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챔버오케스트라 '한여름 밤의 음악여행'

◇이화챔버오케스트라가 마련한 제30회 정기연주회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이 지난 9일 밤 화려하게 펼쳐져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에게 청량감을 안겨주었다.

 

 

나주시민과 함께 '한여름 밤의 음악여행'

이화챔버오케스트라와 사물놀이가 펼친 동서음악의 향연

제30회 이화챔버오케스트라(단장 김선하) 정기연주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음악여행’이라는 주제로 9일 밤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광신대학교 음악학과 변욱 교수의 지휘로 롯시니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중 서곡으로 막을 연 음악회는 테데스코의 기타협주곡 다장조(기타 협연 김성훈)와 슈만의 피아노협주곡 가단조(피아노 협연 이혜영), 그리고 소프라노 홍유리와 테너 조은성의 협연으로 주옥같은 아리아들을 들려주었다.

 

이와 더불어 정세영의 가야금과 허동관의 장구 장단으로 김계옥이 편곡한 아리랑 연주와 함께 박범훈이 작곡한 사물놀이를 위한 관현악 ‘신모듬’을 전남도립국악단 사물놀이의 연주로 동서양 음악의 향연을 연출했다.

 

지난 92년 나주지역 각급 학교 음악교사와 음악학도 등을 중심으로 창단된 이화실내악단이 모태가 된 이화챔버오케스트라는 매년 정기연주회를 통해 기량을 선보이며 지역 공연문화의 지평을 열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