의심증상(심한 침흘림, 물집, 보행이상 등)이 보이면 즉시 가까운 가축방역기관이나1588-4060 또는 1588-9060으로 신고해야 함


※ 농장 출입자 통제 및 소독 실시 등 차단방역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올바른 소독제를 선택하고 사용방법을 준수하여 가능한 자주 소독을 실시함으로써 구제역 예방에 힘써 주십시오.


5. 구제역 바이러스는 많은 종류의 소독제에 쉽게 사멸되지만 소독제 선택 시에는 소독 대상물질, 소독 범위, 주위 환경 등 여러 가지 요인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소독제의 종류, 소독제 선택 사용요령은 검역원 홈페이지(www.nvrqs.go.kr) 「주요질병정보(구제역)」란에 자세하게 게시되어 있음


문5】 해외여행 하시는 분들이 지켜야 할 사항은 무엇인가요?


구제역이 발생하는 국가로 여행을 자제하여 주시고 이들 국가에 부득이 여행을 가게 되는 경우, 가축 농장 및 축산관련 시설 방문을 자제 하여야 합니다.


외국의 농장이나 축산관련 시설 등을 방문하였을 경우에는 여행을 마치고 귀국할 때 공․항만에 있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신고하여 검역관의 안내에 따라 방역조치를 받으셔야 합니다.


또 외국에서 쇠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을 휴대하여 가져오시는 것은 불법이며, 가져온 휴대축산물을 신고하지 않으실 경우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문6】구제역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나 의심되는 동물의 신고는 어디로 하나요?


구제역과 관련한 일반적인 사항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홈페이지 (www.nvrqs.go.kr) 「주요질병정보(구제역)」란을 참고하시고, 추가적인 의문사항에 대한 문의나 신고는 가까운 가축방역기관이나 신고전용전화로 전화주시면 성실히 응대할 것입니다.


가축질병 신고 전용전화 : ☎ 1588-4060 / 1588-9060


★ 다음은 지난 1월 포천 구제역 발생 당시 대한수의사회에서 발표한 자료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다


대한수의사회


지난 7일 정부에서 8년 만에 구제역이 재발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수의사들은 축산식품의 안전성과 질병방역의 책임을 지고 있는 전문가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며, 혹한을 무릅쓰고 구제역의 전파차단을 위한 방역조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구제역이라는 질병에 대하여 국민에게 정확하게 알려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고, 전파차단을 위한 국민들의 관심과 도움을 요청하고자 합니다.


구제역은 우제류(소, 염소, 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져 있는 동물)에서 주로 발생하는 전염성이 높은 질병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제1종가축전염병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은 물론 말과 같은 발굽이 갈라져 있지 않은 동물에게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과거 국내 수의과대학에서는 “수의공중보건학” 교재에 근거하여 구제역을 인수공통전염병으로 가르쳤으나, 최근 개정판(제3판, 2005년 8월)에서는 인수공통전염병에서 제외되었습니다.


또한 국내 의학계에 발행된 “최신 인수공통전염병학(최철순 중앙대 의대 미생물학 교수, 2006년 3월)에서도 ”오늘날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라는 것이 인정되었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으로도 국제수역사무국(OIE, 국제동물보건기구)은 “FMD is not public health risk:구제역은 공중보건에 위해가 없다.”로 표현하고 있으며, 미국 농무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FMD is not recognized as a zoonotic disease: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으로 인정되지 않는다.“라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축산식품의 소비와 동물과의 건전한 유대를 유지하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알립니다.

 

구제역 조기 종식을 위해 우리가 지켜야 할 점


1. 구제역 발생 지역이나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해 주세요.


2. 부득이하게 축산 농가를 방문할 때 차량 소독은 물론 사람도 분무형 소독기 등으로 소독해야 합니다.


3. 해당 지역에 방문할 때 소독 등으로 불편하실 수 있으나 꼭 필요한 조치이므로 적극 협조 부탁드립니다.


4. 해외 여행을 가는 경우 현지 농장 방문이나 동물과의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합니다.


5. 해외에서 돌아오실 때는 고기류 등 축산물을 가지고 들어오지 말아 주세요.


6. 귀국 후 72시간이 경과되기 전에는 국내의 축산 농가 방문을 자제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