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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여행

프랑스이야기⑤…모네마을 ‘지베르니(Giverny)’

by 호호^.^아줌마 2010. 10. 22.

◇ 모네가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는 모네연못. 프랑스 지베르니에 있다.

 

모네에 대한 추억과 자부심이 살아있는  지베르니(Giverny)마을

 

예술가의 고집으로 만들어진 정원과 연못

애호가의 헌납으로 이루어진 모네미술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 1840~1926)가 만년을 보낸 지베르니(Giverny)는 프랑스 파리에서 서쪽으로 70㎞ 떨어져 있다. 모네는 43세 때(1883년) 센 강 연안의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지베르니의 자연에 매료된 그는 1890년 집을 장만하고, 그곳에 연못을 만들어 수련을 심었다. 어느날 문득 연못에 매료된 그는 팔레트를 집어 들고 '수련'을 화폭에 담기 시작했다. 모네마을은 이렇게 시작됐다.

 

지베르니는 여느 시골마을과 다르지 않은 조용하고 전원적인 마을이다. 하지만 유명 연예인과 은퇴한 정치가, 예술인들이 앞 다퉈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사실은 파리의 고급 주택 못지않게 고급주택가라는 말에 마을을 다시 돌아보게 됐다.

 

아이비로 둘러싸인 높고 낮은 담장들, 햇살을 받아들이는 들창이 크고 작은 지붕들, 그리고 마당과 골목 가득 들어찬 야생의 조경수들...

 

하지만 골목을 누비는 사람들은 마을 사람들 보다 이방인들이 더 많다. 그들이 지베르니 마을을 찾는 이유는 바로 마르모땅 클로드 모네미술관(Musee Marmottan-Claude Monet)을 찾기 위함일 것이다.

 

취재진이 모네미술관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35분. 입구에서 입장을 거절당했다. 6시까지 관람시간인데 지금 들어가봐야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하고 나올 것이니 차라리 다른 날 차분하게 들르라는 것이다.

 

하지만 저 멀리 대한민국에서 왔고 다시 올 시간이 없다는 설명에도 요지부동이던 문지기는 생태공원으로서 가장 모범적이라는 모네의 정원과 연못을 취재하지 않고는 프랑스에 온 목적이 의미가 없어진다는 설득에 못 이기는 문을 열어주었다.

 

마을 한 가운데 주택가에 자리한 이 미술관은 나폴레옹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집주인 마르모땅이 나폴레옹 관련의 수집품과 고 가구를 국가에 헌납함으로써 미술관으로 출발했으며, 이후 모네의 차남 미셀 모네가 기증한 80여 점의 모네 작품이 추가되면서 지금의 미술관 이름으로 되었다.

 

미술관 지하의 원형 전시장에는 유명한 모네의 ‘수련’ 연작과 인상파라는 이름을 있게 한 기념비적인 작품 ‘인상’, ‘해돋이’가 전시돼 있다.

 

이름 모를 꽃과 나무로 뒤엉킨 정원을 지나 지하도를 지나면 또 하나의 별천지가 전개된다. 바로 모네가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는 모네의 연못이다. 이미 오랜 세월을 견뎌온 버드나무와 우거지 수생식물들 속에서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있었다.

 

동행한 박태후 화백은 “모네가 만년에 일본을 동경한 탓인지 일본식 정원양식이 가미가 됐지만 조형미를 중요시 하는 유럽의 다른 연못들과는 달리 가장 생태적인 환경으로 구성된 연못과 정원”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지베르니 마을로 고고씽!!!


  

 

모네가 살았던 지베르니마을은 자연환경과 예술이 어울리는 생태문화마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지베르니마을의 아우디호텔

시골여관처럼 보이지만 미술인들의 행사를 알리는 포스터가

유리창 마다 빼곡하다. 

 

 

 

 

지베르니는 여느 시골마을과 다르지 않은

조용하고 전원적인 마을이다.

하지만 유명 연예인과 은퇴한 정치가, 예술인들이

앞 다퉈 들어와 살기 시작하면서

고급주택가 못지 않게 비싸다고.

 

어쩌면 그들은

전자화, 디지털화 되어가는 첨단문명 보다는

자연 속에서 예술을 즐기며 사는 것을

건강한 삶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하마트면 못 보고 올 뻔했다.

오후 6시가 문닫는 시간이라 5시30분까지 입장을 해야하는데

5분 늦은 것이다.

하지만 세계 어디에나 예외 없는 원칙은 없는 법.

취재왔다는 말에 들어갈 수 있었다.

그것도 돈 받을 시간이 지났다면서 공짜로...  

 

 

모네기념품을 하는 가게.

 

 

모네집 정원으로 가는 길

 

 이별초? 동심초?

 

 모네의 정원

 

 

모네가 만년에 살았던 이 저택은

나폴레옹의 열렬한 추종자였던 집주인 마르모땅이

나폴레옹 관련의 수집품과 고 가구를 국가에 헌납함으로써 미술관으로 출발했다.

이후 모네의 차남 미셀 모네가 기증한 80여 점의 모네 작품이 추가되면서

지금의 모네미술관이 됐다.

 

 

모네의 연못으로 가는 길 

 

 

모네의 연못 입구의 모습

 

 

일본식 정원이란다

 

 

 

모네가 직접 설계하고 만들었다는 모네의 연못은

전형적인 생태연못의 모습을 보여준다.

 

 

 

 

 

조경전문가인 박태후 화백과

나주시 생태관광자원화사업 실무를 맡고 있는

홍웅민 선생의 대화가 자못 진지하다.

 

 

 

모네의 정원이 나주에서 추진되고 있는

문화관광생태마을과 연결이 될 수 있을 지...

치렁치렁 늘어진 수양버들이

내내 기억에 남는다.

 

 

클로드 모네 거리에서는 아직도 아주머니가 편지를 쓰나보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는 지베르니 주민.

 

 

 시내버스 승강장?

 

지베르니 마을의 거리

 

 

 

지베르니마을의 꽃들

 

 

모네가 자주 들었다는 동네 카페

 

 

 

 

 지베르니마을의 공동묘지

마을 한 가운데 있는데도 전혀 혐오스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어차피 죽음도 자연의 일부이가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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