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선 전 의원 임성훈 시장 면담 불발
면담 하루 전날 비서실 통해 취소 통보
임성훈 시장이 정호선 전 국회의원과의 면담약속을 일방적으로 파기해 구설수에 올랐다.
정호선 전 의원과 임 시장 비서실에 따르면, 임 시장은 정 전 의원의 요청에 따라 지난 11일 오전 10시 시장 집무실에서 면담을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 전 의원은 10일 나주에 내려와 면담을 준비하는 가운데 저녁나절 시장실 이양붕 비서실장으로부터 시장의 출장으로 인해 면담이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이에 대해 정 전 의원은 “최근 구상하고 있는 애견축제에 대해 시장에게 브리핑할 기회를 갖자고 해서 잡았던 면담인데 시장이 일방적으로 연기도 아닌 취소 통보를 하는 것은 상식이하의 처신”이라며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시장 비서실 이용호 비서팀장은 “당초 정 전의원이 개인적으로 시장을 면담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애견축제 관계자들과 기자들까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만날 상황이 안됐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더구나 민선5기에 접어들어 선심성 행사와 소모성 축제예산에 대해 대대적인 삭감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 살리기에 올인 한다는 입장인 가운데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애견축제를 시에서 지원하게 될 경우 부담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는 뒷담화도 나오고 있다.
그렇더라도 시장이 구체적인 설명도 들어보지 않고 자리를 피한 것은 성숙하지 못한 자세라는 지적이다.
한편, 정 전의원과 애견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들은 이날 회의실에서 이영규 자치행정국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에게 애견축제 현황에 대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장 면담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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