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
좋은 사람은
가슴에 담아놓기만 해도 좋다
차를 타고
그가 사는 마을로 찾아가
이야기를 주고받지 않아도
나의 가슴엔 늘
우리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고
그는 그의 마을에서
나는 나의 마을에서
조용한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어쩌다 우연한 곳에서
마주치기라도 할 때면
날마다 만났던 것처럼
가벼운 얘기를 나누고
헤어지는 악수를 쉽게도 해야겠지만
좋은 사람을
가슴에 담아놓는 것만으로도
우리들 마음은 늘 아침이다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 속 밖에 없는 것이란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누구의 가슴 속에 있는 것일까.
그리고 내 가슴 속에는 누가 있는 것일까,
누가, 있는 것일까.
- 에쿠니 가오리의 < 냉정과 열정 사이 > 중에서 -
석양무렵 강진 미나리꽝의 여인(?) 할머니(?) 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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